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칼럼]변화를 위한 알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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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변화를 위한 알깨기

  • 승인 2005-05-02 00:00
  • 김영관 본부장김영관 본부장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 김영관 본부장


오는 6월 KAIST는 춤을 추면서 이벤트를 벌이고, 사람들을 안내하는 지능형 로봇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1980년대 공상과학 만화에서 나오던 로봇의 시대가 온 것이다. 자고 나면 빨라지는 CPU 속도에 맞추어 인간도 변화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

문제는 그 변화의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고, 이에 변화하지 못한 자는 도태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도 어제의 승자가 오늘의 패자로 순식간에 뒤바뀌는 냉혹한 시장경제 속에서 변화를 위한 끊임없는 자기노력을 펼쳐야 한다.

현재 우리 중소기업들은 국내·외적으로 환율 하락, 유가급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 반도체 가격의 하락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초부터 자동차, 선박, IT 산업 등이 수출호조를 이루는 등 전반적인 경제 상승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설비 투자에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벤처활성화 정책을 발표하고, 창업 중소기업과 최근 3년내 세무조사를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방침을 마련하는 등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런 정부 정책에 힘입어 최근 2005년 1월의 창업 업체수(2957개)가 지난해 하반기 평균(2399개)보다 23%나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창업활성화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지원 방식 또한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고 있다. 단순히 창업자금 및 시설·운전자금 자금지원 방식에서, 제품전략, 개발 프로세스, 시장조사와 상품기획 및 전문 컨설턴트를 현장에 투입하고, 교육, 연수, 기술, 생산설비, 인력의 생산자원을 효율화 시키는 ‘현장적용 시스템’으로 변화시켰다.

이는 단순히 책상에 앉아서 회사의 재무상태만을 평가하여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발로 직접 찾아가서 회사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지원하는 ‘맞춤 서비스’인 것이다.

또한, 지난 4월초에는 대전 충남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청 대전충남지방사무소,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하나은행 등 5개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이 모여 ‘빠른 금융지원센터’를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보다 발 빠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예상한다.

초일류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 경제의 희망인 중소기업이 거듭나야 하며, 정부는 헌신적인 뒷받침을 해주어야 한다.

4월 29일로 중소기업 지원자금 중 구조개선자금과 중소벤처창업자금의 상반기 자금지원 신청이 마감되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속적으로 상담, 경영·기술 컨설팅을 통하여 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함께 개선해 나갈 것이다.

아프락사스 신을 향해 날아가기 위해 자신의 세계인 알을 깨고 나온 새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을 깨고 나오는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그날이 결코 꿈이 아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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