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8-08-31
중도일보는 6 ·25전란 와중인 1951년 ‘전시속보판’을 시발로 20세기 후반을 타고 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충청인과 애환을 같이 해온 신문이다. 그 발자취는 격동을 초극한 한국 근세사와 더불어 형극의 길을 걸어왔음을 뜻한다. 그토록 암울했던 시절 유신독재는 ‘1道1..
2008-08-31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그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던 올림픽이 끝났다. 스포츠를 흔히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했던가. 그리고 드라마의 본질은 투쟁과 갈등에 있다고 했던가. 그러고 보면 인간의 발명품 가운데 스포츠만큼 자기 본질에 충실한 분야도 드물다. 나는 스포츠의 위대..
2008-08-31
우리나라 최초 아파트에 대한 설은 다양하다.
우리나라 아파트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음에도 최초 아파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은, 당시 아파트의 개념이 생소한데다 어느 규모 정도를 아파트로 규정해야 하는지의 모호성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최초 아..
2008-08-28
최근, 올림픽에서 구기종목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야구의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이 회자되고 있다. 아마도 위기를 극복하면서 전환 포인트에서 승리하여 우리에게 금메달을 선사한 이유가 가장 크다. 그런데 며칠 전 세미나에서만 해도 올림픽야구가 화제에 오르자 김경문 감..
2008-08-28
요즘 세간에는 KBS사장 해임 및 선임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얼마 전에는 다른 언론사 YTN의 사장 선임문제와 관련하여 한바탕 소동을 치른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KBS가 문제다. 하긴 YTN의 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라 신임 사장의 출..
2008-08-28
국제결혼을 함에 있어서 결혼의 목적보다는 한국국적 취득과 취업(돈)을 목적으로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위장`사기결혼하는 경우가 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민법상 사기란 피의자가 타인(상대방 또는 제3자)의 기망행위로 말미암아 착오에 빠지고 그 결과로서 한 의사표시가..
2008-08-27
지난 일요일 막을 내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전해준 승전보는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에서 투혼을 불사른 우리 선수들의 경기는 승패에 관계없이 그 자체가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20대의 젊은이들이 만들어낸 드..
2008-08-27
① 매일 일기를 쓰며 반성하고 다짐하며 계획한다.
② 철저하게 계획표를 짜서 실천하도록 노력한다.
③ 온가족이 평생 일기 쓰는 습관을 갖는다.
④ 어릴 때부터 큰 소리로 책을 읽는다.
⑤ 음악과 미술에 대한 재능은 의도적으로 계발해야 한다.
⑥ 재능이 보이면..
2008-08-27
지역민과 함께 울며, 웃으면 방송한지가 벌써 20년이다.
‘젊음이 있는 곳에(1988)’라는 라디오 진행자로 방송을 시작해서 ‘신바람 오후2시’, ‘노래하는 중계차’, ‘여기는 대전 EXPO’, ‘라디엔티어링’, ‘젊음의 행진’, ‘즐거운 우리 집’, ‘중학생 퀴즈’..
2008-08-26
얼마 전,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대중가요의 가사 가운데 이런 부분이 있다. “Baby one more time-/ Let me blow your mind-/ Baby come to me-/ 견딜 수 없어 널 향한 toxic-/ 핑크빛 lipstick처럼 스며든 내게 취..
2008-08-26
지방의 군수가 기고하는 글의 제목으로 다소 문학적이며 철학적이지 않는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금산의 군수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는 화두이기도 하다. 사실, 지역의 많은 군수 및 자치단체장, 기업 CEO들은 수많은 판단과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매 순간마다,..
2008-08-26
평생교육, 방과후학교, 학력증진, 수준별 학습, 영어교육, 인성교육, 인격존중, 진로지도, 생활지도, 비행청소년 예방, 상담활동 강화, 전문상담교사, 원어민영어강사, 배움터지킴이 등 수 많은 단어들이 교육의 발전과 교육의 변화를 입증하듯 숱하게 생겨나고 또 사멸한다...
2008-08-25
‘죽은 사람처럼 쓰러졌을 때 인중에 침을 놓고, 합곡, 태충에 뜸을 뜨고, 족삼리, 절골, 신궐에 뜸을 100장 뜨고, 맥이 미미하게 끊어진 것 같은 것은 간사에 뜸을 뜨고, 복류에 침을 놓아 오래 놔두면 신기한 효험이 있다.’
조선시대 최고 침구(鍼灸) 전문 어의였..
2008-08-25
비만은 21세기의 질병으로 불리며 다양한 질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공중보건학적 문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성 증후군이라 불리는 흔한 질별의 원인이 비만이고 보면 최근 경향인 노령화와 더불어 질환자의 급증도 국민건강 예방차원에서..
2008-08-25
최근 대전광역시의회와 다수의 기초의회가 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과 관련하여 온갖 추태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일부시민들은 지방의회에 대한 무용론을 제기하기도하고, 주민소환을 통하여 본때를 보여 주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본디 지방의회란 풀뿌리민주주..
2008-08-24
미국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사태가 세계 경제를 흔들어대고 있다. 미국 2대 모기지 전문은행의 파산에 이어 급기야 국책유동화기관인 패니메와 프레디맥마저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
사실 비슷한 금융위기는 90년대 초반에도 있었다. 1992년 아버지 부시대통령은 1차 걸프전..
2008-08-24
북경올림픽 기간중인 8월18일부터 22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국회차원에서 이루어진 중국방문은 참 어려웠다.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국한다는 것이 모험이었다. 이미 중국 공산당에 통보된 방문단 17명 의원 중 단장인 문희상 국회부의장 외에 겨우 4명만이 함..
2008-08-24
2006년 7월 홍성군을 짊어지고 갈 일꾼으로 뽑힌 감동을 뒤로하고 지난 2년간 달라진 홍성의 모습을 돌이켜 보면 감회가 새롭다. 지금도 성장해가고 있는 홍성을 보면서 2년간의 노력과 수고가 헛되지만은 않았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과 함께 안 보이는 곳에서 응원해 주시고..
2008-08-24
예전에는 명절 때가 되면 꽃 장식을 한 고깔이나 상모(象毛)달린 전립(戰笠)을 쓰고 적(赤), 청(靑), 황색(黃色) 등으로 물들인 띠를 두른 일단(一團)의 사람들이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고 쓰여 있는 기(旗)를 앞세우고 마을을 돌면서 악기를 두드리고 춤..
2008-08-21
축제를 제대로 만끽하고 일상으로 돌아 왔을 때 우리는 새로운 기운을 얻고, 생활 속에서 튕겨 나왔던 여러 날카로움 들이 무뎌지면서 한편 정리되는 듯한 기분을 얻게 된다. 그 것이 바로 축제가 갖는 힘이며 우리가 즐기는 이유일 것이다.
또한 우리는 축제를 통하여 사..
2008-08-21
올 여름 휴가를 못 간다. 일찌감치 애기했다. 늦은 봄에 선언했다.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회사원이 되고 나서는 매년 갔었다. 멀리 또는 가까이 나들이했다. 다녀오면 기분도 경쾌했다.
과연 길 안 떠나고 견뎌낼가? 여행시즌이 시작됐다. 내내 안절부절 못했다. 마음에..
2008-08-20
지금 온 국민이 베이징올림픽 경기 신드롬에 걸려 국내정치는 물론 독도문제도 잊은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
냄비처럼 빨리 뜨거웠다가 빨리 식는 우리국민의 성격을 생각하면 독도문제는 쉽게 잊을 수 없다. 엄연한 우리 땅을 두고 이웃나라 일본이 광대처럼 날뛰고 있으며, 미..
2008-08-20
삼일 후면 온 세계를 달구던 올림픽이 끝난다. 지난 보름간 우리는 화려한 스포츠 잔치에 매혹당하고 마취당했다. 전례 없이 뜨겁던 폭염도, 팍팍하기만 했던 일상도, 채널을 돌리곤 했던 아홉시 뉴스도, 모두 잊을 수 있었다. 시간마다 전해지는 우리 선수들의 승전보와 안타까..
2008-08-20
푹푹 삶아대는 더위로 모두가 지쳐가는 여름 한복판이다. 잠시 여름잠을 자는 짐승이라도 되어 더위를 피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런 더위에도 빼어난 자태로 모두를 홀리며 피어나는 꽃이 있다. 연꽃이다. 길섶에 핀 온갖 꽃들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인 채 지쳐있건만..
2008-08-19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시민의 권익을 지킨다면서 정작 ‘꾼’들만 판쳐서, 정작 시민들은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비아냥거림이 담겨 있는 말이다.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이 성공한 이래 높아진 시민운동의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