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7-04-10
2003년 처음 교직에 발을 내딛은 시기에 ‘선생 김봉두’가 개봉하였다. 교사를 소재로 한 영화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화관으로 발걸음이 향하게 되었다. 영화 줄거리는 이렇다. 대도시에 근무하던 문제 교사 ‘김봉두’는 불미스러운 일로 강원도 오지 마을에 부임하게 된다...
2017-04-09
매년 10월만 되면 전 세계 언론은 노벨상 발표에 주목한다. 우리나라 언론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노벨상 수상자와 그들의 업적에 관한 특집기사를 연속으로 내보내고, 요즘엔 이에 추가해 우리나라가 왜 아직도 노벨상을 받지 못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분석하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2017-04-05
문제를 하나 내고 시작하겠다. 매주 금, 토, 일요일만 영업하고 있다. 전국에 30곳이 영업하고 있다. 주 3일만 영업하는데, 매출액은 연간 7조원이 넘는다. 이런 꿈같은 곳이 어딜까? 바로 한국마사회가 운영하고 있는 화상경마장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화상경마장을..
2017-04-04
‘농부’는 농사를 짓는 사람을 말한다. 도시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겐 농부가 낯설다.
왜냐하면, 농사를 지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도시인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땅을 갈고 물을 대며, 작물을 심는다.
또 풀을 뽑고, 하우스..
2017-04-04
21살 아들이 군대에 갔다. 대선후보자들이 군인관련 공약을 하는데 핵심이 임금 올리는 내용이라고 하니 복무기간 단축이나 약속하란다. 흙수저, 혼밥에 건강마저 지키지 못하는 청년의 삶이 문제라 하더라도 누군지 모를 적에게 총구를 겨냥한 채 깡통을 두들겨대며 2년을 버텨야..
2017-04-03
학교현장에서 과학교사로 27년을 학생들과 생활하다가 5년 전에 일선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도와주는 교육전문직으로 전직해, 지금은 충남과학교육원에서 도단위 과학관련 대회와 영재교육업무를 운영하는 부서에 근무하고 있다.
21C의 교육은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육성에 중..
2017-04-02
최근 첨단 나노기술의 도움으로 우리는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과거 대형도서관에 보관하던 문서들을 손톱만한 크기의 매체에 저장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다. 탁월한 내구성과 성능을 보여주는 다양한 나노소재들이 전자,..
2017-03-29
대관세찰(大觀細察) 하려면 망원경으로 전체를 보고 현미경으로 부분을 보며 내시경으로 자신을 보아야 한다. 그러면 맹인모상(盲人摸象)의 실수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플라톤이 다섯 가지 행복을 가르쳐 주었다. 첫째, 먹고 입고 살고 싶은 수준에서 조금 부족한 듯한 재산..
2017-03-28
대전광역시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MHN (Mobile Hotspot Network)이라는 지금보다 100배 더 빠른 무선인터넷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기사를 접한다.
앞으로 대전광역시에서는 지하철뿐만 아니라 버스나 택시에서는 타 도시보다 100배 빠..
2017-03-28
한국의 멋, 한국인의 아름다움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는가.
필자는 세계 속에서도 미모로 잘 알려진 우리의 아름다운 여성, 특히 젊은 여성들의 외출 때 입고 다니는 下衣에 삼가 나름의 생각을 풀어 보려 한다.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여대생이나 젊..
2017-03-27
3월 새 학년도가 시작되었다. 첫 수업 시간에 교실에 들어가면 우선 자기소개를 하고, 1학기 동안(또는 1년 동안) 이 과목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평가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얘기한 다음, 출석부의 명렬표를 보고 학생들 몇 명을 선정하여 반드시 묻는 질문이..
2017-03-27
국가기관인 국회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의결하고 헌법재판소는 현직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제 헌법기관인 선관위가 국가적 혼란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궐위선거를 치르게 된 것이다.
그동안 정치적 혼란은 심해졌고 사회적..
2017-03-26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기술 패러다임 변화와 제4차 산업혁명이란 과도기에서 디지털콘텐츠기술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콘텐츠는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로서 ‘더 편리하고, 더 쉬우며, 더 실감나게’ 우리를 또 다른 세상으로..
2017-03-22
3월 24일은 ‘결핵예방의 날’이다. 결핵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처음 지정됐는데 올해 7회째를 맞아 ‘결핵 안심국가 실현을 위한 모두의 동참’이라는 주제 아래 대대적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국내 결핵발생률은 그동안..
2017-03-21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시작된 1차 산업혁명부터 인공지능 등 기술융합을 통한 4차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사회는 대립과 정쟁을 겪어왔다. 그리고 조화와 화합 과정을 통해 수많은 변화를 겪으며 발전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삶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물 문제 또한 이러하..
2017-03-21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면서 우리 주변의 수많은 아날로그들이 디지털로 대체되었고, 우리는 그 속에 살고 있다.
소리, 사진, 그림, 음원, 노래, 동영상, 편지, 신문, 책… 눈으로 보는 것, 귀로 듣는 것, 손으로 만지는 것의 대부분이 디지털화 되었다.
세상의..
2017-03-20
“선생님! 오늘 체육은 가위 바위 보 게임하죠? 선생님도 함께 게임해요!”
교사들에게 3월은 새롭게 만나는 아이들, 새롭게 시작되는 업무로 인해 설레임 반, 기대감 반으로 새 학년이 시작되곤 한다. 개인적으로 지난 2년 동안은 학교에서 교무부장이라는 업무를 맡아 정신..
2017-03-19
과학자가 대규모 지진을 제대로 예측해서 이를 알리지 못했다면 과연 유죄일까 무죄일까? 2009년 4월 6일 새벽, 규모 6.3의 지진이 이탈리아의 소도시 라퀼라를 강습해 309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쳤다. 정부 방재위원회 소속 과학자 6명과 공무원 1명이 과실치사혐의..
2017-03-15
대전하면 흔히들 교통의 중심지요, 제2의 행정수도요, 대덕연구단지와 카이스트가 있는 과학기술도시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곤 한다.
그러나 대전시민의 자랑이자 자긍심인 대덕연구단지나 카이스트가 왠지 별도의 영역처럼 여겨져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체감하기 어려운 공간으로만 느껴진..
2017-03-14
어느 지인이 80년대 후반쯤 외국기업에 입사 후 근로계약서와 취업규칙에 서명하면서 한 가지 서류가 더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청렴유지계약서’이다. 그 시절에는 내용이 파격적이었고 내용 중에는 업무관련 타 법인으로 부터 선물이나 접대·향응을 받거나 제공하면 반드시..
2017-03-14
우리는 흔히 세상은 아주 복잡하다 못해 뭐라고 정의할 수 없는 혼돈의 상태를 생각한다.
그러나 물리학 이론에 따르면 어떤 조건이 만족하면 자연스럽게 복잡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현상이 일어나거나, 또 어떤 조건을 만족하면 혼돈 속에 스스로 조직화하여 특별한 질서를 이루게..
2017-03-13
학교는 학교다워야 하며, 선생은 선생다워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행복하다.
학교가 학교다워야 함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적 가치와 대한민국 교육의 목적이 자주적인 민주시민 양성에 있다는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대전제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학교는 민주주..
2017-03-12
제4차 산업혁명과 지식정보사회 도래에 대한 기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사회·경제적으로 정체되어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모두가 새로운 키워드와 패러다임 변화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지난해 구글 ‘알파고’를 시작으로 금년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 ‘CES’의 주인..
2017-03-09
요즘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실감하게 된다.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는 맥락에서 사회적 상부상조는 우리의 사회이익과 공동의 선을 뜻하는 것이지 소수인의 욕심을 주고받는 것을 의미하는 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여러 요인으로 인한 경제불황, 정경유착..
2017-03-07
세상에는 별의별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하기에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은 만남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생각과 느낌과 정보와 지식의 교환은 곧 바로 각자의 뇌에 저장된다.
그 저장된 기억은 또 곧바로 뇌로 입력되는 신호에 대한 취사선택에 영향을 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