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소열 서천군수 |
‘노인복지’라고 하면 사전적 의미로 넓은 뜻으로는 노인생활의 전면 보장을 말하기도 하고, 좁은 뜻으로는 양로원 등에서 하는 최소한의 생활유지를 의미하는 복지서비스를 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든 ‘노인복지는 독립된 인간으로서 노인의 기본적 욕구충족과 문화적 생활유지를 국가나 사회가 보장함을 뜻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UN에서 고령화 사회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7%를 차지하는 사회를「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고령사회」, 20% 이상이면「초고령 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의 주원인은 출산율 감소와 평균수명의 연장, 의학의 발달과 식생활 개선 등으로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사망률은 감소함에 따라 출산율 하락과 평균수명의 증가는 사회, 경제적인 구조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수반하고 있다.
노인세대가 급증하는 가운데 노인들의 역할상실과 경제력 저하, 심신기능의 약화와 사회활동 소외 등 노인문제가 이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미래 사회복지 차원에서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나 전국의 지자체들이 노인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최근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비롯한 각종 시책을 구상 추진하고 있다.
각 지자체들은 자치단체별로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 경쟁적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실버분야에 정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유료 노인복지시설이 노인인구 3만3,600명당 1개소 정도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노인들이 편안하게 생활하고 쉴 곳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천군, 미래형 노인 복지모델 제시
우리 서천군의 경우를 보더라도 전체 인구중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6년전 18%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는 24%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초고령 사회를 맞고 있다.
우리군은 이에 따라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여러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노인 분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어 제공해 드린다든가, ‘노인의 4대고통(빈곤,고독,질병,무위) 줄이기 사업’ 등 다양한 고령화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34,000평 규모에 총247억원을 투입, 추진해 온 미래형 복지모델인 ‘노인종합복지타운 조성 사업’은 서천군의 역점 고령화 사업으로 4년여 기간의 공사 끝에 개관을 목전에 두고 있다.
1일 500명이 노년기능회복.상담.교양.여가강좌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노인복지회관과 140개의 병상을 확보한 군립 노인요양병원을 갖추고 있으며 치매?중풍 등 중증 질환 어르신에 대한 급식.요양.신체활동지원을 위한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종합복지관을 갖추고 있다.
그밖에 단지 내 부대시설로 식물을 직접 재배해 볼 수 있는 공동농장과 생태하천, 산책로, 게이트볼장, 찜질방, 야외공연장, 체육공원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 중에 있다.
이와 같이 전국 최고의 시설과 규모로 조성된 ‘서천 어메니티 복지마을(노인종합복지타운)’은 노인과 장애인에게 의료?복지?문화 등 폭 넓은 복지서비스를 원 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선진복지시스템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화 문제, 체계적.종합적 대책필요
노인문제는 개인이나 가정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그렇다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선별적이고 제한적인 보완정책 또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엄청난 액수의 예산 투입이 필수적이고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무엇보다 사회전체의 공감대 형성과 새로운 시각으로 노인문제를 바라보는 인식전환, 이에따른 연구가 선결돼야 한다.
우리 보다 앞서 노인복지를 실현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도 현실에 직면한 우리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민간과 행정이 공동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해 노인생활 일부만의 보살핌이 아닌 전(全)생활적 측면에서의 욕구와 생활의 안정을 충족시킬 수 있는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노인복지 대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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