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8-04-30
왜 이럴까? 이명박 대통령이 지방분권정책을 두고 잇따라 誤判하고 있다. 혁신도시를 재검토한다고 해서 지방의 공분을 샀던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 등 지방분권 정책을 계속 반대해온 대표적인 사람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
2008-04-29
얼마 전 대전시 공무원과 경제인 등 다수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방문했다. 이들은 경제 관련 행사 참여와 함께 대전지역 기업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두바이를 둘러보는 동안 이들은 코가 석자나 빠진 모습이었다는 게 함께 다녀온 관계자의 후문..
2008-04-29
사랑의 달 5월! 눈부신 초록빛 산야에 햇살이 축복처럼 쏟아지고 아카시아꽃 향기가 가득한 아름다운 봄의 한가운데서 이제 우리는 잠시 잊었던 고마운 사람들을 기억해 보자. 그 기억을 돕는 기념일들, 한 인간으로서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는 어린이 날, 이 세상에서 가장 넓고..
2008-04-29
직원회의에 참석하러 가면서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교실을 비운 동안 절대 싸우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그러고도 마음이 놓이질 않아서 싸운 사람들은 누가 됐든 서로 뽀뽀를 할 줄 알라는 무시무시한 으름장까지 놓고 나서야 발걸음을 옮겼다. 회의를 마치고 오는데, 교실이 시..
2008-04-29
충청도가 고향인 사람들이 오랜만에 열차를 타고 대전역에 내리며 느끼는 감정은 어쩐지 허전하고 삭막하다는 거다. 과거에는 무척 커보였던 대전역사와 광장이 초라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전국에서도 유명했던 역광장은 택시 순환로와 주차장, 지하철 게이트로 거의 잠식되어 버렸다...
2008-04-28
학생들에게 가끔 발표 과제를 낸다. 요즘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즐겨 쓰는 테스트 중 하나가 기획서 작성과 프리젠테이션이기에 학생들의 적응력을 조금이나마 높이려는 의도에서다. 선생 입장에서 딱히 충고할 것도 없을 만큼 잘하는 학생들이 제법 있다.
상대적으로..
2008-04-28
국가보안법은 형법이 제정되기 전 임시조치로 만들어진 특별법이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대통령령으로 법전편찬위원회를 만들어 형법 등 제정 작업을 해왔는데 형법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심의를 처음 시작한 1953. 4. 16. 국회 본회의에서 법전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2008-04-28
대부분의 사람이 경제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기업일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기업에서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낸다고 해도 그것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없다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소비는 국민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또한 안정적으로..
2008-04-28
한국인으로서 우주인 이소연이 지구로 귀환했다. 우주인 이소연의 탄생은 88올림픽과 2002월드컵개최에 버금가는 국가적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국운이 상승하고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또 월드컵 신화를 창조함으로써 한국이 세계 속의 리더..
2008-04-27
세계적인 경제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미래를 ‘문화경쟁력이 국력이 되는 시대’로 예견한다. 이는 사회를 움직이는 힘의 원천이 물질과 기술 중심에서 감성과 문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기업이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고, 이에 따라 기업과..
2008-04-27
나는 아파트 놀이터 옆 빛 고운 살구나무가 되고 싶었어요, 엄마// 중략 // 그래도 내 꿈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나의 나무 그늘에서 낮잠 한번 주무시고 나면/ 눅눅한 장마가 지나고 환한 봄날이 다시 올 거예요. /그때, 나는 꽃눈을 활짝 틔워 달고/ 미연이와 지승이..
2008-04-27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수입물가가 폭등하면서, 현재 소비시장 전체가 심한 열병을 앓고 있다.
4월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수출입 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나 올라 외환위기 때인 98년 6월..
2008-04-24
필자는 여기 금요논단에 5주에 한번씩 글을 싣는다. 원고마감에 쫓길 때에는 5주라는 시간이 참으로 짧게 느껴지지만 5주동안 중요한 일들이 많이 발생하여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때에는 5주라는 시간은 너무 길게 느껴진다. 이번에는 후자에 해당한다.
애초에 필자..
2008-04-24
새해가 열리면서 펼쳐지기 시작한 대전의 공연무대가 본격적으로 달려가고 있다. 3월 말에는 대전연극제가 연정국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흘 동안 열렸고 4월 초부터 20일까지 문화예술의 전당에서는 ‘스프링페스티벌’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제 곧 5월이 되면 제3회 대전..
2008-04-23
지난 91년 낙동강 페놀유출 사건으로 놀랐던 우리 국민들은 올 3월 초 경북 김천의 코오롱유화공장 화재 진화과정에서 페놀과 포르말린이 낙동강으로 유입된 것에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그 여파로 경북 구미, 김천 지역에서는 상수도 공급이 5시간동안..
2008-04-23
우리나라 봄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한동안 벚꽃이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이제 연녹색 새순이 눈길을 잡는다. ‘봄`을 왜 ‘봄`이라 했을까? 문득 궁금해져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봄의 어원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하나는 불(火..
2008-04-23
어느 사회든 그 사회를 리더 하는 그룹을 우리는 사회지도층이라 부른다. 절대적인 사회지도층이라면 민선에 의한 국회의원, 시장, 시의회의장, 교육감 등이 사회지도층이고 판사, 검사, 의사, 약사, 박사, 교수, 교사, 간호사 등 이들 모두가 전문 직종에 근무하는 분들로..
2008-04-22
오늘은 ‘세계 책의 날’이다. 세계 책의 날은 스페인 카탈로니아 지방의 ‘세인트 조지’ 축제일이자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가 1616년 4월 23일, 같은날사망한 것에 착안하여 1995년 유네스코에서 제정했다.
유네스코가 세계 책의 날을 지정한 것은 책이 그만큼 인류의..
2008-04-22
우리나라 헌법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더 엄밀히 말하면 ‘자유’ 민주 공화국이라 할 수 있다. 이 술어적 표현만으로도 3가지 이상의 정의로 숙고할 수 있는 내용이라 여겨진다.
민주(民主)라는 표현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말이다. 곧 정치의 주체가..
2008-04-22
환한 미소와 함께 우렁찬 아침인사를 하며 나타나는 우리 학교 체육 선생님은 아침이면 어김없이 양손에 큰 컵을 들고 나타난다. 궁금함에 컵 안을 들여다보자 컵 안 따뜻한 물속엔 보약이 한 가득 들어있었다.
나는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몸도 튼튼한 체육선생님이 날이..
2008-04-21
휴일에 영화관에 가서 ‘삼국지, 용의 부활’을 봤다. 남들보단 삼국지를 많이 읽은 축에 속한다고 자부하였기에 그런 대작을 어떻게 스크린에 담았을까 하는 궁금함과 함께 촉나라 오호장군중의 한사람인 조자룡을 중심인물로 설정하고 배역에 유덕화를 캐스팅했다는 점이 개인적인..
2008-04-21
4·9총선이 끝난 지 2주가 됐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온 나라가 정치제도와 정치문화에 대한 비판에 힘을 얻어 정치개혁에 대한 논의로 시끄러웠다. 그러나 2주가 지난 지금, 정치개혁에 대한 목소리는 언제 냈는가 싶을 정도로 관심에서 멀어지는 듯 해 안타깝기 그지없다. 또..
2008-04-21
“다시 통일을 맞이한다면 모든 것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우베 밀러 『대재앙 통일』 중에서)
분단의 끝이자 통합의 시작인 통일은 독일에게 정치적으로는 축복이었지만, 경제적으로는 재앙에 가까웠다. ‘유럽경제의 기관차’로 불리며 세계 경제를 호령하던 독일은 199..
2008-04-20
최근 우수한 인재 한사람 또는 세계 최고 브랜드 하나가 기업이나 국가를 먹여 살리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즉 과학기술발전이 미래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며 과학기술의 역량이 그 나라 국력의 척도가 되는 시대다. 이러한 의미에서 훌륭한 인재가..
2008-04-20
지난겨울 온몸을 얼어붙게 한 칼바람 소리는 온데간데없다. 금세 바뀐 바람은 뒷산 모퉁이 얼었던 땅을 녹여 질퍽거리는 소리를 들려주는가 싶더니만 꽃피고 새순 돋는 소리로 봄을 움켜쥐고 있다. 만물을 생동케 하는 봄의 소리에 눈을 돌려 보려 했더니 봄은 이미 끝자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