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시대]카이스트의 창을 열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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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시대]카이스트의 창을 열어 가겠습니다

  • 승인 2017-03-15 18:03
  • 김동현(카이스트 이노베이션센터 선임연구원)김동현(카이스트 이노베이션센터 선임연구원)
▲ 김동현(카이스트 이노베이션센터 선임연구원)
▲ 김동현(카이스트 이노베이션센터 선임연구원)
대전하면 흔히들 교통의 중심지요, 제2의 행정수도요, 대덕연구단지와 카이스트가 있는 과학기술도시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곤 한다.

그러나 대전시민의 자랑이자 자긍심인 대덕연구단지나 카이스트가 왠지 별도의 영역처럼 여겨져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체감하기 어려운 공간으로만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특히 카이스트는 우리나라 최고의 석학들이 모여 24시간 불을 밝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라는 점에서 대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자 자긍심이지만, 대전 시민과의 거리감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대전시와 손을 맞잡고 카이스트와 지역의 창을 열어가겠다며 조그만 역할을 강조하고 나선 부서가 있다. 바로 카이스트 이노베이션센터(KCI/센터장 송락경 교수)이다.

이노베이션센터는 KAIST 혁신자원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지향하는 카이스트와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소통의 창구이기 때문이다.

지역과 상생하며 세계 속에서 발전하는 카이스트를 만들기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들을 소개하면 첫째, KAIST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다. 지역의 창업자, 2세 CEO 및 임·직원 등 매년 200여명의 혁신인력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중 KAIST 차세대 혁신리더 양성과정을 통해 혁신에 기반한 교육과정과 사업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의 기술사업화 핵심 리더들을 매년 20여 명씩 배출하고 있다.

둘째, 세계적인 KAIST 연구자원을 활용해 기업의 신 성장 동력을 함께 찾아준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그만큼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구체적 수요 분석을 기반으로 기술과 시장을 찾아 전문가들과 함께 풀어가는 성장동력 발굴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셋째,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업성 검증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다년간 구축된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美)대학과의 글로벌 사업화 활동이 그것이다. 지역의 유망 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문을 두드리면 현지 전문가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전문매니저가 배정되어 사업화를 지원함으로써 성공적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넷째, 시민친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운영한다. 자라나는 지역의 초등고학년을 대상으로 창의와 협력을 주제로 한 미래과학캠프와 대전의 주요 이슈에 대해 전국의 대학(원)생들이 모여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함께 얘기하고 고민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K-NEST캠프를 개최한다.

이제 새롭게 선임된 신성철 총장은 카이스트의 ‘글로벌 Top 10대학도약’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5대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이노베이션센터는 우리나라 최고의 석학들을 싣고 새롭게 항진하는 카이스트호의 새로운 기조에 발맞춰 지역과 소통하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지역 기술사업화 성공모델을 정착·확산시켜 대전이 대한민국 혁신을 이끄는 일등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김동현(카이스트 이노베이션센터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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