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9-08-05
안 상 윤
2009-08-05
이 달은 좀 두렵다. 모두 쉬러 가는 때라서 그런가. 원고 마감이 언제까지냐고 묻긴 했다. 늦어도 수요일 오전 원고마감이라는 메모 접수. 그래도 꿈쩍없이 앉아만 있다.
무념무상(無念無想). 큰일 났다. 이런저런 주의주장에는 약하다. 깊이 공부하지 않은 탓. 겪은..
2009-08-05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서구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을 부러워하면서 개발도상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나고자 분투하며 살아왔다. 정권 담당자들은 하나같이 경제성장을 국가의 제일목표로 제시했고, 국민들도 이에 협조한 결과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경제적 성과를 올린 것은 주지의 사실..
2009-08-04
올해로 국가기록원이 설립된 지 어느덧 40주년이 됐다. 사람으로 따지면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것이다. 4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다 보니 처음 설립 때와 비교하면 인적·물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설립 당시였던 1969년 8월에 국가기록원은 총무처 소속의 정부기록보존소..
2009-08-04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문제로 의료 및 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5일부터 현장실사를 시작으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첨복단지 입지선정을 위해 10개의 지방에서 각각 유치지원 신청을 내고 작년 12월부터 끌어 오면서 정치..
2009-08-04
오늘도 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우리 아이들이 있는 3층 교실로 정신없이 뛰어올라간다. 안녕하세요? 활기차게 인사하는 아이들은 계단, 복도에서부터 시끌벅적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아침 일찍 오느라 잠도 덜 깨고, 아침밥도 제대로 먹을 리 없는 우리 아이들일 텐데, 어디..
2009-08-03
요즘 중등 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금처럼 뜨겁다. 현 정부 들어 여러 가지 교육적 실험을 하지만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의 도입만큼이나 교육의 근본적 틀을 건드린 시도는 그 동안 없었기에 환영하나, 제도의 시행을 추진할 수 있는 준비 상태와 여건을 고려하여 보면..
2009-08-03
4대강 정비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과거 우리 삶의 터전이었으나 성장과 발전의 추구라는 패러다임 하에서 고통받고 신음하여 왔던 강이다. 피폐해진 강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 넣고 과거와 같은 삶의 터전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되어 왔다.
성장과 발전..
2009-08-02
그동안 우리사회는 각종 대형사업을 놓고 지난한 논쟁과 갈등을 겪어왔다. 막대한 사회비용과 지역공동체의 붕괴로 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형사업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원인을 제공하는 개발사업의 주체가 있고 이를 막으려는 이해당사자가 있기에 쉽게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데 문..
2009-08-02
지난 7월 14일은 대전 시립연정국악원 창립 제 28 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들은‘세월이 빠른 것이 아니라 당신이 그 빠름을 늦게 알았을 뿐이다’ 라는 말이 옳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듯합니다. 개원기념 제11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면서 부산시립국악관현악..
2009-08-02
산업연구원에서는 대전이 광역시 중 지역경제고통지수가 제일 낮은 도시로 발표하였고, 현대경제연구소에서는 6월말 기준으로 광역시 중 경제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로 대전을 선정한 바 있다.
지역경제고통지수란 실업률, 물가상승률에 기업 측면의 지표인 어음부도율을 추가..
2009-08-02
조직 관리 전문가들은 리더십이 약한 간부가 많은 조직에서는 직원들의 사기와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고 진단한다. 어떤 연구 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상사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44점 정도이며 현재의 직장 상사와 다시 일할 생각은 3명 중 1명 정도만 있는 것으로..
2009-07-30
우리는 지금 심각한 경제위기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빨리 벗어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8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1.4%,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했다. 그동안 세계 경제위기는 사회적 양극화와 일자리 부족, 민생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
2009-07-29
며칠 후면 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버클리대학교에 교환교수로 떠난다. 그곳의 한국학연구소의 초청을 받아서 우리 가족 4명이 함께 가서 1년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 다소 달러의 환율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1년 반 전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고, 또 캘..
2009-07-29
일본 구마모토(熊本)와 벳푸(別府)의 대학에서 강연요청이 있어 지난 주 동경에서 규슈까지 갔다 왔다. 구마모토는 임진왜란 시에 악랄하게 무용을 펼쳤다고 알려진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만들었다고 하는 구마모토 성이 있는 곳이다.
구마모토 성에는 무샤가에시(..
2009-07-29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시험을 보지 않고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언급을 해서 수험생이나 수험생을 둔 학부모는 물론 학생을 뽑아야 하는 대학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대통령은 지난 27일 라디오 연설에서 사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교육만 가지고도 자..
2009-07-29
지방선거가 1년여 남짓 남았다. 그래서인지 시장바닥과 논두렁에 온갖 잡새가 날아들고 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졸고 앉아 있는 새와 하늘을 훨훨 날고 있는 새 중에 어느 새가 정녕 새다울까. 완강한 날갯죽지로 하늘 높이 비상해 온 누리를 내려다보며 행복하게 살기 원하는..
2009-07-28
몇 해 전 온양민속박물관 야외 마당에서 강원도 삼척 신리에서 옮겨왔다는 너와집을 보았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강원도 답사를 갔다가 삼척 신리에 있는 너와집을 보았다. 신리의 너와집을 보는 순간 나의 머릿속에서 전구가 켜지는 것 같은 깨달음을 얻었다. 박물관 야..
2009-07-28
최근 범지구적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과거의 기상기록과 상식을 초월하는 강풍과 집중호우, 해일 등 기상이변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도 상상을 초월한다.
따라서 재난은 사회적, 경제적 등 우리의 삶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어 삶의 질을..
2009-07-28
지난 일요일 점심에 친구와 함께 추어탕(鰍魚湯)을 먹었다.
우리네 서민들의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인 개장국(영양탕), 나는 종교적인 이유로 영양탕을 먹지 않는다. 그런 나를 위해 영양탕 못지않은 여름 보양식이라며 추어탕을 대접한 것은 순전히 나에 대한 친구의 배려였..
2008-12-30
2008년이 시작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의 끝머리달의 마지막 날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으면서 평범하고 소박한 꿈이지만 몇 가지 소망을 ‘그러면 좋겠습니다’라고 간절히 염원합니다.
첫째 우리 교육 가족 모두가 건강하면 좋겠습니다. 건강은 만사..
2008-12-30
2008년 무자년(戊子年)이 오늘로 막을 내리고 2009년 기축년(己丑年)이 밝아 온다. 송구영신의 날이 다가왔다. 교회마다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서울의 보신각이나 대전시에서도 타종식이 있다. 부디 2008년의 불행했던 일들이나 속상한 일들 그리고 마음 상한 일들을..
2008-12-29
일본과 중국은 지난해 9월과 10월에 각각 ‘가구야’와 ‘창어 1호’ 달 탐사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달 탐사 활동을 수행 중에 있다.
인도 역시 지난 10월 ‘찬드라얀 1호’ 달 탐사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달 탐사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미국과 러..
2008-12-29
중국의 요임금 때 소부라는 사람과 허유라는 사람이 있었다 한다.
하루는 요임금이 소부를 불러 “왕 노릇을 더 할 수 없으니 소부 자네가 왕위를 이어주게” 하고 물었고 소부는 끝까지 거절하고 물러나와 강가에 가서 “들어서 안 될 말을 들었다”고 하며 흐르는 물..
2008-12-29
교권(敎權)이 땅에 떨어졌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 논의의 핵심 또한 주로 교원에 대한 정신적인 예우나 사회 · 경제적인 대우문제에 집중 되어왔다. 그러나 최근의 초 · 중등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 주도되고 또한 급속하게 확산일로에 있는 교원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