독자 칼럼
2005-05-03
이광진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언젠가 TV프로그램에서 어느 미련한 동물을 보았던 적이 있다. 아프리카에 사는 산양의 일종 이었는데 그들은 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다가 뒤쪽의 한 마리가 앞쪽으로 달려 나가면 다른 양들도 덩달아 앞으로 달려 나가 자리를 지키려..
2005-05-03
요즈음 충청권의 정가는 4·30 재보궐 선거로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중부권신당’의 역할론이 가시화되고 급물살을 타고 있는 듯하다.
물론 지역 정가에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필자는 이 ‘중부권신당’의 성공여부나 파급론을 운운하기 이전에 새로운 정당..
2005-05-03
“한국은 외국투자자들의 즐거운 놀이터.”
지난해 가을,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국내 금융시장을 묘사한 내용이다. 외환위기 이후 들어온 상당수의 외국계펀드가 허약해진 국내 은행과 부동산을 사들였다가 매각하는 과정에서 2000억~3000억 원은 보통이..
2005-05-02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 김영관 본부장
오는 6월 KAIST는 춤을 추면서 이벤트를 벌이고, 사람들을 안내하는 지능형 로봇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1980년대 공상과학 만화에서 나오던 로봇의 시대가 온 것이다. 자고 나면 빨라지는 CPU 속도에 맞추어 인간..
2005-05-02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에 스승의 날까지 이어지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다.
가정은 의식주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자, 고단한 삶에 휴식을 주는 안식처이며, 사랑과 헌신이 있는 행복의 보금자리이고,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
2005-05-02
법무부에서는 매년 법의 날을 맞이하여 인간을 존중하는 법질서를 확립하고 사회공동체의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1년 동안 범죄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마을을 대상으로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 주민의 숙원사업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 우..
2005-05-02
모처럼 찾은 중앙과학관은 봄날의 포근함과 백목련의 꽃향기로 찾는 발길을 가볍게 했다. 고구려 대탐험전, 그동안 수없이 도록을 통해 봐왔던 고구려의 고분벽화들을 볼 수 있다는 설렘으로 입구에서 마주친 광개토대왕비는 당시 동북아시아의 거대한 제국으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2005-05-02
21세기는 지식기반사회로서 국가경쟁력 우위의 핵심전략이 지식의 창출 및 지식의 활용을 통한 능력개발이라고 볼 수 있다. 산업구조 및 직종별 취업구조가 소프트화 되어 가는 상황에서 여성인력의 활용은 국가경쟁력 성패의 관건이 되고 있다. 이제 어느 나라든지 여성의 능력을..
2005-04-30
“제가 6학년의 각오를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자로 정했는데 요즘 동생이랑 많이 싸우죠? 제가 언니니까 잘 챙겨야 하는데 동생이 화가 나게 하면 어쩔수없이 화가 나게 되요. 엄마 힘든 거 보면 슬퍼요. 그리고 엄마가 화내시는 거 보면 무섭고… 이제는 엄마 화 안 내시게..
2005-04-30
예전에는 부모를 모시는 것이 당연시됐지만 지금은 자식들이 부모를 부양하리라고 생각하여 자신의 노후를 대비하지 않으면 불행한 노후를 보내야하는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3월 모방송사에서 취재·방영한 ‘거부당한 노년, 당신의 부모가 울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2005-04-30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교정은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차 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걱정스러움을 떨쳐 버리고 각자의 생활 속에서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다. 아이들의 눈망울과 웃음 속에서 우리나라의 장래를 보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좋다.
세상은 참으로 무섭게 변하고 있..
2005-04-30
지역교회의 고품격의 비결은 그 교회 구성원 교우들에게 달려있다. 그 교회에 출석하는 교우의 품격은 교회의 품격과 이미지를 결정짓는다. 한국교회가 대 사회적인 이미지를 고양하려면 건물의 평수를 늘리기보다 성도의 믿음의 평수를 늘려야 한다.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반듯..
2005-04-29
학교 급식법을 조속히 개정해야한다는 농민단체 및 시민단체의 염원을 제 253회 임시국회는 절대로 외면해서는 안된다.
현행 학교 급식법은 학생의 건강이 달려있는 급식을 경쟁이라는 명분으로 단순한 시장기능에 방치하고 있어 급식재료에 저급 수입농산물이 무작위로 사용되고..
2005-04-29
요즈음 우리 주위에 가장 많이 들리는 용어 중의 하나는 ‘웰빙’이란 말이다. 언제부터인지 이 말은 인간의 삶의 질을 대신하는 것으로 특별히 사용되고 있다. 웰빙이란 용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헌장에 명시되어 있는 ‘건강’의 정의에서 비롯되었다. 이 헌장에 의하면 ‘..
2005-04-29
선거철만 되면 철새정치인에 대한 비난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철새가 이동하는 것은 환경의 변화가 자기생존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물론 그 책임은 그 정당에 있다. 유권자의 생각보다 반 발짝 앞서 변화와 개혁을 멈추지 않았다면..
2005-04-28
어린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어린이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어린이날은 일제 강점기인 1923년 방정환, 윤극영, 마해송 선생 등이 주축이 된 ‘새싹회’가 어린이를 위해 5월1일을 어린이날로 정한 것이 처음이고, 27년부터 지금처럼 5일로 바꿔 치러지고 있다. 나라와..
2005-04-27
기분 좋은 봄날이다. 훈풍에 꽃비 내리는 교정을 가로질러 삼삼오오 지나가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향기 되어 하늘가로 피어오른다.
아이들을 보내놓고 교실 정리 좀 하자는 생각으로 편한 차림으로 갈아입는데, 바지 주머니에서 기분 좋은 묵직함이 느껴진다. 손을 넣어 보니 지..
2005-04-27
어느 날 느닷없이 ‘동북아 균형자론’이라는 말이 등장하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새롭게 국제정세의 바둑판 위에 올려 놓여진 느낌이다.
링컨 기념관 개관 기념사업으로 주최한 미국 고교생 에세이 대회에서 한국계인 17세의 이미한 양이 1등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주최 측은 저..
2005-04-27
두 달 전 한나라당이 지방행정구역 개편안을 내놓더니 지난주엔 열린우리당도 같은 사안을 꺼냈다. 공교롭게도 두 당의 안(案)은 거의 같다. 행정구역개편은 국회의원 자신들의 선거구의 문제와도 연결될 수밖에 없어 여야 간 이해(利害)가 상충되기 쉬운 사안이다. 그런데도, 사..
2005-04-26
4월 25일, 어제는 마흔두번 째 맞는 ‘법의 날’이었습니다. 저는 변호사의 한 사람으로서 ‘변호사의 사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구성원간의 대립과 갈등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
2005-04-26
이석훈 박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나노환경연구부장
과학기술인으로서 필자는 다른 연구자와 마찬가지로 연구를 수행하고 그 연구가 성과를 거둘 때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필자에게 또 하나의 기쁨과 보람을 주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청소년들을 만나서 첨단과학기술에 대..
2005-04-26
얼마 전 알게 된 지인 중에 음성적인 재벌인 이들이 있다. 그들은 40대 후반이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백억을 가진 장사꾼이다.
내가 보기에도 참 열심히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남들 잘 때 자지 않고 뼈가 빠지도록 노력하고 검소하게 잘 살아온 것 같다...
2005-04-26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간판기업들의 임직원들이 최근 증권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스톡옵션으로 수십억원씩 벌게 되었다는 기사들이 심심찮게 신문지면을 장식하곤 한다.
예컨대, 삼성전자에는 100억이 넘는 스톡옵션부자가 12명이나 되며, 전체 스톡옵션 평가차익이 1조3000억원..
2005-04-25
가업들의 흥망성쇠를 보면 각 시기에 따라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하여 호황업종과 불황업종이 극명하게 나타나는가 하면, 어느날 갑자가 호황업종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경영에 탄탄대로를 걷다가 어느 순간 그 일로 인하여 망하게 되는 순간이 다가오는 경우가 종종 등장하고 있다...
2005-04-25
사흘 째 되던 날은 윷 결승전이 벌어지는 날이었다. 초조하게 기다렸다. 며칠 후 집에 오신 아버지는 막 출옥한 사람이었다. 광목 한 통을 들고 오셨다. 이등을 했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재산 목록 1호인 송아지 한 마리를 놓친 것이다. 다 이겨놓은 판을 그 흔한 개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