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무]지역의료기술, 해외시장에 눈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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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무]지역의료기술, 해외시장에 눈 돌리자

[중도마당]민병무 우리안과 대표원장

  • 승인 2008-07-21 00:00
  • 신문게재 2008-07-22 20면
  • 민병무 우리안과 대표원장민병무 우리안과 대표원장
▲ 민병무 우리안과 대표원장
▲ 민병무 우리안과 대표원장
인류사회에서 라식으로 대변되는 굴절수술(각막을 깎아 굴절력을 변화시키는 수술법)이 시행된 것이 20년이 넘어서 이제는 라식이라는 전문 의학용어가 일반단어가 된지 오래됐다.

이러한 라식수술은 대부분 20~30대가 수술대상이고 전인구의 약 30%이다. 40~50대가 되면 가까운곳 보기가 힘들어지는데, 누구나 찾아오는 불청객 노안이다. 사회에서 기반을 잡고 무언가 안정적으로 일을 하려는 시기인데 근거리가 잘 안보이고 컴퓨터화면을 보다 멀리 보면 초점이 흐리고 눈이 아픈 증상부터 시작된다. 평균 수명이 매우 길어지고 정보화 사회가 성숙되므로서 노안인 상태에서 인생의 반 혹은 그 이상을 생활하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안과 학자들이 노안수술법을 개발코져 노력하고 있다.

라식수술로 대변되는 굴절수술은 각막의 중심직경 약 6mm (전체 각막 직경은 약 12mm)을 적당량 절삭(ablation)하여 각막을 평평하게 해 안경을 안쓰고도 잘 볼수있는 정시에 가깝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수술레이저를 엑시머레이저(Excimer laser)라 한다. 엑시머레이저 시장은 미국, 일본, 독일등이 세계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대개 레이저빔 직경이 0.65~1.0mm 정도이다.

이러한 레이저 빔으로 노안수술결과 분석과정에서 몇가지 개선점을 발견하고 이에 초점을 맞춰 정밀계측장비로 측정한 각막의 형태 두께 굴절상태를 분석했다.

젊은 사람들의 근시 등의 라식수술은 각막부위에 따라 거의 동일량을 절삭하나 노안수술은 각막 부위에 따라 각막절삭량이 다르기 때문에 장비의 레이저빔이 더 작아 더 정밀한 각막절삭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적은 레이저빔(0.44mm)을 개발한 미국George Huang박사와 노안수술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자고 제안하고 개발을 시작했다.

미국의 레이저 기술이라는 프레트폼에 한국의 수술소프트웨어가 얻쳐서 서로 결합하는 형태이다.

지난 3년동안 대만에 있는 공장 연구소를 방문하여 연구진행에 대한 테스트가 있었다. 수술프로그램이 완성된 후에는 정확한 수술결과를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것은 연구팀의 팀웍이다. 7차례에 걸쳐 프로그램을 조금씩 업그래드했다.

처음에는 각막상피를 벗기고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법(PRK)을 사용했으나 상피회복에 4~6주시간이 걸려 이제는 라식방식으로 시행하므로 상피세포가 보존돼 수술 그다음날 부터 시력이 0.9~1.0으로 시력회복이 매우 빨라졌고 통증도 없고 수술 다음날부터 어느정도의 본업을 할 수가 있게 됐다.

또한 근거리시력도 0.65이상으로 현재까지 25안 시행되어 초기수술결과가 매우 성공적이다. 또한 이수술법은 각막수술에서 세계 공통으로 발생되는 수술효과의 감소로인한 추가절삭(enhancement)도 각막절편을 분리하고 간단히 절삭가능한 방법이다. 외국에서도 이 신기술에대한 관심이 높고 노안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선구자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안과 팀은 레이저 노안수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Min`s inVision이라 명명하고 2개 대학병원안과와 3개 개인안과의원에서의 수술결과도 동일하고 안정되게 나타남에 따라 세계적 경쟁력과 우위에 서게됐다.

이미 대만에서 기술보급을 요청 받았고, 11월 중에 국제 심포지움을 통해 이를 소개하고 의사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해외 보급을 적극화 할 예정이다. 이로 인하여 국내장비 수술, 해외 환자 유치의 기반이 형성될 것이다. 지역의 벨라쥬의원은 이미 중국 칭다오에 분원을 설립하고 성공적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

작년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1만 6000여명이고 올해는 더 증가가 예상된다고 한다.
이제 지역의료계도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우수한 의료기술로 해외 진출하고, 해외 환자유치에 눈을 돌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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