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7-08-04
낯선 신조어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전후맥락을 더듬어 봐도 무슨 뜻인지 잘 알 수 없지만 참담한 현 시대상과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적절하게 배합되어서 퍽 매혹적이다. 페이스 북을 통해 처음 접하고 깜짝 놀랐다. 우리말과 외래어가 교묘하게 뒤섞여 코믹하면서도 의미심장했다...
2017-08-04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행복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 행복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로는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도 같고, 때로는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행복 같기도 합니다.
배가 무척이나 고플..
2017-08-04
그러니까 보름 전 내 안해가 119 구급차에 실려 시내 모 병원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게 되었다. 운동하던 중에 현기증과 더불어 뒤로 나 자빠져 허리를 크게 다쳤기 때문이었다 물론 뇌가 의심스러워 검진하였으나 다행이었다. 왼쪽 팔뚝에 금이 가고 팔목도 이상이 생기고 갈..
2017-07-28
저는 같은 영화를 두 번 보지 않습니다. 그런 제가 수차례 반복해서 본 영화가 있는데 톰 행크스가 주연한 입니다. 포레스트는 지적 장애와 신체적 장애를 함께 갖고 태어났습니다. 의족 없이는 걸을 수 없는 몸으로 학교에 입학했고, 혼자 외톨이가 될 뻔했죠. 그런데 제..
2017-07-28
모 방송국의 월, 화 드라마 "쌈 마이웨이"가 끝이 난지 벌써 몇 주가 지나갔읍니다.
워낙 드라마에 열광하고 거의 모든 드라마를 아무리 시간이 없더라도 가급적 챙겨보고 있지만, 이 드라마는 정말 재미있게 보았고, 그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흔..
2017-07-21
필자가 우연히 버스 기사 또는 승객과 관련된 글을 최근 네 번 째나 쓰게 됐다. 그만큼 대중 교통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글감이 생긴 셈이다.
이번 얘기도 그렇다.
그러니까 지난 주 목요일(2017. 7. 13) 오후 2시쯤 계룡서적에 가서 책에 대한 눈요기나..
2017-07-21
문재인 대통령이 선정한 2017 사자성어가 나라를 다시 만든다는 재조산하(再造山河)이었다. 폐허가 된 나라를 다시 만들지 않으면 죽을 자격도 없다는 충신들의 마음으로, 지금 우리가 대 개조에 나서야할 때임을 뜻한다고 했다.
그러나 취임한지 두 달이 넘었지만 달라..
2017-07-16
만약 신께서 사람이나 동물들에게 아주 가까운 데 있는 것(눈썹)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그런데 한번 보자. 자기 눈으로 자기 눈썹은 보지 못한다는 목불견첩(目不見睫)이라는 이 말.
中國(중국) 戰國時代(전국시대) 末(말) 法家(법가)의 思想(사..
2017-07-14
1865년 9월, 허드슨 테일러(중국 선교사)는 스코틀랜드 퍼스에서 강대상 한쪽을 꽉 붙잡고 수많은 그리스도인 대중 앞에 떨리는 마음으로 서 있었다. 그의 나이 겨우 33세였고, 이제 막 첫 번째 중국 선교의 임기를 마쳤다. 그는 청중들에게 선교의 무관심에서 벗어나게..
2017-07-13
현시대를 1인 미디어 시대라 하기도 합니다. 블로그(blog)는 1997년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거미줄 같은 통신망인 웹(web)과 기록하다는 뜻의 로그(log)가 합해진 말로 개인 미디어를 뜻합니다. 자신의 관심사나 의도하는 바를 자유롭게 만들어 웹상에 올리지요...
2017-07-07
문재인 정부가 내 기우(杞憂)대로 가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감안할 때 짙은 이념적 편향성과 패권주의가 걱정돼 대통령으론 부적격하다고 생각했었다. 운동권 출신인 사람이 좌파인사를 비난하니 딸에게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면 자기가 자살할지도 모른다는 겁박까지..
2017-07-07
□ 들어가는 시
백두에서 한라대간에 이르기 까지/ 얼굴도 그리그리 모습도 얼기설기/ 닮은꼴 나주김공 羅州金公/ 왕족의 소수정예 후예들이여// 사회 요소요소에 자리매김 본 분 다 하며/ 국운창성(國運創成) 매진하는 나주김공들/ 재주도 옴실옴실 지혜도 실실히안개 처럼 피..
2017-07-07
지난주부터 중도일보를 비롯한 지역 언론들이 일제히 ‘교수 갑질’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교수가 제자들을 뒤풀이에 동원한다거나 사적인 모임에 술심부름 등 들러리를 세웠다지요. 학생들 몫의 공연비를 횡령했답니다. 어느 매체도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누구인지 문..
2017-07-07
성령으로 충만한 삶은 어떤 것일까? 구약에서는 성령이 사람에게 임하실 때, 종종 하나님 비밀을 나타내는 계시의 영으로 임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일을 행하시는 능력의 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성령이 그들 속에 내주하시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구약의 능력의 은사를..
2017-07-07
흔히들 아름다운 여인하면 춘향이나 양귀비 혹은 클레오파트라를 떠올릴 것이다. 대개가 미모이거나 재색을 지니고 있는 이들이다. 필자도 이에 별반 다름이 없다. 사실이 그러니까 말이다. 그러나 진실은 이와 같은 경우가 아닌 데에서 종종 발견되고 칭송된다. 물론 위와 같은..
2017-06-30
“빚 없는 중구, 지방채 122억 전액상환…”
위와 같은 중도일보의 기사를 처음 보는 순간 머리에 번쩍 섬광이 일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기사에 의하면 대전 중구가 부채를 전액 상환해..
2017-06-30
많은 미래학자들이 미래사회의 변화상을 마구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학자인 제러미 리프킨은 단계적으로 조목조목 변화와 대응방향을 제시하여 왔습니다. 『노동의 종말』을 비롯한 종말시리즈와 『유러피언 드림』, 『공감의 시대』,『한계비용 제로시대』까지 나열하기 어려울..
2017-06-30
내가 들어본 부모들의 신념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어떻게든 자녀가 신앙을 갖게 해야지.” “끝장을 봐서라도 자녀를 잘 훈련시킬 거야.” “부모인 내가 해야 하는 일은 자녀가 똑바르게 행동하게 만드는 거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딱 하나 있다면 그건 자..
2017-06-30
수 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날 그땐 지금은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 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국마다 맘 아파도..
2017-06-23
[문화산책] 신웅순 교수님 교직44년 정년기념 詩·書전을 다녀와서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피었던/ 솔바람 소리에 흔들리며 피었던/ 언덕 아래 그 꽃// 먹구름 보내고 봄비 혼자 울기도 했던/ 언덕 아래 그 꽃//..
2017-06-23
필자는 형제라는 말이 머릿속에 떠오르기만 해도 그저 좋다. 우선 형제는 피붙이다. 한 부모의 한 핏줄이다. 부모는 사연에 따라서 갈라서면 아주 남남이지만 그 부모의 자식은 절대 갈라설 수 없는 한 핏줄이다. 촌수로는 자매와 같이 2촌이다. 형제자매는 다 같이 2촌이..
2017-06-23
[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칼럼] 6.25 전쟁 67주년
6월 25일은 한국 전쟁 67주년이 되는 날 입니다. 새벽 4시, 북한군이 242대의 전차를 앞세우고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1129일 동안 한반도를 피로..
2017-06-2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만남과 명상
“꽈과광~ 꽈과광~,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의 시작입니다. 운명이 다가와 두드리는 소리, 운명을 여는 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입니다.” 필자가 학창시절 대전에 있는 한 대학 강당에서 있었던 강연의 시작입니다. 살아오는..
2017-06-23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고은 시인의 “그 꽃”이란 시가 가슴에 닿았다.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다 방문한 논개열사 생가를 둘러보다가 깨달았다. 삶의 끝에 서면 자신이 했던 어떤 일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017-06-16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자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