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

여론광장

2023-03-27

[문화 톡] 인동장터에서 공연된 송상헌 마당패의 '비운의 아들 건아'

3월 16일(금) 오후 2시. 대전 동구 인동에 있는 만세운동 현장에서 송상헌의 마당패 놀이가 공연을 했다. 필자를 비롯해 많은 인파들로 객석은 물론 인동 다리 위까지 발을 들여놓을 틈이 없었다. 마당패 놀이란 가만히 앉아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연..

2023-03-2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실버들이 부른 꾀꼬리,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

냇가 실버들이 늘어트린 생머리가 푸르러지고 있다. 한껏 물이 오른 것이다. 다른 나무에 비해, 먼저 잎이 돋아 눈길이 간다. 실버들은 능수버들, 수양버들의 다른 이름이다. 둘은 겉모습이 너무 닮아,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 어렵다. 자료에 의하면 서로 고향이 다르다 한다...

2023-03-24

[수필 톡] 어머니, 꽃구경 가요

대전시효지도사협회에서 전화가 왔다. 초등학교 인성강의가 있는데 시간 낼 수 있느냐는 전화였다. 다른 때 같으면 화요일은 한국효문화진흥원 근무하는 날이라 시간을 낼 수 없지만 마침 공휴일 대체 근무를 하는 바람에 수업이 가능했다. 강의 배정은 대전신평초등학교로 받았다...

2023-03-20

[기고] 3월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으며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 이다. 세계 물의 날은 UN이 인류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각국의 관심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992년 47차 UN총회에서 지정하여 선포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2023-03-19

[문화 톡] 영화 '빠삐용'에서 얻는 교훈, 인생을 낭비한 죄

필자가 존경하는 지인께서 보내준 빠삐용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빠삐용이 인생을 낭비한 죄로인하여 벌을 받았으니 이를 교훈 삼아 인생을 바르게 살아야 후회없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보실까요. 오래 전에 본 영화 '빠삐용' 에서 가장 인상적(印象的)인 장면(場面)은 빠삐용이..

2023-03-17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끝없는 자기성찰, 퇴고와 김홍도 그림 <월하고문(月下敲門)>

예술은 무한(無限)하다. 항상 더 넓은 세상이 있다. 때문에 끝없이 탈피해야 한다. 다른 일은 멈출 줄 알아야 하지만, 창작의욕만은 멈추면 안 된다. 멈추는 순간 예술생명이 끝이다. 예술가가 창작에 매달리는 이유다. 글 쓴지 꽤 오래 되지만, 여전히 잘 쓰지 못한다...

2023-03-14

[기고] 흉물이 된 '정치현수막' 사라져야

"부시장님! 행정안전부 인사담당입니다. 다른 게 아니라 파주시의 옥외 광고물 노하우를 전국에 확산시키려합니다. 6급 직원을 1년간 파견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파주시 부시장으로 일할 때, 시 공무원을 정부에 파견했습니다. 파주시는 2010년 정부의 옥외광고물 평가에..

2023-03-12

[문화 톡] 영어도 잘하는 노래 강사 김채아

오늘도 나는 내 방안 거울 앞에서 빨간 립스틱 마스카라 짙은 향수 뿌리고 예쁜 옷 갈아입고서 거릴 나서지만 정둘 곳 없는 서울의 밤 정들지 않는 거리 뒤돌아 보면 같은 자리 다시 또 그 자리 만나보면 그 얼굴 같은 그 모습 늘 사랑에 빠지지만 이별은 늘 나의 것 저 어..

2023-03-10

[수필 톡] 덧셈, 뺄셈을 잘하고 살아야

우리 수학 용어에 가감승제(加減乘除)라는 말이 있다. 즉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뜻하는 말이다. 이 셈법에서 더하기 곱하기는 숫자가 많아지는 셈이요, 빼기와 나눗셈은 숫자가 줄어드는 셈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여기에서 덧셈과 뺄셈을 제대로 잘하..

2023-03-10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떠날 줄 알아야 하는 세상의 자리

통상적인 말을 차용한 창작품이 주목 받는 경우가 있다. 2005년 개봉한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도 그 중 하나이다. 외려 그 말을 사용할 때 영화가 원조인 것처럼 들먹인다. 그런 영화가 있었지 하면서. 지난해 MBC연예대상 공로상 수상자 이경규씨가 수상소감으로 한..

2023-03-06

[문화 톡]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사람이나 기관, 국가는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뀐다. 인생이 연극이라면 환경은 애드리브고 사람은 돌발적 변수라고 보면 된다. 가난에 찌들어 살던 우리나라는 박정희 대통령으로 인해 5.000년 가난을 물리치게 되었고, 박정희 대통령은 삼성의 이건희, 현대의 정주..

2023-03-05

[기고] 해양문화 중심 신안군

'1004섬' 신안군은 풍광(風光)이다. 풍광은 해양문화자원이자 생태자원이고 바람과 햇빛의 소득자원이다. 지구 최초의 생명체가 바다에서 탄생했고 지구촌은 바다로 연결되어 있다, 지구는 71%가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해양국가다. 우리나라 육지면적의 4.5배가..

2023-03-0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무궁무진한 자연, 이인문의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

우리 민족의 건국이념은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理化), 이도여치(以道與治), 광명이세(光明理世)이다.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교화시키고 도와 밝은 빛으로 세상을 다스리고자 추구해왔다. 여러 가지로 미진하나, 오천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지향해야 할..

2023-03-02

[문화 톡] 변신을 거듭하는 대전 성세 재활학교

2023년 2월 27일 오전 11시. 필자가 찾은 이곳 대전성세재활학교. 그동안 이 학교에 몸담고 있던 김일수 교장의 정년 퇴임식이 있는 날이다. 소프라노 신수정의 축가로 시작된 퇴임식에는 축하객들로 꽉 차 있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에 있는 특수학교인 대전 성세..

2023-03-01

[문화 톡] 본능은 자신도 억제를 못한다

'본능은 자신도 억제를 못한다.' 오늘도 제 지인께서 좋은 글을 보내 왔습니다. 이웃들과 함께 돌려보라고. 그리고 미국 노예를 해방시킨 링컨 대통려께서 하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사람의 성품은 역경을 이겨낼 때가 아니라, 권력이 주어졌을 때 가장 잘 드..

2023-02-24

[수필 톡] 예쁜 얼굴에 마음까지 천사

매주 화요일은 대전 효문화 진흥원에 출근하는 날이다. 다섯 개의 전시관 관람을 오신 손님들에게 안내 해설을 해 드리기 위해서이다. 며칠 전 화요일엔 늑장부리다 지각할 것 같아 조반을 먹는 둥 마는 둥 발걸음을 재촉하여 312번 버스를 탔다. 승차했을 때 시간이 오전 8..

2023-02-2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사람은 최선을 다할 뿐, 심사정의 촉잔도권(蜀棧圖卷)

시작한 일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한다. 잘하여 좋은 성과를 얻으려는 것이다. 이른바 '유종의 미'다. 각오와 달리 용두사미(龍頭蛇尾)로 끝나기도 한다. 의외의 결과가 기다리기도 한다. 그나마 최선을 다 했으면 나름 의미가 있다. 경험이라는 소중한 자산이 만들어지기 때..

2023-02-19

[문화 톡] 대전연극계의 거목 송상헌의 마당패놀이

마당패 놀이란 가만히 앉아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연희자와 관객의 구분 없이 동네 마당에서 하나로 어우러져 노는 놀이를 말한다. 그래야만 연희자와 관객이 한 덩어리가 되어 '얼쑤'의 춤놀이가 펼쳐지는 것이다. 마당패 놀이는 농사일을 하던 우리네 조상..

2023-02-17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하는 사람 한 사람만 행복한 정치, 모두가 행복한 정치

사람은 제각각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천차만별이다. 뜻밖의 일에 소신과 열정으로 임하는 사람도 만난다. 한 사람의 사명감, 관심과 사랑이 어떤 일을 새롭게 하고 만들어 내기도 한다. 유지존속 시킨다. 그로인해 다양성이 확보된다.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요, 위대한 일..

2023-02-12

[문예공론] 거짓정보

1. 고려시대 고려장 2. 윤봉길의사와 도시락 폭탄 3. 크리스마스 예수 탄신일 4. 의자왕과 삼천 궁녀 5. 그래도 지구는 돈다 6. 내 죽음을 <적에게 > 알리지 말라 7. 뉴튼과 사과 위에 있는 7가지의 사례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거짓 뉴스라는 것이다. 그리고..

2023-02-12

[문화 톡] 누구를 선택해야 대전 예술이 빛을 발할까?

한국예총 대전광역시연합회 제12대 회장을 뽑는 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대전예총은 24일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데, 지난 8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대전영화인협회장 성낙원 후보와 전 대전연극인협회 복영한 후보가..

2023-02-12

[문예공론] 그대가 그리움으로 내린다

해를 가리고 눈이 내린다 순백의 눈이 바람을 타고 팔랑거리며 날린다 눈이 오면 까맣게 잊었다가도 깜빡깜빡 생각나는 사랑 하얀 축복 속에 그대가 그리움으로 내린다 설렘을 안고 소복소복 쌓인 저 눈길에 서서 그대를 마중하고 싶다

2023-02-10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조화롭게 살자, 사무사(思無邪)

일상생활이라면 대개 의식주를 뜻한다. 생명 유지에 필요한 필수 활동이다. 일과 여가 등 개인과 가정, 사회생활이 모두 포함된다.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운동이다. 밥 먹는 것과 같아서 잠시만 하지 않으면 금방 표가 난다. 한 끼만 건너뛰어도 배고파 안달인 것과 같다...

2023-02-10

[수필 톡] 가진 게 없어도 인품은 명품!

우리 주변에는 잘 사는 사람도 많고 못 사는 사람도 그 못지않게 많다. 잘 사는 사람은 으리으리한 호화 주택에 잘 가꾸어진 정원이며 제법 값이 나가는 가구에 묻혀 살고 있다. 거기다 고급 외제 승용차에 명품들로 휘감겨 사는 생활이니 세칭 세인들의 얘기로 부러울 것 없이..

2023-02-08

[기고]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22.11.)'는 동명의 소설을 수준 높은 청춘 소설로 탄생시켰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원작소설은 2019년 일본의 카도카와 출판사 주최의 장편·단편소설 신인문학상인 제26회 전격소설 대상 '미디어 웍스 문고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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