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영 백석대 교수 |
그 누가 어린이는 인류의 꿈나무라 했던가? 그는 인류의 꿈나무인 어린이를 죽인 것이다. 인류의 희망을 잘라 낸 것이다. 오월 가정의 달을 보내며 참으로 씁쓸한 뉴스였다. 희망의 반대 절망(絶望)은 바라볼 것이 없게 되어 모든 희망을 끊어 버리는 상태. 또는 인간이 극한 상황에 직면하여 자기의 유한성과 허무성을 깨달았을 때의 상태를 말한다. 바로 루방가는 인류절망을 자처했던 범죄를 행한 자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백화점 왕으로 불리는 사업가 존 워너메이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탁월한 판단력과 정확한 경영능력을 소유한자로 그의 투자나 구입물건은 언제나 엄청난 이윤을 남겼다고 한다. 하루는 그런 그에게 한 신문기자가 질문하기를 “당신이 지금까지 투자한 것 중 가장 성공적인 무엇인지요?”질문에 망설임 없이 대답하기를 “내 나이 열두살 가난한 소년시절임에도 불구하고 2달러 50센트를 주고 성경 한권을 샀는데 이는 내 인생의 가장 위대한 투자였고 그 성경을 읽고 꿈을 키웠고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라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가난하고 보잘것없었던 시골 소년이 성경을 통해 꿈과 희망을 가졌고 그를 이루기 위해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견디었던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희망과 절망을 반복하게 된다. 부자가 되고픈 사람의 희망과 절망, 성공을 꿈꾸는 희망과 절망, 좋은 직장을 꿈꾸는 희망과 절망, 명문대 진학을 위한 희망과 절망, 사랑하는 사람들의 희망과 절망 등.“희망과 절망” 운명적인 삶 방정식인 것 같다. 어둠이 있어야 찬란한 태양이 아름답듯이 우리의인생도 성공을 위한 절망은 얼마든지 값진 일이라 생각 한다. 절망은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이라 선택해선 안된다. 절망을 어떻게 극복하는가는 인생 성공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쏘적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서정주의 시처럼 시간 안에 우리는 기다리고, 인내하고, 용서하고, 견디고, 이해하고 또 좌절하더라도 우리는 끝까지 참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비가 내린다. 난 빗방울을 바라보며 커피한잔을 마셔야겠다. 아마 이 비는 내일 어딘가에 멋진 꽃 한송이를 피게 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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