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순호]과학의 날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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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순호]과학의 날에 부쳐

[월요아침]신순호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연구센터 소장

  • 승인 2008-04-20 00:00
  • 신문게재 2008-04-21 20면
  • 신순호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연구센터 소장신순호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연구센터 소장
▲ 신순호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연구센터 소장
▲ 신순호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연구센터 소장
최근 우수한 인재 한사람 또는 세계 최고 브랜드 하나가 기업이나 국가를 먹여 살리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즉 과학기술발전이 미래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며 과학기술의 역량이 그 나라 국력의 척도가 되는 시대다. 이러한 의미에서 훌륭한 인재가 과학기술분야에 종사하여야 하며 한편 과학기술 개발에는 많은 재원이 소요되고 정부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국민의 광범위한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과학의 달을 지정해 범국민적인 과학기술이해 증진을 통해 과학기술중심사회를 구축하고자 정부, 교육기관, 공공·민간단체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 다양한 과학기술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누구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과학기술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과학의 날은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 발족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매년 4월 21일을 과학의 날로 정했다. 해마다 과학의 날에는 과학기술발전에 큰 업적을 이룬 과학기술계 유공자들을 포함해 기여한 분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또한 과학의 날을 전후하여 1주일을 과학주간과 4월을 과학의 달로 선포하고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앞서 우리나라에서 과학대중화가 사회운동으로 처음 등장한 것은 일제시대였다.

당시 법조인, 문인, 시인, 교육자 등 많은 사회 선각자들이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는 원인은 과학기술 분야의 국력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1934년에 발명학회가 중심이 되어 과학데이 행사를 마련했다.

당시 과학데이 행사 표어 중에는 ‘과학의 승리자는 모든 것의 승리자다`, ‘과학의 대중화운동을 촉진하자`, ‘과학은 힘이다`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 활동은 1938년까지 5회에 걸쳐 개최돼다 사라지고 말았다.

금년 제 41주년 과학의 날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달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중요한 업적들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정말로 의미 있는 날이다. 과학의 날 공식 행사를 대덕특구내 올해 준공된 과학기술 창조의 전당에서 처음 개최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우리과학기술로 개발된 자기부상열차의 역사적인 개통을 한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엑스포과학공원 사이 약 1km를 2005년부터 2007년 5월까지 교각, 궤도, 역사 등 기반시설을 완료하고 2007년부터 6월부터 지금까지 주행운전 및 안전시험 등 종합적인 시운전을 완료하여 과학의 날을 맞이해 본격 운영한다.

자기부상열차 개통은 국내 독자기술개발 연구 성과물을 국민들이 탑승, 체험해 국가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국민들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과학기술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과학의 날을 즈음해 이룬 가장 주요한 과학기술발전의 결과 가운데 하나는 대한민국이 세계 우주역사 가운데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우주시대에 우뚝 섰다는 것이다. 우주 역사적으로 대한민국은 36번째로 우주인을 배출한 국가가 됐고 이소연씨는 세계에서 49번째 여성우주인이 됐다.

올해는 또한 UN이 정한 지구의 해다. 지금 우리는 뉴스에 자주 부각되고 있는 인류의 근본적인 자원문제, 식량문제 등 매우 심각한 지구환경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인류의 지속적인 번영을 위해 자연환경의 지속이용개발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지구의 해 선포식을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이외도 꿈돌이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울릉도 섬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과학강연, 체험, 전시 등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들이 전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금년 과학의 달 표어인 ‘과학기술의 힘! 대한민국의 힘` 이 영그는 제41회 과학의 날이 영원히 기념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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