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건 홍성군수 |
2006년 도청이전지로 선정된 이후 도청소재지에 걸맞은 도시를 건설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나는 물론이고 700여 명의 전 직원들이 각자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지금과 같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홍성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주민의 편의를 위한 민원업무에서부터 미래홍성 건설의 초석을 다지는 일까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빛나지 않는 자리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한 직원들의 수고와 군민의 참여와 협조한 덕분에 지금과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홍주성복원사업이 시작된 지 벌써 4년이 지났다. 홍성의 역사와 뿌리를 찾기 위해 복원되는 홍주성은 우리홍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적명소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었으며, 복원사업이 완공되면 도청배후도시로서의 역사문화관광 인프라가 구축되어 그 웅장함과 장엄함 그리고 역사적 진실성을 후세에게 전하는 산 교육장이 될 것이다.
홍성의 미래를 향한 역동적인 움직임의 일환으로 홍성종합개발사업 및 오관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현대적 감각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도시개발계획으로, ‘살고 싶은 홍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도청신도시건설에 따른 홍성읍의 구도심공동화를 방지하여 도청신도시와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면 살기좋은 미래홍성건설이 탄력을 받을것으로 기대된다.
성장통이라고 했던가. 더 성숙하기위해 겪어야 하는 고통, 더 발전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시련들….
되돌아본 홍성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동시에 성숙과 미성숙 사이의 격차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 한정된 재원으로 좀 더 많은 군민들에게 혜택을 주기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도심 중심의 발전계획들이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간 균형발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다. 당장 오지마을을 홍성읍과 같이 만들 수는 없겠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금부터 균형발전의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는 신도청이 들어서면 더욱 더 심각해 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발전의 불균형이 100% 제거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우리군은 불균형을 최소로 하기위해 연구와 고심을 계속하고 있다. 그 대책의 하나로 구 도심과 신 도심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구도심공동화방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홍성이 가야할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선진지역으로 가기 위해 홍성은 이제 겨우 2년을 걸어왔다. 신도청 소재지로서, 무한한 발전역량을 가진 도시로서 그 역량을 맘껏 펼치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모든 군민들이 합심이 되어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써 주는 것이다. 군민들의 관심과 성원 그리고 참여는 필수조건인 것이다. 지역을 키우고 가꾸는 것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모든 군민들이 함께 일궈나가야 하는 것이다.
홍주성이 복원되어 홍성의 위엄을 당당히 뽐내는 그날, 그리고 우리가 기획하고 추진중인 모든 사업들이 성과를 거둘 그날, 역사와 문화의 고장으로서 충남의 중심 아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날 미래의 홍성을 군민들과 함께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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