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상 대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 |
발표한 기관은 다르지만 2006년도에 발표 된 대전의 경제고통지수가 광역시 중 제일 높았던 것을 생각하면, 그리고 광역시 중 경제행복지수 1위가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동안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기업 유치로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였으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어려움에 봉착하였던 중소기업인, 소상공인들에 대해 충분치는 않지만 적기에 자금을 지원하고, 소비자물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대전시 경제당국을 비롯한 지역 내 기업지원 관련 기관의 노력은 마땅히 높이 평가할만하다.
하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중소기업인들은 내수가 안 살아나 사업하기가 힘들며, 실직상태의 청년층 중 3/4이 취업 유경험자라는 통계청의 통계처럼 일자리는 불안하며, 다수의 서민들은 높은 시장바구니 물가로 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시 간을 비교하여 발표하는 이러한 수치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에 불과하여 시민체감경제지수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다행히 조기에 진정되어 상반기 중에 바닥을 치고, 하반기에는 플러스 성장으로의 전환이 전망되고 있다.
또한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SI)가 4개월째 100을 넘어서고 전경련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기준치인 100을 돌파하는 등 경제의 회복세를 알리는 긍정적인 각종 지표가 연일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재정지출 및 자동차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정책효과를 제외하면, 수출이 아직 20%대 감소에 머물고 있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실물경제는 그 회복의 정도가 제한적이고 미미하다는 신중론도 있다.
특히 내수에 있어서는 자동차 판매고 및 백화점 매출 등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는 하나 서민들은 고용불안 및 소득감소 의 우려로 아직 지갑 열기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서민층 내수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은 그 시기가 불확실하다.
즉 다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 실물부문에서 느끼는 경기체감지수의 본격적인 회복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 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대전은 국가의 성장 동력인 녹색패러다임 이전부터 자전거도로 및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등 녹색도시 건설을 위한 인프라에 집중투자하면서도, 타 광역시와 비교하여 경제행복지수 1위로 평가받은 저력 있는 도시이다.
녹색도시 건설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녹색산업 육성에 주력하면서, 보다 실속 있는 기업유치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 판로개척은 물론 R&D자금, 산업용지, 인력 등 앞으로를 대비한 효과적인 기업지원시책이 보강된다면, 민간부문에서 느끼는 체감지수의 상승도 타 지역보다는 먼저 올 수 있을 것이며 조만간 대전경제에도 희망이 보일 것이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은 대전의 경제가 곧 활력을 찾을 것이라는 희망 하에, 지금은 힘들겠지만 앞으로를 준비해야 한다.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도 소상공인을 포함한 모든 기업인들이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창업에서부터 판로개척에 이르기 까지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지역경제 진흥에 앞장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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