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7-12-25
올 해의 마지막 주5일제 휴업일. 목에 핏발이 서도록 ‘나름 열강`을 끝내고 자리로 돌아와 달력의 ‘오늘`에 ×표를 진하게 그었다. 이제 휴업일을 빼앗겼다는 불만스런 표정을 지으며 출근할 날은 끝났다. 이럴 때 ‘그래도 시계는 돌았다`라고 하면 적절할까? 주5일제 휴업..
2007-12-24
며칠 전 살던 아파트를 처분할 요량으로 동네 복덕방에 다녀왔다.
60대쯤으로 보이는 공인중개사는 집의 처분과 아울러 구입에 대해서도 의외로 매우 논리적인 설명을 늘어놓았다.
그는 모 이공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퇴직한 연구원 출신이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계 중견연..
2007-12-24
화가 날 때, 이상형과 눈이 마주쳤을 때, 심하게 달리기를 했을 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 등 몹시 흥분하거나 긴장된 상황, 심한 운동을 할 때 등 평소와 달리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바로 끝나지..
2007-12-24
문화라는 언어 속에서 우리는 성현을 만나 대화하고, 대 문호와 만나고, 철학자나 예술가와 만나 영원히 생생한 대화를 나눈다. 문화란 ‘집단을 이루어 사는 사람의 삶 자체이고, 삶의 모든 표현행위를 이루는 전 과정의 사고와 표현내용과, 산출물을 말한다.` 할 것이다. 그..
2007-12-23
서해바다는 하늘이 내린 축복이다. 수많은 수산물과 어류의 산란장이자 삶의 터전이다. 천혜의 관광자원과 풍성한 먹거리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역경제의 소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
긴 해안선과 함께 드넓게 펼쳐진 청정갯벌은 생태환경의 보고이기도 하다. 특히, 가..
2007-12-23
우리 모두는 21세기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과거의 사회는 예측이 가능한 사회였다면, 미래의 사회는 예측이 불가능한 사회이며, 거리와 국경과 같은 공간적 개념이 퇴색되어 국내에서의 경쟁보다 세계 속의 경쟁만이 존재하는 세상..
2007-12-23
고전경제학에서 생산함수는 노동과 자본이었으며 19 세기까지 시장경제의 대표적인 경제이론이었다.
1930년대부터 슘페터가 노동과 자본 외에 기술진보를 중요한 생산요소로 제기하면서 기술경제학파가 출범하게 된다. 그러나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 놓으면 독과점과 부의 편중,..
2007-12-23
2007년도 수첩의 첫 메모가 ‘또박또박`이었다. 아마 올 한해를 한걸음 한걸음 정확하게 내딛고 싶었던 모양이다. 정확하게 라기보다는 왜 내딛는지 알고 하자는 의미도 있었을거고. 그래서 올해 시도한 것이 ‘나, 이춘아의 문화적 기억`을 하나씩 써나가는 것이었다. 주제어..
2007-12-21
지난 12월6일 대전 축구역사에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다.
대전엔젤유나이티드F.C의 창단식이었다. “엘리트와 생활축구의 만남”이라는 슬러건을 내세우며 시작한 K3리그는 K리그와 N리그에 이은 3부리그라 할 수 있다. 지역선수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통한 선수선발도 마쳤다...
2007-12-20
대선이 끝난 지금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것은 삼성의 비자금 로비사건이다. 자식에게 기업을 물려주기 위해 모든 비합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핵심지도자들과 검찰을 대상으로 로비를 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 윤리를 망각하고 화폐와 권력을 결탁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2007-12-19
“달아. 달아. 놀던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우리 귀에 익은 달타령의 한구절이다. 이 노래에 등장하는 이태백은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이 신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해서 높여 부르는 이름이다. 그는 술에 취해 뱃놀이를 하다가 물속에 비친 달을 건지려고 물에 뛰어들어..
2007-12-19
우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다닐 때는 도덕을, 고등학교 다닐 때는 국민윤리란 과목을 배운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 때 배운 국민윤리란 과목은 도덕의 연장이었다. 도덕과 국민윤리 과목은 항상 생활에 있어서의 엄격한 잣대와 같은 것이었다. 그 이유는 실천이 따라야 하기 때문이..
2007-12-19
두 가지를 주문받았다. 하나는 말을 많이 하지 마시라는 당부였다. 또 하나는 술을 많이 마시지 마시라는 말씀이었다. 집사람의 주의사항이다. 약속이 있을 때마다 나온다.
대부분, 아니 모두 다 지키지 못 한다. 장논길 군과 유품위 군과 나수줍 군과의 저녁에서도 그랬..
2007-12-18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인물을 묻는 설문결과를 보면, 백범 김구 선생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늘 1,2위에 오른다. 두 인물의 공통점은 국민적 존경을 받았으나 비운에 쓰러진 국민적 지도자였다는 점이다.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에 시달려온 우리 역사에는 유달리 국민..
2007-12-18
삼십 년이 넘는 시간을 순수하고 눈이 맑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내 삶이 소중하고 고맙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아이들의 진지한 눈빛을 받으며 열강하는 선생님의 음성이 들리는 교실을 지나며, 싱그러운 아이들의 웃음, 함성으로 가득한 운동장에 서면 행복하다는 생각, 교정에서의..
2007-12-17
이제 내일이면 ‘국민의 축제`라는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있다.
앞으로 5년간 나라를 이끌어갈 대표를 뽑는다는 점에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건국 후 초대 이승만 대통령에서부터 16대 노무현 대통령까지 16번의 선거를 통해, 9명의 대통령을 선출하였고, 내..
2007-12-17
미혼모나 부모의 사망·이혼 등으로 고아가 된 어린이는 보육원에 수용된다. 새로운 부모에게 입양 되어 행복하게 사는 경우는 우리나라의 입양문화 상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은 보육원에서 성장하여 사회에 나온다. 우리 사회는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관심이 없는 것..
2007-12-17
송년회 시즌이다. 이곳저곳 송년회가 한창이다. 얼마 전 필자도 한 송년회에 참석했다. 송년회에서는 온통 19일 대통령 선거가 큰 화제가 됐다.
또 온 국민이 걱정을 하고 있는 충남 태안의 기름유출 사고도 거론됐다. 개인적으로 태안의 기름유출 사고 지역 주민들에게 심..
2007-12-16
고대 그리스에 피그말리온이라는 조각가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조각하기위해 이상적인 모델을 찾다가, 결국 모델 없이 조각을 하기로 결정했다.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상의 어느 여자와도 비교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살아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완벽한 처녀의 조각상이..
2007-12-16
불교에선 윤회적 시간관을 가르치고 기독교는 직선적 시간관을 지지한다. 여하튼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출발이 있으면 종점이 있게 마련이며 금년도 정월 초하루가 있었으니 섣달 그믐날이 다가 올 것이다. 이렇게 2007년을 역사속으로 정리 하면서 제 17대 대통령을 선출..
2007-12-16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나라의 국정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제17대 대통령의 선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모두에게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그러나 지금 전개되는 선거행태를 보면 정책선거에 대한 분위기는 실종되고, 네거티브적인 선거운동 분위기가 형성되..
2007-12-13
21세기의 글로벌 패러다임 속에서 전 인류적 화두는 문화이다. 도시문화는 도시경쟁력의 종합적인 평가지표일 뿐 만아니라 국가경쟁력을 대변하는 주요한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모습은 도시의 정체성ㆍ이미지, 도시민의 문화ㆍ사회성ㆍ경제성 등을 가장 직접적으로 표..
2007-12-13
어느새 한 해의 끝에 서 있다.
문득 분주한 움직임은 있었는데 어디를 향한 치달음이었는지 가늠이 잘 안 된다.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소비자들을 만났고, 거래과정의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시간을 보냈지만 정작 손에 잡히는 것은 보잘것없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
2007-12-12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 국제교류단지 내에 첨단 기록물 보존시설을 갖춘 나라기록관이 들어섰다.
이와 관련, 건립과정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됐던 캐나다 도서기록청 개티노보존센터의 데일카메론 과장이 지난 2003년 열린 초청 워크숍에서 한 말이 있다.
그는 한국의..
2007-12-12
‘미디어 정치` 시대입니다. 미디어, 그 중에서도 텔레비전이 정치 현상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일주일여 남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텔레비전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여전히 텔레비전은 선거 판세를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미디어입니다. 틈틈이 여론을 조사해서 앞서 달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