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호 시인이 김우영 작가와 함께 운영하는 대전다문화교회 한국어교실. |
바닷가에서 주어온 돌의 노래가 들린다
바람과 파도소리
철썩 싸르르 —-- 철썩 싸르르---
수 억 년 두고 뼈를 깎는 소리
켜켜이 숨어있는 비밀 캐고자
한 겹, 두 겹 벗겨낸다.
몽돌이다.
그 속에서 잠자던 시조새 슬며시 눈 뜨고
낯선 외계를 살폈다.
돌을 박차고 오를 듯 날개를 힘차게 펼쳤다.
그러나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돌이 두 다리를 붙잡고 놓아주지 안했다.
영어(囹圄)에서 벗어나지 못한 새
지금도 책상 앞에서 자꾸 날개 퍼득인다
억겁의 한(恨) 삭히지 못한 울음소리
밤이 깊어지자 점 점 더 커졌다.
환청(幻聽)이었다.
- 한진호 시인의 시 ‘몽돌의 노래’ 全文
우리나라 중부권 문화예술의 도시 한밭벌에서 40여년 약사로 근무하며 시민건강을 돌보는 한진호 약사가 시인으로 변신을 거듭하며 윤택한 삶을 연출하고 있어 주변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본래 책을 좋아하여 대전시새마을문고지회장을 지내며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대전당약국을 운영하는 한진호 대표약사는 전국약사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시심(詩心)을 몇 년 다졌다. 자신의 변신을 한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오랫동안 약학을 전공한 약사가 분야가 다른 문과로 변신하기란 쉽지않을것 같으나, 평소 문학과 음악(하모니카, 성악)을 공부한 탓에 다행히 시인의 문은 쉽게 열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한밭벌의 ‘로열페밀리’로 불리는 한 시인은 지난 1967년부터 대전 중구에 약국을 개업운영하고 있다. 부인 김정자 여사는 이화여대 가정의학과를 졸업하고 대전 우송전문대에서 강단에 선 바 있다. 슬하에는 딸이 넷이 있다. 이 가운데 큰딸은 중앙대 음대를 졸업후 우송전문대 강사를 지냈고, 둘째는 충남대 수의대를 졸업 동물병원을 개업 운영하였다. 이어 셋째는 홍익대 건축과를 졸업하였고, 막내는 충남대 의대를 마치고 현재 가정의학과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온 가족이 약사와, 의사, 시인, 음악인으로 구성된 훌륭한 가정 로열페밀리로 불리어 주변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한진호 시인은 서정성 짙은 생활시로 자연과 휴머니즘(Humanism)을 모티브(Motif)로 훈훈한 시를 써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창작의 사상과 감정의 주관적 이미지를 운율적 언어로 표현한 방식의 문학을 구가하고 있다. 하나의 지식이나 원리를 가지고 다른 사상을 추리하여 인식하는 연역적방법(演繹的方法)의 시적(詩的) 메타포(Metaphor)로 승화하고 있다.
‘천 사람이 한 번 읽는 시보다, 한 사람이 천 번 읽는 시를 쓰겠다’는 신념으로 문학수업을 하고 있는 한진호 시인은 충남 보령에서 5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대천에서 중학교까지 마치고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 약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후 대전에 정착 약사와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한진호 시인 |
현재 문학활동은 지난 2014년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에서 발행하는 ‘해외문화’지를 통하여 한국문단에 등단하였고, 이어 2015년에는 대전광역시 문인협회 시문학 공모에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한 시인은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와 대전문인협회, 대전중구문학회에서 자문운영위원을 맡고 있으며, 대전시민대학에서 시문학창작반 대표로 활동하며 ‘행복한 동행’ 동인시집 발행하며 문학수업에 정진하고 있다.
그리고 한 시인이 운영하는 대전당약국 5층에 대전다문화교회와 한국어교실을 운영하며 대전으로 이주하여온 외국인들에게 김우영 작가와 함께 한국어를 지도하며 한국 귀화 정착을 돕는 등 애국적인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한편, 하늘에는 별이 있고 땅에는 꽃이 있고 인간의 가슴에는 따스한 사랑이 있는 서정성 짙은 생활시로 자연과 휴머니즘을 모티브로 훈훈한 시를 쓰는 한 시인은 내년 봄 ‘몽돌의 노래’ 라는 제목의 시집 출간을 위해 요즘 밤늦도록 시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약사에서 시인으로 변신은 무죄(!)라며 대한민국 중부권 문화예술도시 한밭벌을 윤택하게 가꾸어 가는 한진호 시인의 지칠줄 모르는 무한질주의 쾌속본능에 정유년(丁酉年)새해 벽두에 갈채를 보낸다.
김우영 작가·대전중구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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