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디오
2007-07-13
더욱 짙어진 불안감과 선과 악의 혼란
판타지의 쾌감은 여전…첫 키스신은 덤
덤블도어와 볼드모트의 마법 대결 압권
해리는 더 이상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막 도착한 열한 살짜리 꼬마가 아니다. 그도 이제 5학년. 해리의 외모는 이제 사춘기를 지나 완전히 성인의 모습으로..
2007-07-06
“잘빠진 택시… 그러나 달리지 않는다”
스피드를 잃어버린 ‘무색무취’ 액션
좌충우돌 코미디로 웃음은 더 강화돼
프랑스의 액션영화하면 누구나 “아∼그거”하고 대답할 ‘택시`가 돌아왔다. 머리보다 몸이 앞서는 사고뭉치 경찰관 에밀리앙(프레데릭 디팡달)과 그의 파트너이..
2007-07-06
영국에서 건너온 2005년 최고의 공포
깐깐한 英 평론가들조차 떨게 만들어
폐소공포에서 하드코어, 심리공포…
동굴에 갇힌 여성들의 서바이벌 게임
2005년 여름. 영국의 극장가는 관객들의 비명소리로 서늘했다. 동굴 속에 여자들을 던져 넣고 오로지 장르적인 재미 하나..
2007-06-29
둔중한 폭력과 익숙한 학살극
80년대 슬래셔 공포영화 추종자라면…
공포로 물든 여인의 비명을 듣고 외딴집에 들어선 경찰을 살인마가 덮친다. 무자비하게 휘두르는 흉기에 경관이 숨지고 한 명은 한쪽 팔을 잃는다. 살인마는 경관이 쏜 총에 맞고도 도주한다. 4년 뒤. 1..
2007-06-29
日장난감, 애니에서 실사영화로 재탄생
1987년 TV판 한국인 감독이 연출하기도
완벽한 CG… 할리우드 새 트렌드 예감
▶시작은 그냥 장난감이었다=1984년 일본 완구회사 다카라가 내놓은 ‘다이아크론` ‘미크로 맨`이 시작이었다. 이 로봇 장난감은 운전 좌석까지 섬..
2007-06-22
유쾌.통쾌.상쾌한 잡탕영화
거침없이 비틀고 뒤집는다
‘뜨거운 녀석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 그 흔한 꽃미남 배우도 없고, 스타 배우도 없고 현란한 컴퓨터그래픽도 없다. 하지만 한 판 놀아보자는 유희정신을 바탕에 깔고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잡다한 지식과 취향을..
2007-06-22
유괴범에게서 벗어나려는 여인의 사투
90분간 쏟아내는 불쾌함, 무섭진 않다
한국 사람들에게 4라는 숫자는 기피 대상 1호다. 죽을 사(死)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포로를 뜻하는 원제 ‘Captivity`를 4자 세 개로 바꾼 건 한국 관객들 심저(心底)에 깔린 원초..
2007-06-22
충무로의 블루칩 황정민의 첫 공포영화
인간 대 사이코패스 선악 이분법에 발목
한 남자가 숨을 헐떡거린다. 그는 방금 자살한 일곱 살 아이의 시체 앞에 서있다. 고개를 돌려 아이 아빠의 표정을 본 남자는 두려움에 떤다. 놀란 기색도 없이 오히려 남자의 반응을 지켜보고..
2007-06-15
런던판 ‘섹스 앤 더 시티’
“로맨틱 코미디야 판타지야”
보고나면 기분좋은 소동극
가수 아이비의 노래 ‘큐피도`의 뮤직비디오에 삽입돼 화제가 된 영화 ‘러브 & 트러블`은 로맨틱 코미디지만 판타지에 가깝다. 명품이 넘쳐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같은 직장, ‘내..
2007-06-15
“하룻밤 사이에 5억 달러를 날려라”
화려한 카지노서 펼치는 두뇌게임
‘오션스12’보단 낫고 첫편보단 못해
오션스 멤버들과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오션스 12`가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소더버그 감독은 “‘오션스 12`는 너무 복잡했다”고 아쉬워했고, 맷 데이먼..
2007-06-08
‘디 아이’ 감독 할리우드 진출작
드라마는 없지만 공포는 한가득
‘디 아이`로 주목받았던 홍콩 출신 팽브라더스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소소한 현상들이 사실은 ‘죽은 자들이 보낸 메시지`라는 동양적 감각의 심리 공포물. 치밀한 드라마는 없지만..
2007-06-08
10일까지 대전 아트시네마서
10일은 6·10 항쟁 20주년이 되는 날. 민주화의 열망이 거리를 뜨겁게 달궜던 그 날을 기념하는 영화제가 10일까지 대전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던 명동성당에서의 투쟁을 담은 김동원 감독의 ‘명성, 그 6일의..
2007-06-08
왕도 싫고 아버지 되는 건 무섭고…
에라, 아더왕자 찾으러 모험 떠나자
역설과 전복 사라진 뒤끝은 ‘허전’
슈렉씨. 추카 추카. 세쌍둥이 아빠가 된 걸 축하해. 아들 둘에 딸 하나라. 얘들 낳느라 피오나 공주가 고생 좀 했겠어. 널 닮았으니 아슬아슬 위험한 행동은 안..
2007-05-31
지옥에서 다시 만난 ‘무간도’의 그들
진실과 우정보다 내면의 아픔에 초점
긴장감 떨어지고 막판 반전도 ‘식상’
‘상성: 상처받은 도시`는 홍콩의 2003년 크리스마스에서 시작한다. 아방(진청우)는 절친한 선배형사 유정희(량차오웨이)에게 여자 친구와의 사이에 문제가..
2007-05-31
당당하고 단아… 인간적인 ‘송혜교표 황진이’
“진이와 놈이가 했던 사랑이 세상을 바꾼다”
세련된 의상·헤어스타일·세트 등 큰 볼거리
“내 정조를 드릴 테니 기둥서방이 되어 주세요.”, “기생년을 이리 어렵게 품는 사내가 어디 있답디까?” 예고편에 나오는 이런 대사들..
2007-05-24
‘콩쥐 팥쥐’의 비틀린 버전
사극공포 시도.연기도 좋은데…
관절 꺾는 귀신은 링의 사다코?
3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전설의 고향`을 모르는 이는 없다. 라디오의 인기를 몰아 TV에도 상륙한 이 단막극은 한국인에게 있어 공포의 원형이 되었다. 김지환 감독은..
2007-05-24
남편.아들 모두 잃은 여자의 희망찾기
잔인한 현실… 한줄기 햇볕은 ‘사람들’
너무 아파 불편한 영화 그래도 재밌다?
‘밀양`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대답하면 “이래도? 이래도냐?”하고 자꾸 다그쳐 묻는다. 수긍을 할 때마다..
2007-05-17
미래 보는 마술사의 SF 액션
볼거리는 확실… 반전은 약해
2분 앞의 미래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술사의 활약을 그린 SF 액션영화. 리 타마호리 감독-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조합은 이 영화의 지향점이 지능적인 블록버스터임을 짐작케 한다. 원작은 ‘블레..
2007-05-17
동인도회사와 전 세계 해적들 간의 한 판 대결
저우룬파, 동양 최대의 악당 샤오 팽으로 등장
더커진 무대… 배신과 배신이 거듭되는 스토리
전편 ‘망자의 함’에서 바다 괴물 크라켄의 입속으로 사라졌던 잭 스패로우. 그가 돌아왔다. 괴물의 뱃속에서 천신만고 끝에 살아..
2007-05-10
‘경의선`은 투박하고 건조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보듬는 따뜻한 영화다.
만수(김강우)는 성실한 지하철 기관사다. 어느 날 한 여자가 그가 모는 열차에 뛰어 들어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한다. 충격에 휩싸인 만수는 특별휴가를 얻어 경의선 열차에 오른다.
한나(손태영)는..
2007-05-10
‘못 말리는`으로 시작되는 제목이 붙은 영화는 죄다 코미디물이다. 우리 영화 ‘못 말리는 결혼`도 같은 길을 간다.
가난하지만 전통을 지키고 사는 풍수지리사 박지만(임채무)의 당찬 딸 은호(유진)와 강남 부동산 졸부 심말년(김수미)의 철없는 아들 기백(하석진)이 벌이..
2007-05-10
울었다. 영화 속 사내도 울고 있다. 내 눈물은 진심이다. 사내의 눈물도 진심 같다. ‘내일의 기억`은 최루드라마다. 그러나 눈물 빼내기가 아니라 가슴을 뻐근하게 울려 눈물을 흐르게 만든다. 펑펑 울어야 할 것 같다.
광고회사 부장 사에키(와타나베 켄). 성실한 일처..
2007-05-03
빔 벤더스를 처음 만난 건 ‘베를린 천사의 시’였다. 세계적인 거장의 걸작이라는 문구에 현혹됐을 것이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영화를 보다가 졸고 말았다. 지루하고 어렵다는 지레짐작을 하고 있던 그를 다시 만난 건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었다. 음악 다큐멘터리지만..
2007-05-03
전국상영 이전에 대전서 대규모 시사회 계획
후원회·미완성 영화 예매권 등 관심 줄이어
충청도 사람들이 열정과 뜻을 모아 만든 영화 ‘꿈은 이루어…’가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인화 감독은 “이달 말께면 볼 수 있을 거다. 전국 상영을 앞두고 대전에서 대규모 시사..
2007-04-26
화려한 고공액션에 늘어난 악당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습 신호탄
영웅이 돌아왔다. 사랑은 순조롭고 사람들은 엄지손가락을 세워 그를 맞는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검게 변한 자신의 분신과 마주하고 있는 스파이더 맨. 포스터의 이 이미지가 ‘스파이더맨 3’을 한눈에 웅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