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자세로 새해를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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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자세로 새해를 열며

  • 승인 2016-01-10 13:14
  • 신문게재 2016-01-11 22면
  • 이완섭 서산시장이완섭 서산시장
▲ 이완섭 서산시장
▲ 이완섭 서산시장
병신년 새해는 희망이 결실로 이어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자세로 새해를 시작해 볼까 한다.

일념통천은 '온 마음을 기울이면 그 정성이 하늘에까지 통한다'는 말로, 마음만 한결같이 먹으면 어떠한 어려운 일이라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12월 21일에는 서산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예천동 (가칭)서남초등학교 신설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가뭄에 단비 같은 낭보가 아닐 수 없었다. 서산교육지원청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도의원, 예비학부모, 언론 사회단체가 수개월 동안 학교설립을 위해 노력했다. 서산시에서도 교육부를 찾아온 힘을 다했다. 초등학교 신설은 급속한 도시화와 농어촌 공동화 현상으로 통폐합과 신설 논리가 양립되고 열악한 교육재정 여건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하지만 서산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한결같은 마음과 노력, 행정 혁신을 위해 정성을 기울여온 서산시의 5S5품 운동이 결합되어 값진 열매를 따냈다.

일념통천의 의미를 되새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참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

경기침체에도 35개의 유망기업과 9000억 규모의 사상 최대 외국자본(대산MPC)을 유치하고 각종 평가에서 56건(재정인센티브 36억5800만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수상 실적을 올렸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세번째의 무인자동차 자율시험로 조성을 위한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계획 변경승인도 이끌어냈다. 대규모 산업단지인 인더스밸리를 100% 분양하고 오토밸리와 테크노밸리 분양률도 95%까지 끌어올려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원을 대폭 확충했다.

여기에 전국 최초 확장형 모델인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효과적으로 운영해 충남도내 취업자수 증가율 1위(전년대비 38.3% 증가)를 달성했다.이 모두가 17만3천여 시민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염원한 결과물이다.

얼마 전 정부는 2016년 실질 국민총생산(GDP)성장률을 3.1% 하향 조정 발표했다. 기존 전망치인 3.3%보다 0.2%내린 것이다. 세계경제 불안에 따른 경기침체가 올해에도 이어질 거란 분석에서다.

그러나 변화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는 있기 마련이고 도전하는 자에게 길이 열리는 것처럼 올해도 계획한 목표 달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그 중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공을 들일 것은 바로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이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은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현재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연간 4조원이 넘는 국세를 납부하는 대산공단의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에 중국과의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둔 대산항의 급격한 물동량 증가도 고속도로 건설이 시급히 추진돼야 할 큰 이유다.

고속도로 건설은 '선택'이 아닌 '당위'인 것이다.

한·중 FTA시대를 맞아 핵심 선도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올해를 중국시장과의 하늘길, 바닷길을 열어가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다.올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확보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를 가속화시키고 서산대산항 인입철도 및 서해선 산업철도를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다. 서산대산항을 환황해권 신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자동차와 석유화학, 태양광 다운스트림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일도 새로운 도전 과제다. 내년 중국과의 국제여객선 취항에 맞춰 서산을 국제적 관광도시로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교황 방문으로 지구촌 성지로 부상한 해미읍성 일원을 중국 등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조성하고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다.

아직 갈 길이 멀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지만 일념통천(一念通天)의 마음 자세로 열정을 다할 것이다.

이완섭 서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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