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기 천안 천남중학교 교감 |
우주인 이소연의 등장은 우리의 사고와 시야를 광대무변한 우주로 뻗어나가게 할 것이며 인간의 존재 이유와 개인과 사물과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게 하는 참으로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시사적이다. 게다가 한국인으로서는 크나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일련의 국력 신장의 지표들은 바로 우리 교육력의 산물임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학교 교육이 휘둘리고 있는 것은 어쩌면 맹목적인 시장논리에 의해 교육 현장이 시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여기서‘우주인 이소연`탄생의 역사적 의의를 밝히고 그것이 교육의 힘이라고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핵심 논점이 아니다. 물론 한국에서 태어나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고 성장한 한 젊은이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교육의 성과를 확인하고 나아가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은 참으로 소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이소연의 당당하면서도 구김살 없이 웃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것이다. 신뢰와 사랑속에서 이루어지는 가족과의 자연스런 소통은 인간 관계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주인 이소연의 매력은 그가 보여주는 넘치는 자신감이다. 가족과 친구들은“소연이는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남들이 안 해본 것을 찾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성취해 나가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부럽다”고 말한다. 매사 적극적이고 낙천적이며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해 나가는 이소연의 모습에서 우리 교육의 성과와 희망을 동시에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개인으로서의 독자성을 실현시키며 나아가 세계인으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도와주는 기술이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이소연`을 길러내는 데 교육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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