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8-07-06
수 일전 병색이 완연한 중로의 어르신 한 분이 필자의 사무실을 찾아 오셨다. 중병에 걸려 1년의 여생도 남지 않았다고 자신을 소개한 중노인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집다운 집에서 살다 가고 싶다는 것이었다.
전후 상황을 파악해 보니 중노인께서는 어느 지방의 영구임대주..
2008-07-03
대부분 국제결혼을 원하는 외국여성들의 경우에 빈곤한 가정의 여성들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으며 자신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자 절박한 상황에서 국제결혼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소위 ‘마담`이라 불리우는 현지 브로커에 의존하여 관리통제..
2008-07-03
우리는 흔히 파시즘하면 히틀러와 무솔리니로 이어지는 세계2차대전을 일으킨 유럽의 유산쯤으로 여긴다. 가파른 산업화와 민주화의 터널을 건너온 우리와는 상관관계를 연상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 걸음만 더 나아가 생각 해 보면 파시즘은 21세기 대한민국 국민 우리들 주변에..
2008-07-03
두 달 동안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필자는 두 달 전 본 ‘금요논단`에 기고한 글에서 한미쇠고기협상의 문제점을 나름대로 지적하며 재협상의 필요성을 문제제기한 사실이 있다. 그러한 필자로서는 이후에 전개되는 한미쇠고기협상 반대 및 재협상 촉구의 촛불집회를 관심있게 바..
2008-07-02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빙하와 만년설이 사라지고,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가 멀지 않은 미래에 전설 속에 사라져간 ‘아틀란티스`의 운명이 될 위기에 처해있지만 우리는 이에 대해 무감각한 것 같다. 그것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재앙임에도 불구하고...
재앙..
2008-07-02
그리운 얼굴이나 보고 싶은 얼굴을 가진 사람은 행복하다. 얼굴 하나만 잘 생겨도 세상 살 채비는 이미 갖춘 것이다. 가장 잘 생긴 얼굴은 웃는 얼굴이다. 미국의 존스 홉킨스 대학 병원에는 “15초만 웃으면 2일간 더 산다. 웃음은 몸 안의 조깅이며 백혈구의 생성을 돕는..
2008-07-02
지금 국가와 정부는 FTA와 쇠고기 수입 유류값 폭등으로 혼란에 빠져있다. 국정을 하다보면 실수도 있을수 있고 시행에 착오도 있을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것과 원하지 않는것을 바라볼수 있어야 한다고 국민을 대변하여 글로 표현해본다.
옛날에 군주론..
2008-07-01
과거에 매달리면 내일이 없다는데. 해도 내 벌써 옛날을 얘기할 나이가 되었는가?
‘아니다. 이제야 시작인걸’하며 투덜대면서도 방과후학교나 평생교육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현실을 보며 자꾸 30년 전 초임지의 기억이 지워지질 않는다.
1979년에 학교를 갓 졸업하고..
2008-07-01
로마제국의 중흥은 합리적인 세제(稅制)에 기초하였고, 그 초석을 다진 황제가 바로 아우구스투스다. 그는 ‘넓고 얕게 세금을 걷는 것’이 공명정대한 세제라고 생각했으며, 이것이 후대에 200년 이상 계승되면서 로마번영의 토대가 되었다고 한다. 이와같이 고대시대부터 정착된..
2008-07-01
촛불 문화제, 그것은 ‘난동’이 아니라 축제다.
최근 정부와 미국과의 쇠고기 수출입 협상이 타결되면서 타오르기 시작한 촛불 문화제의 열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그 기세가 누그러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외형적으로만 그런 것일 뿐 아직도 국민들의 마음속에는 촛불이 꺼지지..
2008-06-30
자고 나면 기록을 경신하는 초고유가로 인해 신재생에너지기술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금, 석탄에 대한 재발견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석탄이 주 에너지원이었던 시절, 우리 연구원의 주요 성과물 중 하나로 연탄가스 감지기를 들 수 있다. 80년대 초..
2008-06-30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요즘 촛불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소리 높여 부르는 ‘헌법 제1조’라는 노래다. 실제로 대한민국 헌법은 제1조에서 위와 같은 가사 조항을 두고 있다.
대한민국을 포함..
2008-06-30
디지털 시대의 문화 충격은 이미 곳곳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200여 년 전 서구사회를 휩쓸었던 산업 혁명이 근대 사회의 진입을 촉발했던 것처럼 21세기는 분명 ‘디지털’이 대세다. 이처럼 빛의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문명의 발전은 미래에 대한 섣부른 예측조차 두..
2008-06-29
우리 선인(先人)들은 수양(修養)을 쌓기 위해 절제미를 갖춘 음률을 몸소 익혔습니다. 그 중(中) 성악 부문을 정가라고 일컬으며, 이 정가는 가곡(歌曲) · 시조(時調) · 가사(歌詞)를 아우르는 말이지요. 고려시대 혹은 그 이전까지로 연원을 소급할 수 있다는 가곡은..
2008-06-29
철도역 주변에 코스모스 가득한 꽃밭을 만들고, 철도 역사를 예술가들의 벽화로 단장한다면 어떻게 될까? 철도역이 다른 목적지로 가기 위한 이동공간이 아니라 최종 목적지가 되지 않을까? 철도역이 기차를 이용하기 위해 잠시 거쳐가는 공간이 아니라 오래도록 머물면서 즐기고 싶..
2008-06-29
세계 215개 주요 도시 가운데 살기 좋기로 서울이 86위에 올라 스타일을 구기고 말았다.
1위 취리히에 이어 싱가폴 32위, 도쿄 35위, 홍콩 70위, 타이베이 84위의 순이란다. 치안이나 경제여건, 교육 등 삶의 질을 지표로 한 만큼 그 도시의 경쟁력을 의미한..
2008-06-29
“꿈터, 달팽이, 작은나무, 땅콩마을, 꾸러기, 어깨동무” 등 듣기만 해도 정겨운 단어들이 바로 올해 개관한 작은도서관의 이름이다.
공공도서관이 큰 건물에 장서와 각종 시설을 갖추고 다수 시민들을 맞이하는 문화공간이라면 작은도서관은 어머니와 어린딸이, 또는 할머니와..
2008-06-26
봄철 나무심기가 마무리됐다. 참으로 격정의 시간이었다. 열정적 참여도 있었고, 거친 질책의 소리도 있었다. 모두 애정 어린 격려와 성원으로 담아내고 싶다.
이제 숨고르기의 시간이다. 어디에 무슨 나무를 얼마나 심었고, 어떤 문제점들이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
2008-06-26
근대의 시작은 치열한 상인 정신이었다. 중세의 강고한 폐쇄 기독교는 무시 대상으로 삼았던 돈의 힘으로 무력화 되었다. 그 돈은 얼핏보면 더러운 듯한 상인의 호주머니에서 나왔다. 그들은 인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정직한 눈을 가지려 했고 그것이 허위의 권위가 판치는 세..
2008-06-26
흔히들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예술품 중 하나로 도자기를 꼽는다. 점토를 만드는 제토과정, 모양을 만드는 성형과정, 물기를 날려보내는 건조과정, 문양을 새기는 장식과정, 초벌구이과정, 유약을 입히는 시유과정, 그리고 재벌구이과정을 거쳐 도자기가 만들어진..
2008-06-25
유아용품, 가전제품 심지어는 우리 먹을거리를 생산·공급하는 데까지 화학물질이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이는 인구급증으로 필요한 물건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화학물질의 개발을 가속화한 결과이다.
2006년 화학물질의 종류는 25,479종, 유통량은 4.2억..
2008-06-25
21일 정부가 미국과의 쇠고기 추가협상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스스로도 협상결과에 자신이 없는 지 장관고시는 미룬다 한다. 어찌 두렵지 않으랴? 값비싼 스테이크나 등심구이보다 저렴한 곱창과 내장탕, 꼬리곰탕을 최고음식으로 꼽는 대한민국 서민을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전혀..
2008-06-25
인간의 마음속에는 꺼지지 않는 하나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듯하다. 우리는 때로 마음속에 타고 있는 이 불길을 꺼버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노력하나 마음대로 쉽게 꺼트리지는 못하는 듯하다. 아니 꺼버리려고 하면 할수록 마치 불 위에 휘발유를 붓듯이 그 불길은 더 강력..
2008-06-24
1955년 부여군민의 정성과 백제인의 충절을 기리는 순수의지로 시작된 백제문화제가 반세기의 역사를 뒤로하고 세계적인 명품축제로의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부여와 공주가 하나 된 사상 첫 통합 백제문화제를 개최하였습니다.
통합개최 원년임에도 총 126만명의 관람객과 약..
2008-06-24
전교생 100여명 모두가 앉을 수 있는 넓은 나무 그늘이 있어 아늑한 곳! 담장의 빨간 덩쿨 장미와 잘 조성된 화단의 멋스런 나무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더 없이 여유롭고 아름답게 해 주는 곳!
이런 외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학교에 2007년 겨울에‘학교도서관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