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일 대전시체육회 체전기획팀장 |
대전엔젤유나이티드F.C의 창단식이었다. “엘리트와 생활축구의 만남”이라는 슬러건을 내세우며 시작한 K3리그는 K리그와 N리그에 이은 3부리그라 할 수 있다. 지역선수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통한 선수선발도 마쳤다. 리그참여를 위해 새해부터는 본격적인 훈련과 홍보 및 마케팅을 시작하겠다는 대전엔젤유나이티드F.C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체육행정을 임하고 있는 입장에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첫째 사람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대전에도 엘리트 축구출신 우수인재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에서 배출되는 엘리트 축구 선수들이 다양한 이유로 선수생활을 접고 있는 실정을 많은 축구 관계자들은 안타까워했다. 이제는 그들에게 자신의 꿈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리그에 참여해 전국을 다니며 대전시와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꿈을 향해 달리게 될 것이다. 구단은 선수단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하며 팀과 지역 축구발전에 기여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선수들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경제적 현실을 해결 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둘째는 진정한 시민구단이 되어야 한다.
K3리그 팀은 열악하다. 선수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켈릭터 천사는 시민들이고 구단은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처럼 목표를 향해 끝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 더불어 수준 높은 축구서비스 제공, 축구발전을 위한 플랜구상이 필요하다. 대전시티즌이 있기에 재정적으로나 인지도, 경기력, 팬들의 구성 등에서 비교할 수 없이 열악한 K3리그 팀은 더욱 겸손하고 노력하고 자신을 알리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알고 있을 것이다. 그때 비로소 시민들은 대전엔젤유나이티드F.C의 진정한 천사들이 될 것이다.
셋째로는 스스로 일하는 구단이 되어야 한다.
케릭터사업, 쇼핑몰 및 회원제운영등은 지극히 평범한 사업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신선하고 창의적인 방안을 계속 찾아야겠다.
시티즌을 도와야 한다는 지역적인 분위기속에서 과연 어떻게 생존하고 아름다운 결실을 만들어 낼지 기대와 우려가 된다. 특히 구걸하는 마케팅은 존재의미를 초라하게 하겠지만 존재의 가치를 진실하게 설명하고 성실한 노력을 한다면 지역 사회는 외면 할 수 없으며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하기를 원할 것이다.
스스로 움직이고 동참하며 고생하겠다는 마음으로 참여 하는 임원들과 선수단이 뭉친다면 K3구단은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창단의 초심을 지킨다면 엄청난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 할 수 있다. 끝으로 2008년 K3리그에 대전광역시를 연고로 참여하는 대전엔젤유나이티드F.C에게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그점에서 대전에서 태어난 대전엔젤유나이티F.C의 창단과 리그참여가 ‘축구특별시` 라고 불리는 대전광역시의 자랑거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더불어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의 만남이라 이라는 시도가 성공적인 이루어져 기타 종목에도 좋은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