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7-01-15
침어낙안(沈魚落雁) ‘물고기가 잠기고 기러기는 떨어진다’는 이 말. 미인을 비유적으로 형용하는 말로 ‘장자(莊子)〈제물론(齊物論)〉에 나온다.
장자 제물론에 보면, 춘추전국 시대의 서시(西施)와 전한 시대의 왕소군(王昭君)은 중국 역사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4대..
2017-01-13
바닷가에서 주어온 돌의 노래가 들린다
바람과 파도소리
철썩 싸르르 —-- 철썩 싸르르---
수 억 년 두고 뼈를 깎는 소리
켜켜이 숨어있는 비밀 캐고자
한 겹, 두 겹 벗겨낸다.
몽돌이다.
그 속에서 잠자던 시조새 슬며시 눈 뜨고
낯선 외계를 살폈다...
2017-01-06
21세기 최첨단 과학문명 시대 첨병을 달리는 효자는 뭐니뭐니해도 SNS 인터넷 세상이다.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인터넷 온라인상에서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에 따라 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미투데이, 밴드..
2017-01-06
공황에 가까운 경기위축으로 전 세계가 벌벌 떨고 있다. 대한민국은 수출뿐만 아니라 수입까지 지속적으로 줄어 산업계 전반이 밑바닥을 기고 있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서민들이 지갑을 닫고 살아 경기가 빙하기에 처한 마당에 박근혜 게이트가 치명타를 날려 이..
2017-01-06
필자의 어린 시절 아니 젊은 시절도 그랬다. 시골장터에 사람들이 둥그렇게 몰려 있는 곳에 가면 보기도 끔찍한 뱀을 손에나 목에 감거나 주무르면서 이뱀의 그놈을 알약으로 만든 것을 며칠만 먹어봐 집나갔던 마누라도 들어와 하면서 요란을 떤다.
그런데 여기서 어김없이..
2016-12-30
#대전 효(孝)문화뿌리 축제 2017년 국가유망축제 선정
대전 중구 효 문화뿌리 축제가 2017년 국가유망축제에 선정되었다. 이로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선정추진위원회 심의결과 연속 3연이란 쾌거의 질주속에 중구는 물론 대전 시민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안겨주..
2016-12-23
인생은 핸들링이다. 인생을 말함에 있어 주님은 물론 동서고금 수많은 현인, 석학, 철인, 문인 등 뛰어난 인물들이 이 어찌 한마디로 말 할 수 있었단 말이가. 천부당 만부당할 말이고 말고. 그리고 인생을 수천 수만가지의 색깔과 옷을 입혀 보아도 남는 건 의문(?)일..
2016-12-23
대한민국의 오천만 국민 중에 천삼백만 이상이 기독교도이고 천만 이상이 불교도이지만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는 의식은 여전히 유교적이다. 한국인은 유교적 사고와 관습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忠과 孝를 가장 소중히 여기고 산다. “사는 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2016-12-23
▲ 초보시절 생각하며 서로 양보운전
누구나 운전의 초보시절은 있다. 흔히 '국가고시'라고 일컫는 '운전면허증'을 손에 쥐고 설레이던 그 병아리 시절. 밤에 침대에 누우면 천정에 길이 열리고 양손에 동그란 운전대를 쥐고 달리는 모습을 연상하던 초보시절의 그리움은..
2016-12-09
우연히 형님을 따라 스무살 시절부터 종친회 활동을 시작했다. 이제는 대전종친회장을 맡아 이런 저런 종친모임에 다닌다.
지난 2004년 5월 가정을 달을 맞아 제주도종친회 초청으로 전국종친회를 제주도에서 갖았다. 종친회 중책을 맡고 있어 가족과 임원 몇 명을 인솔하고..
2016-12-09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던진 폭탄을 맞고 비틀거리는 정치권을 보고 있으면 울화통이 터진다. 정치는 민심을 먹고 사는 것인데 자꾸 민심을 거스르는 것 같아서 섭섭하다. 국민들 대부분이 빠른 탄핵을 바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든 야든 어느 때가 더 유리한가, 어느..
2016-12-07
TV를 시청하던 안해가 그런다. 그러고 보면 “당신은 참으로 40여년의 교직생활을 복받으며 해온 거유” 한다.
무슨 뜬금 없는 소리냐니까 “빛나라 은수”에 나오는 여고생 주인공이 제얼굴과 제 손을 자해를 해놓고 담임선생한테 뒤집어 씌운다 그래 놓고는 오냐오냐 키운..
2016-12-02
근래 강남 아줌마의 국정농단으로 인하여 아줌마의 존재가 바닥을 치고 있다. 어떤 여성단체에서는 이 시대 소중한 가정의 아이콘 ‘아줌마’를 헐값에 덤핑했다며 인권 소송이라도 해야겠다고 한다.
‘아줌마(Aunt . Middle Aged woman)’의 사전적 의미는..
2016-12-02
“요새 말이여. 으떤 년이 쓰는 것 맹품이 유행이라는디. 나도 그 맹품 한 번 써봤으믄 원이 웂겄어?”
“어이구 그것 말어. 고것은 서울 강남땅 부자들이나 갖는 것이여. 우리 같은 서민은 그림에 떡이여 떡.”
위 대화는 시내버스를 탄 할머니 둘..
2016-11-25
주일 미사에서 하신 신부님 강론에서 느낀 것이 있어 소개해 본다.
어떤 이가 마라톤 선수에게 마라톤 경기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게 무엇이었나요?
물은 이가 예상한 건 심호흡 또는 심한 갈증, 아님 목표점까지 달려 가야하는 영육적 고달픔이었을 터였다. 그러나..
2016-11-25
해외여행을 무척 좋아하는데 대한민국의 국격이 너무 추락해서 이제 자제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더군다나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유럽여행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비아냥거림이 심하고 너무 부끄러워 차마 엄두가 나지 않는다. 100만 촛불집회와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검..
2016-11-25
# “우리가 이러려고 명품인이 되었나 자괴감이 든다?“
근래 어느 그릇된 여인의 국정농단과 함께 ‘명품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명품, 명품인은 도대체 무엇이관데?
“우리가 이러려고 명품인이 되었나 자괴감이 든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이며 명품..
2016-11-18
▲ 암담한 젊은시절 늪에서 건져준 책
내가 책과 친해지기는 중학교 2학년 때 이다. 집과 학교 통학길 손에서 책을 떼지 않고 읽을 때이다. 오죽해야 그 당시 별명이 '김우영 책벌레'였다. 학창시절 흰 블라우스에 쑥색바지를 입으신 예쁜 국어선생님이 숙제를 내었다...
2016-11-11
우리는 살아 있는 삶을 살고 있지 않다. 가상의 세계에 매료돼 자연을 무시하고 사람이 기계를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사람을 조종한다. 관계를 멀리하고 편리와 효율을 중시하는 세상이기에 누구나 기계에 의지해 살 수밖에 없다. 자동화란 이름으로 기계가 사람의 일자..
2016-11-11
우리는 때문에 태어났고 때문에 살고 있고 때문에 사라져 간다. 때문에 우리는 때문에를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이처럼 때문에는 우리 삶의 시공간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위대한 철학적 낱말을 긍정적보다는 부정적 요소로 우리의 삶을 스스로 옥죄고 있다...
2016-11-08
국내의 언어학자들에 의하면 한국어가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고 한다. 추정치이지만 매년 전체 사용언어의 5-10%씩 감소하며 대신 영어가 등장한다고 한다. 거기에다가 근래에는 중국어 열풍이 불기..
2016-11-04
#전국 유일의 문학군 지정 문학현장 향수 체험
제6회 2016년 한국문학특구포럼이 전남 장흥군 일대에서 지난 10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간 전국 문학인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대전에 본부를 둔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는 올해로 4년째 40여..
2016-10-28
○ 들어가는 시
오사리 잡놈 같은 세월 앞에
당당히 선 물레방아
그대는 한 세상의 공평함을 아네
높았던 만큼 가라앉을 줄 알고
동쪽에서 뜨면 서쪽으로 기울 줄 아네
자기 몫의 웃음도
자기 몫의 눈물도 짊어지고 도네
그대는 웃었던 만큼 웃음꽃도
울었던 만큼..
2016-10-28
인생은 세상위에 조금씩 나를 그리는 것이다. 꿈은 구도이고 살아가는 모습은 채색이다. 울긋불긋 어지럽게 그려진 그림을 보면 탐욕으로 인한 방종이 많이 눈에 띤다. 맘몬의 사주로 흩어진 시간들이 구도를 망가트리면 대대로 손가락질을 받는 졸작이 된다. 화룡정점이 백미이..
2016-10-28
“진실은 도망가지 않는다” 모 유명인사가 자신의 회고록이 문제가 되고 기자들이 질문을 던지니 그 답말로 한말이다. 그런데 좀 잠시 착각하고 한 말 같다는 생각이다. 때로는 아니 많은 경우 진실은 자꾸 도망가고, 허상 거짓말 따위가 진실의 자리에 ‘사실’로 버젓이 자리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