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8-07-28
류시화 시인이 옮긴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에는 위와 같은 제목의 글이 소개된다. 옆집에 사는 데이빗은 다섯 살과 일곱 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다. 하루는 그가 앞마당에서 일곱 살 먹은 아들 켈리에게 잔디 깎는 기계를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2008-07-27
지방자치가 정착되면서 각 자치단체간 살기 좋은 도시만들기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과 경쟁이 한창이다.
그러나 지역간 개발과 발전이라는 외적 성장위주의 도시발전은 내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최근 가장 변화와 성장이 빠른 도시로 주목받고..
2008-07-27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이 있다.
그러나 오늘날은 시간의 속도만큼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으며, 지식정보사회와 자본주의에서 진화한 뇌본주의 사회라는 다면적인 특징을 나타내고 있음을 체험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적 이해관..
2008-07-27
“흰 구름에 싸인 산사/ 중은 그 구름 쓸지 않고/ 손이 와서 문을 여니/ 온 골짝이 송홧가루 (寺在白雲中 白雲僧不掃 客來門始開 萬壑松花老).” 허균 남매의 시(詩)스승인 이달(李達)이 선승(禪僧)이 사는 유심(幽深)한 암자를 묘사한 절창(絶唱)입니다. 속진(俗塵)이..
2008-07-24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도 밝고 인심도 그럭저럭 괜찮은 대전은 참 살기 좋은 도시이다.
조금은 한가해 보이지만 약간의 여유로움을 즐기기에도 대전은 딱 좋은 도시이다. 특히 갑천은 주변 정돈이 잘되어 있고 접근성도 용이하여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08-07-24
루스벨트는 소아마비로 정치를 포기하려 했다. 부인 엘리노어가 부축해서 이끌어 나갔다. 미국에서 단 한 명의 4선 대통령이 됐다. 이 부부에 대한 측근의 평가는 정곡을 찌른다. 루스벨트의 90%는 바보다. 엘리노어라는 10%가 인물을 만들었다 했다. 그의 성공은 사랑 없..
2008-07-23
불빛이라고 모두가 어둠을 밝히는 게 아니다. 백열등이나 형광등은 어둠을 쫓아낸다. 그러나 촛불은 그렇지 않다. 촛불은 빛을 냄으로써 주위의 어둠을 돌아보게 한다. 제 몸을 태우면서 온통 어둠 속에 둘러싸여 있다고 알려준다. 그렇다. 촛불은 오히려 어둠을 드러내고 일깨운..
2008-07-23
박성효 대전시장의 민선4기 전반기 시정에 대해 언론에서 내놓은 중간 평가를 보고 ‘잘하는 사람을 더욱 장려함을 이르는 말(走馬加鞭)`에 비유해 평가한 것으로 기삿거리로는 충분했다.
그러나 축구경기에서 전반전만 관전하고 선수의 실력을 평가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아..
2008-07-23
우리 몸 가운데 귀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내 몸의 모든 부분들이 나름대로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서로 어울려져서 나 자신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에도 손은 참으로 섬세하고 순발력이 있으며 폭넓은 도구라고 여겨진다. 예술과 문명을 창조하고 발전시켜나가는..
2008-07-22
우리 대전 시민에게 지난 2년 동안 대전 시정 중에 가장 기억나는 것은 무엇일지 궁금할 때가 있다. 지난 2년간 낱낱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대전시의 화려한 수상 실적에서 보듯이 여러 가지 우수 시책이 떠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에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유치..
2008-07-22
올 여름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고 한다. 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하기도 전에 일찍부터 쏟아지는 폭염경보 때문에 마음을 졸인 7월이었다. 올 들어 불쾌지수가 가장 높은 날이라면서 기상청은 불쾌지수 갱신 소식을 연일 알린다. 우리 지역은 폭염 속에서도 큰 사고 없이 며칠 차..
2008-07-22
연일 30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아니라도, 점심 식사 후의 나른함과 함께 몰려온 식곤증으로 늘 오후 수업은 학생도, 교사도 어려운 시간이다. 하루의 반 이상을 공부하는 데 보내는 아이들에게 집중력을 발휘하여 바른 자세로 공부하자고 주문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지도 모른다...
2008-07-21
‘마케팅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한마디로 정의내릴 수 없기 때문에 ‘고객감동을 위한 모든 행위` 혹은 그냥 ‘마케팅`이라고 대답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주위 환경과 보유한 기술, 제품 및 경쟁구도 등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것이 마케팅이기..
2008-07-21
인류사회에서 라식으로 대변되는 굴절수술(각막을 깎아 굴절력을 변화시키는 수술법)이 시행된 것이 20년이 넘어서 이제는 라식이라는 전문 의학용어가 일반단어가 된지 오래됐다.
이러한 라식수술은 대부분 20~30대가 수술대상이고 전인구의 약 30%이다. 40~50대가 되면..
2008-07-21
요즘 자유선진당을 보면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당 총재와 대표는 아집으로 소위 뿔만 나 있고 리더로서 비전은 없어 보인다. 의원들은 의원들대로 지역에 대한 비전보다는 각자의 권익을 위해 바쁜 모습이다.
자유선진당이 어떤 정당인가? 지난 4...
2008-07-21
지난 6월초 관세청 사랑동호회원 20여명과 함께 대전 서구 노인복지회관에서 300여명에 이르는 어르신들께 위문금품을 전달하고 무료급식 자원봉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많은 선행을 듣고, 읽고, 보아왔지만 직접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2008-07-20
태고의 시절 우리 인간이 생활했던 곳은 현대의 이기적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 이었을 것이다.
이른 봄 돋아나는 어린 새순의 신비로움, 맑다 못해 푸르름을 더하는 시냇물, 마시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맑은 공기.
이것은 자연을 지칭하는 대명사들로..
2008-07-20
필자는 대전의 근대화(近代化)가 언제부터 어떻게 발전했나하고 검색을 해보았더니 1905년 1월1일 경부선(京釜線) 대전역(大田驛)이 개통되면서 대전 인근이 빠른 발전을 이룬다.
어릴 적 여름이면 요새 철거를 앞둔 홍명상가 밑의 목척교(木尺橋)에서 물놀이 하던 일과..
2008-07-20
유로 2008에서 러시아를 4강에 올려놓은 히딩크가 다녀갔다. 그의 익살맞은 윙크와 열정적인 어퍼컷 세레머니는 왠지 긍정과 희망을 느끼게 한다.
실제 그가 이룬 놀라운 업적과 리더십에 많은 사람이 열광한다.
철저한 과학적 분석을 중시하며 전체를 보면서도 개인을 놓치지..
2008-07-17
34세의 젊은 나이에 숨진 유태계 프랑스인 시몬 베유의 유작집 『뿌리를 내린다는 것』이 몇해전 일본에서 번역 출판되었을 때 일본인들은 ‘21세기 바이블’로 극찬했었다. 이 책은 고대 로마제국에서 비롯돼 르네상스와 근대로 넘어오면서 본격화된 ‘뿌리 뽑기’를 전면적으로 해..
2008-07-17
“성도 이름도 확실치 않으나 사람들이 그를 ‘아꿰이’라고 불렀으므로, ‘阿桂’ ‘阿貴’(중국 음으로는 모두 ‘아꿰이’이다) 등일 것으로 추측하다가 분명치 않아 부득이 서양 글자를 빌어 ‘阿Quei’라 쓰기로 작정하고, 그 약칭으로 ‘아큐’라 했다.”
루신(魯迅)의 소..
2008-07-17
울트라 마초로 통하던 광고기획자인 닉(멜 깁슨)은 출세 속도에 제동이 걸리는 것도 모자라, 어느 날 달시(헬렌 헌트)라는 여자 상사를 모시는 날벼락을 맞게 된다. 하지만 우연히 여성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그 능력으로 광고기획 수완을 발휘하게..
2008-07-16
‘창조도시(Creative City)`는 21세기 세계화 · 지방화 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전략으로 대두된 신개념이다. 현재 코펜하겐,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 빈, 더블린, 볼로냐, 뉴욕, 오스틴, 더블린, 엠셔파크, 요코하마..
2008-07-16
나이를 들어간다는 것은 변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의 모습은 물론이고 행동, 생각, 생활태도, 인생관 등 모든 것이 젊었을 때와 다르게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인생의 후반을 마무리 하면서 자기가 원하는 삶의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은 노년의 축복이자 여생을 아름답게..
2008-07-16
한국도 참여하고 있는, ‘국제적 교육성과 비교연구’ 라는 국제적 활동이 40여년 전부터 시작되어 연구하고 있다. 특히 여러 나라의 교육성과에 어떠한 요인들이 관계되어 있는지를 연구한 바도 있다. 그 결과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조건들, 예컨대 교육비, 학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