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전청소년 위캔센터 직업체험관 개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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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전청소년 위캔센터 직업체험관 개관의 의미

  • 승인 2016-02-21 12:58
  • 신문게재 2016-02-22 22면
  • 이우택 대전시 여성가족청소년과장이우택 대전시 여성가족청소년과장
▲ 이우택 대전시 여성가족청소년과장
▲ 이우택 대전시 여성가족청소년과장
지난 해 4월 17일 권선택 시장을 비롯해 우리시 청소년,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전청소년 위캔(We Can)센터(이하 위캔센터) 1층 대강당에서 개관식이 진행됐다.

위캔센터는 지하 2층, 지상 8층, 부지 5014㎡, 연면적 1만3574㎡로 402석 규모의 대강당, 전시실, 다목적회의실, 직업체험관 및 진로교육관, 체력단련실,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춘 중부권 최대 규모의 청소년 시설이다.

민선 6기 출범이후 마무리 공사와 함께 명칭공모 및 위탁 운영자 선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작년 4월 개관한 위캔센터는 청소년 직업체험과 진로교육 특성화 등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운영은 물론 지역주민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 및 시설 개방 등 지역주민과 소통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작년 위캔센터 개관 당시 시설공사 및 소프트웨어 준비 등으로 몇 가지 공간과 프로그램만 공개됐던 직업체험관과 진로교육관이 다양한 직업체험 및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완비하고 올해 1월부터 시험 운영을 거쳐 오는 24일부터 대전 청소년들에게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번에 개관하는 직업체험관과 진로교육관은 위캔센터 지상 3층부터 5층까지 3개 층에 16개 직업체험관, 진로상담실, 3개 응용체험관 등으로 구성되며, 방송국, 법원, 건축사, 로봇공학연구소, 패션디자인실, 과학수사대 등 다양한 직업체험과 진로상담 등을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16개 직업체험관 프로그램은 청소년과 학부모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현재 인기 있는 직업과 미래에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들을 리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 선정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심혈을 기울여 구성했다.

또한 교육부에서 올해부터 중학교 전 과정에 '자유학기제'를 도입하면서 시험부담에서 벗어나게 되는 중학생들과 학교 밖 청소년, 대학진학을 포기한 고등학생들에게 올바른 진로상담과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북미 등 선진국의 대학진학률은 30%를 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은 80%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대학졸업자의 상당수가 취업을 못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학교때부터 제대로 된 진로교육과 직업체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 직업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다면, 무조건적인 대학 진학으로 인한 사회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직업의 수는 1만개에 가깝고, 유럽은 3만개, 미국은 4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미래에는 더 다양한 분야의 직업이 생겨나고 수요가 없어 도태되는 직업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 커 가는 청소년들은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해 미래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는 위캔센터 직업체험관 및 진로교육관의 존재는 대전에 거주하는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행운이 아닐까 싶다.

청소년은 나라의 미래이며 희망이다. 청소년들이 대학 졸업 등 학력 차별 없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올바른 직업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멀지 않은 미래에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게 될 것이다.

앞으로, 위캔센터가 직업체험 및 진로교육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지역주민과 함께 발전하는 자랑거리이자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청소년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드린다.

이우택 대전시 여성가족청소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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