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연 대전시노인복지회관장 |
인생의 후반을 마무리 하면서 자기가 원하는 삶의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은 노년의 축복이자 여생을 아름답게 보내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세계적으로 수명이 긴 나라는 현재 미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등 4개국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 사회를 지나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2026년에는 수명이 가장 긴 세계 선진 4개국 보다 더 빠른 초고령 사회에 도달 한다고 한다. 그 뿐이 아니다. 205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노인의 수가 많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한다.
나이 든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또 다른 삶의 시작일 뿐이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노년의 축복이다. 제2의 인생 여정의 삶을 시작하면서 이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그 동안 살아오면서 쌓아온 삶을 정리하며 건강한 몸으로 즐겁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준비해야 한다.
앞으로 100세 인생을 아름답게 보내기 위해서는 첫째가 신체의 건강이고, 둘째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야 하며, 셋째가 정신적인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 노인들은 일제 강점기를 거쳐 6·25 전쟁 어려운 살림에도 최우선적으로 자식 교육을 시키면서 어려운 시기에 힘들게 살아 왔다. 그러나 이 시대 노인들은 든든한 노후대비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요즘 생겨난 신조어가 ‘9988234’로 99세까지 88하게 살다 2~3일만 앓다가 4일만에 죽는[死]것이 가장 행복한 노년이라는 뜻으로 많은 노인들은 술잔을 부딪칠때 건배 구호로 사용하고 있다.
필자는 ‘99881234’로 99세까지 88하게 1(일)하면서 2십대 3십대 같이 행복하게 계속 살(4)자 라는 뜻으로 바꾸어 사용하고 싶다. 이런 모든 것 들을 하나하나 해결하기 위하여 정부나 지방정부 확충해 나가고 있는 대비책의 하나가 작게는 노인종합복지 시설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전시에서는 2006년 하반기에 가장 큰 시립 노인 종합복지관을 건립하여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대전광역시 연합회에서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2년이 채 안된 복지관에는 노인 회원이 4200여명이 등록되어 일일평균 1200여명이 35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다.
그 뿐이 아니고 금년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장기요양 보험제도 기관으로 지정받아 복지관 병설로 샛별노인복지센터 (방문요양 서비스)와 늘푸른 노인복지센터(주야간 보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노인 일자리 지원을 위한 노인일자리 박람회 개최를 한다. 노인일자리 박람회는 대전광역시와 보건복지가족부, 대한노인회 대전광역시 연합회가 주최하고 복지관에서 주관한다. ‘2008 노인일자리 박람회’는 9월 26일 대전시청에서 노인 약 1만3000여명이 참여하여 하루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성공적인 박람회개최를 위해서는 노인들은 물론, 민간 기업체, 기관 단체 등 사회적 관심이 있어야 한다.
든든한 노후 보장을 위하여 정부적 차원에서 정책적인 과제의 하나가 사회구성원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