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9-11-26
생수시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동안 생수가 수돗물에 비해 품질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지적은 있었지만 생수의 생산, 유통, 관리 심지어 정수기 물까지 전반에 문제가 있다는 새로운 사실에 소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같은 브..
2009-11-26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98% 이상의 가정에서 가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20년 전 까지만 해도 가스는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고급연료로 이해되어 많은 주부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우리 전래동화에는 나무꾼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예전 우리가 못..
2009-11-26
대전에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 보ㆍ만ㆍ식ㆍ계 산줄기의 종주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보ㆍ만ㆍ식ㆍ계 는 보문산(457.3m-중구)만 인산(537.1m-동구) 식장산(597.5m-동구) 계족산(423m-대덕구)의 머릿 글자를 딴 이름으로 장장 60km(지도상 거리..
2009-11-26
희망(希望)은 자신이 바라는 미래에 대한 기대나 예측을 의미한다. 실현은 불명확하지만 그 희망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과 희생이 따르게 된다. 희망은 인류 역사상 많은 문학과 예술의 소재가 되어 온 것처럼 삶 자체이며, 생명인 것이다. 따라서 희망이 없는 삶은 생명이..
2009-11-26
어느 순간에 갑자기 창이 밝아져 눈을 떴다. 나지막한 산이긴 하지만 산 중턱 윗자락에 자리한 집 덕분에 아파트 단지 가운데서 살았던 때보단 훨씬 빨리 해가 뜬다. 창 너머로 보이는 자그마한 숲속에서 작은 새들의 맑은 지저귐 소리가 귓가에 스며든다. 시간을 보니 6시가..
2009-11-26
교회에 잘 출석 하는 기독교 신자들은 대게 목회자가 모든 것을 다 잘 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 신자들은 목사가 교육과 행정을 잘 하면 설교가 좀 부족해도 이해하며, 이와 마찬가지로 목사 역시 신자들이 출석을 잘하면 봉사를 좀 게을리 해도 잘하는 것을 감안해서 부..
2009-11-26
샌디에이고, 보스턴, 고베, 싱가포르 등은 세계적인 의료산업 혁신지역이다. 그런데 이들 클러스터는 일반적으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우수한 연구소와 대학이 존재하여 국가적인 연구개발 중심지로서 기능을 하고 있고, 잘 조성된 정주 여건을 바탕으로 쾌적한 연구..
2009-11-26
인체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신종 임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공포를 눈을 질끈 감은 채 있자니 그렇고, 듣지도 먹지 않고 살수 없는 일로 가부좌(跏趺坐)하고 있을 수 없는 일로, 그렇다고 글로벌시대에 살면서 어디 비켜간들 이 괴질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마음 편한 곳이 있..
2009-11-26
까레이스키(高麗人)나 챠오젠주(朝鮮族), 자이니치(在日)를 기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들처럼 잊혀져가는 우리나라 재외동포의 역사는 쇠약한 국력의 부침과 함께 해온 슬픈 과거사다.
일제시대 강제로 미국과 멕시코의 농장으로 팔려갔고, 일본의 압제를..
2009-11-26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졌다.”
김영랑은 ‘오월’이라는 시를 이렇게 시작했다. 아름다운 오월의 풍경이 선연히 가슴에 담기며, 만남이니 이어짐, 혹은 서로 주고받는 영향이 떠오른다. 오월은 그 어느 달보다도 자기를 둘러싼 ‘관..
2009-11-26
5월도 하순이다. 너희들이 초등학생 티를 벗어나 이제 어엿한 중학생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니 참 대견스럽구나. 알다시피 5월과 10월은 1년 중 각종 행사가 많은 달이다. 5월은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스승의 날, 그리고 성년의 날도 5월이다...
2009-11-26
GDP가 2만달러 아래로 주저앉을 만큼 경제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사교육비는 오히려 증가한다고 들린다. 한국교육의 가장 고질적인 병폐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입제도와 사교육비의 문제라고 말한다. 이 두가지 난제는 서로 긴밀한 관계에 있어서 대학입시..
2009-11-26
나의 사무실 창가에는 종이컵을 포개어 쌓아올린 조그만 탑이 있다. 연구원내 행사가 있을 때 쓴 종이컵들의 일부를 가져와 쌓은 것이 이제는 30센티미터 정도로 제법 높아졌다.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데도 일년 동안 적어도 서른 개의 종이컵을 사용한다는 것을 이 탑을..
2009-11-26
우리민족은 유난히 타인과 더불어 정을 나누고 함께 살아가기를 좋아했다. 자신은 끼니가 없어도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먹을 것을 기꺼이 내주었던 희생적 나눔의 미덕을 키워온 민족이다. 맹자의 성선설을 인용하지 않아도 역사적 사실과 사회적 관찰을 통해서 다양한 감정을 조절하..
2009-11-26
지난 3월 25일자 모 일간지를 비롯한 도하 각 신문에 충무공 고택부지가 채권채무관계로 경매에 부쳐졌다는 보도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경매에 부쳐진 것은 충무공 고택부지와 충무공이 젊었을 때 무술을 익히던 승마장, 활터, 가까운 종친의 묘가 있는 부지이며..
2009-11-26
고등학교 동창인 서울 친구가 찾아왔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던 중 요사이도 네가 평소 좋아하는 봉사활동 많이 하느냐고 묻기에 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일을 맡아하고 있다고 하였더니 얼마 후 너에게 꼭 필요할 것 같아 보내니 필독하기 바란다는 메모와 함께 일본작가 오..
2009-11-26
제4회 대전 시민연극축전을 주관하며 새삼 연극에 기울여 준 대전 시민의 성숙한 문화 의식에 감사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연극협회가 주관을 한 이 문화 이벤트는 회를 거듭하면서 서서히 5월의 빛깔을 확실하게 보여주게 되었다.
올 해 처음 초청된..
2009-11-26
우리민족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어려울 때 상부상조(相扶相助)하는 정신이다. ‘옛말에 어려울 때 함께 하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라는 속담도 있다. 개인간 또는 조직간 신뢰와 단결을 제고하는 지름길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것이다.
우리민족의 단결은 경제위기..
2009-11-26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면 병아리, 남이 깨주면 계란 후라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자신을 둘러싼 껍질을 스스로 깨고 나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현대 사회는 이와 같이 스스로 자신이 가진 껍질을 깨고 나오는 것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깨고..
2009-11-26
잇따른 선거부정으로 인해 야기되었던 장기간의 충청남도 교육행정 공백이 얼마 전 신임 도교육감의 선출로 일단락된 듯하다. 내년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신임 도교육감의 임기는 1년 정도에 불과하다. 과연 이 기간 동안 도교육감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2009-11-26
5월,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새 생명의 활기로 온 대지가 기운차게 약동하는 계절이다. 하루 하루 다르게 녹음으로 물들어가는 도시를 바라보면 새로운 희망이 푸르름과 더해져 마음에 생기와 사랑이 샘솟는다.
그래서인가 5월은 어린이 날을 시작으로 어버이, 스승, 부부..
2009-11-26
요즘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자연 사망사건·박연차 태광실업사장 사건 등으로 인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민선지방자치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논의가 국가지역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행정안전부와 기획예산처간에 이뤄지고 있다. ‘지방소비·소득세 도입’을 위한 논..
2009-11-26
오월은 감사하는 달이다. 활짝 핀 꽃핀 자연에 감사하고 자녀들이 잘 자라주는 것에 대해 고마워하고 부모님께 감사하고 스승께 감사하는 달이다. 또 다른 말로 정의하라고 한다면 멘토(Mentor)의 달이라고 부르고 싶다. 내 인생에 귀중한 가르침을 주는 분들에 대해 기억..
2009-11-26
지방자치제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심심찮게 지방자치 무용론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대전시의회의 모습을 보는 시민들은 그들만의 리그에 열중하는 시의원들을 보면서 지방자치제에 대한 배신감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작년 7월 의장 선거 당시부터..
2009-11-26
5월의 아카시아가 흐드러지게 꽃을 피웠다. 우리나라 산야에 자라고 있는 ‘아카시아’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아까시나무’에 이름이 잘 못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원래 ‘아카시아’는 호주가 원산지인데 현재는 호주와 아프리카 등 열대지방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 그러나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