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8-11-19
얼마전 모 신문의 설문조사 결과 보도에 의하면, 조사에 응한 노인의 3분의2가 자녀와 한집에서 살기를 꺼린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자살인구 중의 40%가 노인이라는 충격적인 통계도 있다.
‘효(孝)’가 최고의 덕목으로 이어져온 우리나라에서 왜 이런 현상..
2008-11-19
우리는 1960년대 이후 동안 전 세계가 놀랄 정도의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압축 성장으로 표현되는 지난 수십 년간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우리는 가난에서 벗어났고 어느 정도의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되었다. 7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2008-11-18
올해의 대학수학능력시험도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었다. 56만여 명이나 되는 응시자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실력을 발휘했다. 싸늘한 댓바람에 하얀 입김을 내뿜으면서 수험장으로 향하던 응시자들의 바람은 한결같았을 것이다. 좋은 성적을 받아서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
2008-11-18
교실의 아이들은 참 다양하다. 1점만 떨어져도 금방 하늘이 무너질 듯 한탄을 하고 공부에 심취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몇 등급이 내려앉아도 뭐 그리 슬플 것도 괴로울 것도 없이 잠을 잘 수 있는 낙천적 아이들도 있다. 떠들다 혼줄이 나는 한이 있어도 급우들을 데리..
2008-11-17
지난 11월 5일 많은 사람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한편으로 놀라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묘한 감동을 느끼기도 했을 것이다. 당선자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의 한 공원에서 열린 축하행사에서 오바마의 연설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제시 잭슨 목사의 모습에 같이 눈시..
2008-11-17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의 경제 불안과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 우리지역도 예외가 아니라 이미 중견 건설업체 두세 곳이 부도가 났다. 건설업계만 그런 것이 아니다. 모든 분야에서 경기가 얼어붙어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나 사업을 하는 이, 개인 모두 할 것 없이 어..
2008-11-17
올해는 원자력이 유독 주목받은 한 해로 기억된다.
지금까지 원전건설을 유보했던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1월 기준 전 세계에는 총 435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으며, 43기가 건설되고 있다. 그리고 16개국에서..
2008-11-16
요즈음 미국발(發) 경제위기 사태를 보면 세계시장이 통합되어지면서 자본의 국가 간의 경계를 이렇게 쉽게 허물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수습방법도 선진국 정부의 국가 간 협력의 위기대응으로 세계경제는 대공황과 같은 심각한 파국에 이르지는 않을..
2008-11-16
최근의 경제위기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위기로 인식되어 15일부터 진행된G20 금융정상회담이라는 국제공조를 만들어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전세계의 금융전문가들은 G20 금융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세계경제가 침체국면이 지속 될 것인지..
2008-11-16
100여 년 전의 한반도를 보면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검토해 보고자 한다.
대부분의 약소국들이 미국과 유럽 열강들에 의해서 개항된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1876년에 일본에 의해서 강제로 통상을 해야 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어진 탓..
2008-11-13
옥영 군은 집과 사무실만 오간다. 별명이 집사다. 만나면 단조로운 행보다. 장터 국밥으로 점심 때운다. 다방에서 옛날 커피 마신다. 그러다 헤어진다. 그런 그가 이혼 당했다.
지팔 선생은 젊은 강사다. 검진결과 결절이 나왔다. 일생 매년 검진해야 한다. 밤새..
2008-11-13
아침마다 이불 속에서 나오기가 간단한 과제 보고서 하나 쓰는 것만큼 힘겹다고 느껴지고, 출근길 코끝에 와닿는 공기가 급격하게 차가와졌으며, 퇴근 무렵이 몰라보게 어둑어둑해지고 있다. 11월 늦가을이고, 그렇다, 김장철이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동안 매 해 11..
2008-11-13
미국의 선택은 원칙과 이상이었다.
2008년 11월 4일. 인류 역사의 새로운 획이 그어지는 날이었다. 미국의 대통령선거일. 지구촌의 모든 시선이 숨을 죽이며 21세기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의 선택을 기다렸다. 그리고 역사상 어느 나라도 선택할 용기를 가지지 못하..
2008-11-12
아들아! 싸늘한 가을 아침, 햇살이 퍼지기도 전에 너를 시험장에 보낸다. 전국에서 약 59만 명의 수험생과 100만이 넘는 학부모, 수백만에 달하는 친지들이 가슴 졸이며 오늘 하루를 시작하겠구나. 금년에는 9년 만에 수능 수험생이 늘었다지? 그렇지 않아도 싸늘하고 초..
2008-11-12
필자는 얼마 전 생전 처음으로 말로만 듣던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왔다. 우리보다 선진화 된 나라를 보고 배운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으며 보람이 있으리라는 기대와 선진복지국가 모형을 갖추고 있다는 나라에 대해서 말과 글로만 접했었지 직접 보지는 못했던 터라 내심..
2008-11-12
“할아버지 이거 뭐야?”
아직 세 돌이 채 못 된 손녀는 볼 때마다 쏘옥 쏘옥 자란다. 하루만 지나도 또 커있는 것 같아 보인다. 세상 꽃 가운데 제일 예쁜 꽃이 손주라고 하더니 내가 요즈음 그 어여쁜 꽃향기에 듬뿍 취해있다. 그 예쁨이 어디서 오는지 알 수는 없지..
2008-11-11
대한민국 국민으로 산다는 것은 당혹감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상식과 다른 일들이 수시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대통령이 앞장서서 ‘선 지방 발전, 후 수도권 규제 합리화’를 약속한 지 3개월 만에 수도권 규제의 전면 해제에 나선..
2008-11-11
「화력발전 지역개발세 명분없다」는 김진욱 교수의 논거 (11월 5일자 동아일보 기고)는 수긍하기 어렵고, 오히려 수력발전 및 원자력발전과의 과세형평성면에서도 과세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자 한다.
먼저, 화력발전에 지역개발세 과세의 당위성을 살펴보면, 첫째 수..
2008-11-11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다. 지나간 교직생활 17년, 아직까지도 ‘신선생’이라는 호칭이 어색하고, 가끔씩 아이들과 툭툭 장난을 걸어보고 싶은 것은 처음 교단에 발을 들여놓을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올해에도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며 공업..
2008-11-10
2008년 11월 미국의 선택은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의 탄생이었다.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의 당선은 1776년 미국독립선언 후 232년 만에 처음으로 링컨대통령의 노예 해방 선언 후 146년, 흑색 차별에 항거한 루터킹 목사의 민권운동이후 45년 만에 맞는 기념비..
2008-11-10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앞으로 국가균형발전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11월7일) 배재대학교 행정학과가 마련한 ‘모의국무회의: 수도권 규제완화’에서 공방 끝에 당초 추진하려는 수도권 완화 정책을 철회하는..
2008-11-10
최근 가장 관심을 끄는 화제가 있다면 바로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다.
오바마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된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오바마의 다인종, 다문화적인 성장 배경과 글로벌한 협력을 통한 안정과 평화의 추구도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비..
2008-11-10
구구 팔팔(9988)이란 유행어가 있습니다. 그 뜻을 음미해 보면 인생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세상을 뜨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한국기업수의 99%를 차지하고 여기에서 종사하는 고용 인력이 88%를..
2008-11-09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직장에 다니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도 늘고 있다.
가맹사업(Franchise)은 사업경험이 없는 사람도 창업하기에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맹본부에서 진행하는 브랜드인지도, 영업기술, 교육 등으로 창업..
2008-11-09
현대사회의 당면과제 고령화
‘노인복지’라고 하면 사전적 의미로 넓은 뜻으로는 노인생활의 전면 보장을 말하기도 하고, 좁은 뜻으로는 양로원 등에서 하는 최소한의 생활유지를 의미하는 복지서비스를 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든 ‘노인복지는 독립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