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6-02-28
도시는 사람에게 삶을 영위하는 터전이자 삶을 즐기는 대상이 된다. 그렇기에 도시에서는 다양한 활동과 기능들이 생겨나고, 도시가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하는 것도 그 이유다. 그러나 변화를 따라잡기란 쉽지 않을뿐더러 우리시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은 계속 소용돌이치고 있다...
2016-02-21
지난 해 4월 17일 권선택 시장을 비롯해 우리시 청소년,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전청소년 위캔(We Can)센터(이하 위캔센터) 1층 대강당에서 개관식이 진행됐다.
위캔센터는 지하 2층, 지상 8층, 부지 5014㎡, 연면적 1만3574㎡로..
2016-02-16
지난 1월 6일 김정일의 지시에 의한 핵폭탄 실험이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시설 인근에서 실시되었다. 소식을 접했을 때 주민들에게 행복한 삶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보다 몇몇 독재자들의 최후 발악임이 틀림 없기 때문에 북한 정권의 붕괴도 오래갈 것 같지 않다는 생각..
2016-02-14
우리나라 최초 공항은 김포공항일까? 뜻밖에도 한반도 처음 공항은 섬에 위치했다. 적어도 필자의 기억으로는 그곳은 열정이 묻어난 곳이었다. 높게 솟은 한 쌍의 빌딩 아래, 드넓게 펼쳐진 광장과 그러한 광장을 꼼꼼히 메운 사람들, 그리고 아스팔트들이 뿜어내는 열기가 그랬다..
2016-02-02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오고 있다.
1년에 한 번 뿐인 민족 고유의 명절임에도 주부들이나 직장인들에게는 설 연휴가 썩 반갑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도로마다 막히는 귀성길, 끊임없는 가사일, 선물이나 용돈 등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가족들..
2016-01-31
보훈의 성지인 국립대전현충원이 1월 30일로 국방부 소관에서 국가보훈처로 이관된 지 정확히 10년이 된다. 평소에 존중하는 역사관과 긍정적인 역사, 그리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극복하는 역사를 주창하는 입장에서, 100만평의 거대한 부지에 조성된 현재의 현충원을 만들기까..
2016-01-26
바람이 분다.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작은 바람을 일으켜 태풍을 몰고 오듯 서서히 바람이 분다.
우리 대전은 100년이라는 짧은 역사의 도시다. 흔히 근대도시로 1914년 '대전군'의 탄생을 그 시작으로 본다. 호남선과 경부선이 지나는 내륙철도교통의 중심지로 성장하..
2016-01-24
희망찬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사람들은 설렘과 기대 속에 활기찬 새해를 시작하지만 금년도에는 국내외의 여건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 병신년은 십천간의 병(丙)이 상징하는 붉은색과 십이지신의 신(申)이 상징하는 동물인 원숭이가..
2016-01-12
불평등이 심화되는 사회에서 복지는 필요가 아닌 시대사회적인 당위가 되고 있다.
요즈음 금수저 흙수저라는 표현을 자주 듣는다. 불평등한 세태를 반영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 표현은 금과 흙을 소재로 만들어진 수저라는 사전적 의미로 사용되는 표현이 아니다.
21..
2016-01-11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기업이 지속적으로 존속하기 위한 이윤 추구 활동 이외에 법령과 윤리를 준수하고, 기업의 이해 관계자 요구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책임 있는 활동을 말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회적 책임경영은 왜 필요할까?
첫째, 기업을..
2016-01-10
병신년 새해는 희망이 결실로 이어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자세로 새해를 시작해 볼까 한다.
일념통천은 '온 마음을 기울이면 그 정성이 하늘에까지 통한다'는 말로, 마음만 한결같이 먹으면 어떠한 어려운 일이라도 이..
2016-01-05
우리나라에서 현대와 같은 선거, 정당, 의회제도를 도입한 것은 서구의 민주주의 국가와 대비할 때에 극히 짧다고 할 수 있다.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왕조시대와 대비할 때에 근대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한 것은 불과 68년 정도다.
영국, 프랑스 같은..
2016-01-03
2015년 말미를 장식한 화두는 한·일 간 난제였던 위안부 문제를 매듭지었다는 것이다.
위안부 문제의 매듭의 핵심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에 즈음하여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일본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그동안 툭하면 망언을 일삼던 아베 총리가 외교장관 입을 통해 사..
2015-12-29
문화적 소재는 있는 그대로 콘텐츠가 될 수 없다. 이를 구체적으로 가공되어 매체에 체화한 무형의 결과물을 콘텐츠라 한다. 콘텐츠의 소재는 우리 일상에 존재하는 모든것을 의미할 수 있으나 구체적 가공은 기획자의 특별한 창의력과 독특한 상상력을 통해 제시되는 일련의 스토리..
2015-12-27
24절기 중 밤의 길이가 제일길고 낮의 길이가 짧다는 22일은 동지(冬至) 날이다.
옛날에는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매서운 칼바람과 눈보라 속에 장설같이 눈이 쌓여 온 누리를 하얀 감옥으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로 지구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어..
2015-12-22
기말 시험 날 학생들과 기약(?), 즉 '하기 약속'를 걸어놓았다. 시험이 끝나면 이별(?)이기 때문이다. 4학기 째 강의해 본 경험에서 나온 시도다. 60명의 학생들과 한 약속은 '인연 이어가기, 매일 신문보기, 글로벌 마인드 길들이기, 비즈니스 마인드 갖기'다. 네..
2015-12-20
작년에 대전지역 초등리그 축구경기에서 있었던 상황이다. 수비선수가 중앙선에서부터 상대진영 페널티에어리어 근처까지 공을 몰고 가서 중거리 슛으로 멋지게 득점을 했다. 초등학생의 멋진 득점플레이에 모두 환호를 하며 축하를 해주는 순간 부심 기는 올라가 있었고, 주심은 부심..
2015-12-15
충청북도 조례 중에 충청북도 '하천점용료 등 징수 조례'라는 게 있다. 이 조례의 상위법령인 '하천법 시행령'에서는 점용료가 50만원을 초과한 경우에 이를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위 조례에서는 이를 명시하지 않고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점용료 납부 시 분..
2015-12-13
테러방지법안들이 몇 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고, 곧 자동 파기될 처지에 놓여있다. 테러방지법안이 정치적 쟁점이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대테러센터를 국정원 산하에 두는 것과, 다른 하나는 대테러 정보 수집을 위한 수사권(정보통신 기록 조회 및 금융거래..
2015-12-08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충남서부권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가뭄은 지구 온난화 등 환경변화에 의한 강수량 패턴의 변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긴 하지만 우리 시민들에겐 갑작스런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지적인 가뭄대책을 해소..
2015-12-06
최근 백제문화제의 격년제 개최 문제로 충청권이 술렁이고 있다. 해마다 도비지원, 개최방법, 행사내용, 행사운영, 그리고 육성방안 등의 시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월에 백제역사 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로 백제문화제는 그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격상..
2015-12-01
얼마 전 64만 명의 수험생들이 두근대는 심정으로 사회에 불시착 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 있었다. 수학적 측정도구로만 보면, 64만 명 모두가 수직으로 섰지만, 만족이라는 측면으로 따지자면 수평이 될 수도 있을 게다.
지성(知性)의 보고(寶庫)라 불리는 대학. 시대..
2015-11-29
사람이 사는 곳에는 정주여건(定住與件)이라는 조건이 제시된다.
통상적으로 정주여건이란? '정주(定住)'는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을 뜻하고 '여건(與件)'은 '주어진 조건'을 뜻한다.
결국 사람이 자리를 잡고 사는 조건을 말하며 정주 여건의 예는 주로 ▲..
2015-11-24
작년말, 선화동 집으로의 이사를 끝내고 친구와 함께 대전의 옛동네를 차로 돌아보았다. 옥계동에서부터 은행선화동, 유천동을 지나 산성동길. 어릴 적 친구집이 있어, 가끔 버스타고 찾았던 그 길이다.
생생한 기억 속 그길 넘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동네가..
2015-11-22
최근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권토중래(捲土重來)의 의미를 새길 필요가 있다. 권토중래(捲土重來)는 당나라 말기의 시인 두목(杜牧)의 시 '제오강정(題烏江亭)'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다. 한번 패한 후에 세력을 회복하여 다시 쳐들어온다는 말로 일이 실패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