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5도2촌 주말도시 공주에서 알뜰피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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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5도2촌 주말도시 공주에서 알뜰피서를

[월요아침]이준원 공주시장

  • 승인 2008-07-20 00:00
  • 신문게재 2008-07-21 20면
  • 이준원 공주시장이준원 공주시장
태고의 시절 우리 인간이 생활했던 곳은 현대의 이기적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 이었을 것이다.

이른 봄 돋아나는 어린 새순의 신비로움, 맑다 못해 푸르름을 더하는 시냇물, 마시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맑은 공기.

이것은 자연을 지칭하는 대명사들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하지만, 편리만을 추구해 온 현대의 인류는 진일보를 거듭하면서 가장 소중하면서도 순수한 자연을 잃는 불행을 겪고 있다.

한여름 아스팔트의 열기, 도심 한복판의 교통소음,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혼탁한 대기환경 등이 불행이 낳은 산물이다.

우리 현대인들은 부모의 울타리를 떠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이 세상을 마감할 때까지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안개 속 같은 미궁의 현대생활은 도시민들로 하여금 잠시나마 일상생활을 탈피해 자연에서 보내고 싶은 충동을 불러 모은다. 이럴 때 우리들에게 어린 동심의 세계에서 겪었던 물장구 치고 물고기 잡던 옛 추억이 되살아난다.

도시민들에 옛 추억을 되새기고 편안한 휴식시간을 안겨주는 곳 - 즉 현대판 유토피아가 문화관광의 도시 충남 공주시에 위치하고 있다.

주중 5일은 가정과 직장에서 보내고 주말을 맞아 2일은 전원도시 공주의 농촌마을을 찾아 보내자는 것이 우리 시가 추진해 온 ‘5도2촌 주말도시`이다.

자연이 최대한 잘 보존되어 있고 농촌 체험활동과 다양한 레저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이것이 5도2촌 주말도시 공주만이 지닌 장점이다.

가족, 연인, 직장동료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 시냇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옥수수와 산 수박을 맛보며, 공주의 특산물인 풋고추를 직접 수확해 보는 추억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게다가, 공산성과 무령왕릉 등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에 수상 및 산악 스포츠, 항공테마파크, 대중골프 등을 즐길 수 있어 여름 알뜰피서지로도 적격이다.

국립 공주박물관을 비롯 석장리박물관, 자연사박물관, 지당박물관, 충남산림박물관 등 10여종의 다양한 박물관들은 방학을 맞은 초·중·고교생에 피서를 즐기면서 현장학습의 최고지로 꼽힌다.

천혜의 계룡산과 충청인의 젖줄 금강을 끼고 있는 공주시는 서울·대전 등 도시민들이 주말을 맞아 보다 편리한 여건 속에서 보낼 수 있도록 28개 시범마을을 선정, 집중적으로 가꿔 오고 있다.

이들 마을에는 자연조건을 최대한 활용토록하고 독특한 편의시설을 갖추었으며 체험공간도 조성, 도시민들이 즐겁게 보내도록 배려했다.

오리 농법과 우렁이 농법을 도입,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저 농약 무공해 시설채소를 재배해 도시민에 값 싸게 판매하여 고소득을 창출함으로써 도·농 상생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이버 공주시민`제도 전국에 분포해 있는 출향인과 연고자에 향수를 불러 모으면서 5도2촌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로 작용하고 있다.

인터넷망(http://cyber.gongju.go.kr)을 통해 가입한 사이버 공주시민에는 공주 문화유적 무료 관람과 농·특산물 직거래 정보 제공, 식당·숙박 이용요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2010년까지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이버 공주시민은 현재 10만여명에 달하는 등 예상외로 반응이 좋다.

바야흐로, 피서의 계절 여름이 도래했다. 전국의 도시민들이여!
작렬하는 뙤약볕을 맞아가며 바닷가만을 찾을 게 아니다. 우리 몸과 가장 친근감을 느끼며 레저와 농촌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고 값싼 농·특산물을 접할 수 있는 5도2촌 주말도시 공주시를 찾아보자.

휴가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면서 추억여행을 통해 보람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 공주시는 도시민을 열렬히 맞이하기 위해 두 팔을 활짝 벌여 문을 열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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