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22-01-28
'범백제포럼'은 KDI의 우천식 박사와 부여박물관 윤형원 관장, 석주문화재단 윤재원 이사장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민간 단체다. '백제 고도(古都), 도시가 박물관'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백제문화를 부흥하여 지역을 살리고 나아가 국제화하려는 목적이 있다. 지난 3년간 인문,..
2022-01-28
가족이 같은 공기를 쓰는 요즘엔 밥그릇 구분이 없다. 예전엔 달랐다. 각자 밥그릇이 따로 있어, 크기뿐 아니라 모양도 달랐다. 게다가 과거에는 서열의식이 강했다. 밥 푸는 것도 서열 순이다. 두레밥상에 둘러 앉아 밥 먹을라 치면, 으드득 돌 씹는 소리가 들린다. 대부분..
2022-01-28
설 연휴가 다가온다. 아직 힘들고 고통스러운 여성들의 설 명절. 홀로인 이들은 혼자 영화보는 이도 있을 것이다. 외롭고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한 여성의 사실적인 이야기를 담은 '노매드랜드(Nomadland, 2020년). 2021년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여우주연상,..
2022-01-26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전쟁터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SNS상에선 각자의 진영논리를 내세워 온갖 사족으로 갈등을 유발한다. 개가 짖는 영상에는 '오늘 뉴스에서도 개가 짖던데' 같은 댓글이 달리고, 학습지를 풀고 있는 아이 사진에는 중국의 '쌍감..
2022-01-26
선의의 거짓말이란 있을 수 있을까? 대선이 다가오면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자신의 거짓에 대한 사과, 상대 후보의 거짓에 대한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거짓말이 이르는 비극을 주제로 한 영화 '리플리(The Talented Mr. Ripley. 1999년).'..
2022-01-23
무공(無空) 김정수는 필자의 대 선배이다.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짝을 잃었다는 점에서 대 선배요, 아내의 병 간호를 필자는 5년만 한데 비하여 무공은 28년 간이나 했다는 점에서 대 선배인 것이다. 짝을 잃고 혼자 산다는 것, 그것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못할..
2022-01-23
푸른 하늘 아래 두 팔 벌려 싱그러운 하늘 향기 맡으며 이 세상 전체가 내 것인양 가슴에 품어본다 하늘 아래 오늘 존재하고 있음에 감사하며 좋은 이웃들과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있어 행복하다 지인들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맛좋은 음식 함께 먹으며 오늘이 마지막 날처럼 소..
2022-01-21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가를 진정 사랑할 수 있고, 누군가의 자유를 존중하는 사람만이 자신도 또한 진정 자유로울 수 있다. 캘리포니아 롱비치 윌슨 고등학교에 처음 부임한 에린 그루웰 선생(힐러리 스웽크 분)이 읽기와 쓰기로 살인과 폭력 속 학생들과 함께 진정한..
2022-01-21
#선거에 포퓰리즘은 아편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꽃의 목적은 열매이며. 선거의 열매는 국민의 행복과 사회의 번영이다. 그러나 선거에 포퓰리즘은 아편이다. 포퓰리즘은 국민을 아편쟁이로 만든다. 포퓰리즘이 선거를 장악했던 베네주엘라는 석유부자였던 국민들을 거리에..
2022-01-21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물욕, 명예욕, 권세욕의 노예가 되다시피 살고 있다. 돈 명예 권세를 얻기 위해 시간 투자를 너무 많이 하고 있다. 사람에 따라 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리라. 그 중에서 중요한 것은 물질(돈)이 없으면 생존 불능으로 사람들은..
2022-01-21
우리의 전통적 교수법은 강독(講讀)·습자(習字)·제술(製述)이 중심이었다. 배운 글을 소리 높여 읽고 이치를 문답하며 암송하는 것이 강독이다. 이 과정에서 문리를 터득하고 올바르게 깨우쳐야 한다. 습자는 말 그대로 글씨를 쓰는 것이다. 처음엔 글자를 익히기 위해 쓰지만..
2022-01-19
진실로 아름다우면서도 자유로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어떤 모습일까? 집착하고 빠져들게 되면 '소유욕의 너'가 되어 버린다. 좋아하고 사랑할수록 거리를 두고 '그', 또는 '그녀'로 바라 보라. 온전하게 꿈꾸고 살아가는 '그대', 또는 '그이'가 보이는 풍경, 아름..
2022-01-18
무심히 흘러간 저 세월은 / 어느새 머리 위로 말없이 내려앉고 얄밉게 지나간 내 청춘은 / 어깨 위로 쌓여만 가네 외로운 그 여자 쓸쓸한 그 여자/ 무얼 위해 살아왔나 한숨짓고 눈물짓는 / 거울속의 한 여자 무심히 흘러간 저 세월은 / 어느 새 머리 위로 말없이 내려앉..
2022-01-18
제105강: 財多隨禍(재다수화) : 재물(財物)을 많이 가지면 화(禍)가 따른다. 글 자 : 財(재물 재) 多(많을 다) 隨(따를 수) 禍(재앙 화)로 구성되어 있다. 출 전 : 김육(金堉)의 해동명신전(海東名臣傳). 인물한국사(人物韓國史)에 보인다. 비 유 : 재물이..
2022-01-17
드라마 '그해 우리는'에는 원작 웹툰에 나오지 않는 고전 명작들이 스치듯 나온다. 3권 모두 '읽히지 않는 고전'이라 할 난독서들이다. 모두 전교 꼴찌 최웅(최우식 분)이 먼저 읽고 있고, 전교 1등 우등생 국연수(김다미 분)가 자신이 읽게 빨리 반납하라거나 먼저 읽으..
2022-01-16
흰 소의 해인 신축년(辛丑年)이 지나가고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아온 지 어느덧 10일이나 지났다. 새해의 첫날 아침에 힘차게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올해에는 사람다운 삶을 살아보고 싶다며 코로나19가 조속히 소멸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소원을..
2022-01-16
'대집경'에 보면 "온갖 중생의 심성은 본래 맑고 깨끗해서 번뇌의 여러 결(結)이 더럽히지 못한다"고 했고, '대보적경'에보면 "심성의 청정함은 마치 물 속의 달과 같다"고 하였다. 무슨 말씀인가? 비록 사람들이 아무리 타락하고, 죄를 많이 짓고 악독한 짓을 많이 했다..
2022-01-14
한 어린 생명이 버려지는 순간. 당신은 어떤 마음이신가? 혹시 이 순간 소중한 한 생명을 버리는 당사자는 아니실까 여쭙고 싶다. '그해 우리는'에 유기견 '쫑쫑이'처럼 버려진 아이. "지금 아빠 말구." "뭐?" "진짜 아빠가… (잠시 침묵)… 놀린 거 맞지. 그렇게..
2022-01-14
아내가 장보러 다니는데 따라 다닌 것이 십여 년에 불과한 것 같다. 필자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 탓이리라. 목매기 소처럼 버티다 따라 나섰다. 처음에는 장보는 동안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에는 덜렁대며 물건을 받아들고 쫓아다녔다. 한참 후에 물건이 보이기 시..
2022-01-12
한때 그처럼 찬란했던 광채가 이제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한들 어떠랴, 초원의 빛, 꽃의 영광 어린 시간을 그 어떤 것도 되불러올 수 없다 한들 어떠랴, 우리는 슬퍼하지 않으리, 오히려 뒤돌아 남겨진 가운데에서 힘을 찾으리라. 지금까지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할 태고의..
2022-01-10
하나였다가 둘이 되고 둘이었다가 하나가 됩니다 가장 높은 고귀함과 숭배 파스텔 꽃 순수와 진실 맹세와 약속 의리의 다짐 밤 하늘 쏟아지는 별 반짝이는 강이 되어 사랑의 인사 그렇게 나눕니다
2022-01-10
"바닷물에 반사되는 달빛이 얼굴에 느껴져? 귓가를 스치는 바람이 느껴져? 마치 놀아 달라고 하는 것처럼. 이 모든 걸 다같이 느껴봐 봐." 2004년 개봉 영화 '홍반장'의 홍두식(김주혁 분)과 윤혜진(엄정화 분)이 밤바다를 바라보며 키스에 이르는 장면이다. 일당 5만..
2022-01-09
노덕일 중구문화원장이 이끌고 대전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대전중구문화원은 살아 숨 쉬는 문화의 산실이다. 며칠 전에는 관악합주회를 열어 관객들을 매료시키더니 이번에는 사) 한국미술가협회 대전·세종(지회장 김민도)지회가 주최 하고 대전광역시, 대전문화재단(이사장 심규익),..
2022-01-07
'트라우마'는 미국 영화다. 감옥에 수감된 어머니 대신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장이 되어버린 장남 '할리'가 주인공이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어 있다. 본의 아니게 가장이 되어 동네 마트에서 알바를 하면서 힘들고 무의미한 삶을 사는 할리는 술만이..
2022-01-07
친구는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비교적 오래된 가까운 사이를 이른다. 나이가 비슷한 또래, 나이가 아래인 사람을 낮추거나 친근하게 부를 때 사용하기도 한다. 벗, 동무라고도 한다. 가까운 정도, 사귀는 내용에 따라 달리 부르기도 한다. 시간, 친밀도 등 딱히 규정이나 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