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관 대전시 정무부시장 |
녹색성장(Green Growth)이란 환경(Green)과 경제(Growth)의 선순환 구조를 통한 선진형 성장을 의미한다. 즉, 경제성장 패턴을 친환경적으로 만들어 새로운 성장기회를 확보하자는 개념으로 경제위기, 자원위기, 환경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전략이다.
정부의 녹색성장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국가 패러다임이라고 밝혔으며, 경제적 가치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정부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상반기에 대통령직속으로 녹색성장위원회를 설치하고, 2020년까지 세계 제7대 녹색강국, 2050년까지 세계 제5대 녹색강국 진입을 목표로 기후변화적응 및 에너지자립, 신성장 동력 창출, 삶의 질 개선과 국가 위상 강화라는 3대 전략을 세웠다.
우리시는 민선 4기 출범과 동시에 3000만 그루 나무심기, 3대 하천 생태복원 사업, 자전거 명품도시, 쓰레기 없는 도시, 신재생에너지 허브 등 녹색성장 사업들을 정부보다 앞서 추진하고 있다. 특히, 3대 역점 사업인 3대 하천 생태복원 사업,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자전거 명품도시 사업은 대전시 녹색성장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3대 하천 생태복원 사업은 갑천, 유등천, 대전천 등 3대 하천 77.5㎞를 2013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자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중·장기사업이다.
대전천 생태복원 사업은 원도심 르네상스 사업과도 연결돼 맑은 물이 흐르는 수변공원이 조성되면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침체된 상권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금강 생태복원 등 11개 사업에 1조 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까지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나무심기운동은 도시 숲 공원 조성과 담장 없애기, 녹색형 중앙분리대 설치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53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는 연평균 200만 그루의 나루를 심는 것으로 매년 20만 3000 명, 하루 평균 556명의 고용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역 농민들과는 3년치 47만 그루의 조경수 묘목재배 계약을 이미 체결하였고, 2020년까지 222만 그루의 묘목을 계약 재배할 예정이어서 농가의 소득증대 효과는 45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나, 민간차원의 나무심기 운동을 포함한다면 그 효과는 막대하다.
3천만 그루 나무심기는 일자리 창출 및 조경수 재배농가의 수입증대 효과와 더불어 국제적인 그린시티로서 대전시의 이미지를 높여주어 대한민국 녹색대상을 받기도 했으며, 유엔환경계획(UNEP)으로부터 국내 최고의 녹색도시로 인정을 받아 국내 최초로 기후 중립 네트워크 회원도시가 됐다.
자전거 명품 도시 사업도 환경과 경제가 결합한 시책으로 2010년까지 도시교통수단 분담률 5% 달성을 목표로 자전거 순환코스 개발 등 자전거 기반시설을 확충·정비하고 있다. 이러한 자전거 정책으로 교통수단 분담률 5%를 달성하면, 연간 2264억 원의 편익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여세를 몰아 녹색성장 1등 도시에 박차를 가한다면 대전은 명실 공히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정 어젠다를 선도하는 세계적 도시가 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