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태영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장 |
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 현정택 원장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선진국의 경제성장율 전망이 일제히 마이너스인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며 “세계경기 하강의 강도만 놓고 봐서는 1.2차 오일쇼크 때와 다름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은 그동안 우리가 충격만 받고 아무런 대책이 없을 때를 예상하고 나오는 것임을 간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부의 고강도대책이 지속적으로 발표 되고 경제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 한다면 분명 비관적인 상황만찾아 오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이 최악이라는 생각을 모두들 가지고 있으며 지금보다는 분명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인 금융전문가들의 경기회복 예상시점은 2009년 하반기를 공통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경제회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신뢰회복이 가장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정부가 고강도 대책을 발표 하더라도 시장이 신뢰하지 못하고 반응하지 않는다면 그 정책은 무위로 돌아갈 것이다.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한마음으로 신뢰한다면 금융위기를 극복 할 수 있는 저력은 얼마든지 발휘 될 수있을 것이다.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정책들은 가장 먼저 기업과 중소사업자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중산층이 붕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언론의 보도를 보면 ‘중소기업 사장의 야반도주’, ‘임금이 밀린 노동자들의 공장 폐쇄’등 정말 어두운 뉴스가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중소사업자와 같은 기업을 잘 살려야 중산층의 붕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소식에 반짝했던 주식시장이 또다시 폭락하고 금융기관들은 대출을 회수하고 축소하며 발생되는 기업의 부도는 이제 당연시 되는 분위기 속에서 금융기관들의 대출 억제는 곧 실물경기 침체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모든 금융기관도 위기의식을 갖고 있을 것임에는 틀림 없지만 공동의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방법은 금융기관들의 기업에 대한 지원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강화 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의 경제상황이 부실기업을 정리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동시에 건실한 기업이 좀더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됨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시나리오 경영을 통한 위기극복이 최우선 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나리오 경영은 갈수록 불안감을 더해가는 경영환경에서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구되고 있는 경영기법으로, 아무리 기업 경영환경이 빠르고 어렵게 바뀌더라도 이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놓겠다는 전략이다. 지금이 바로 투자와 지출이 효율적인 모습을 보이고 무조건 절감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적절한 절감 속에서도 과감히 투자 할 수 있는 그런 전략적인 시나리오 경영이 필요한 시기이다.
그렇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전략이 필요할까? 소비자의 입장에서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지갑을 아예 열지 않는 것은 올바른 소비행태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적절하고 저렴하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소비를 한다면 정말 잘 썼다라는 기분이 들 것이다. 최근의 소비자들은 무수한 정보에 노출되어 좀 더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소비를 결정하는 능력 또한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 무소비를 고수 하기 보다는 효율적인 소비를 해야만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시스템의 순환이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정부와 기업 소비자들이 한가지 마음으로 자신들의 위치에서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책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처 할 수 있는 기업의 시나리오 경영, 그리고 소비자들의 효율적인 소비생활이 적절히 이루어진다면 대한민국호의 미래는 지금보다는 분명이 나아 질 수 있다는 기대를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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