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9-11-26
이곳에서는 낡은 ‘란닝구’와 헐렁한 반바지가 둔산 지역에서 흔히 보는 정장을 대신하는 듯하다. 기승을 부리는 폭염도 일조를 하겠지만, 한참 분주한 우리 공사장에 불쑥 “여기, 뭐 하는 데가 들어와요?”라고 묻는 동네아저씨들의 대부분은 이런 한가한 차림이기 때문이다...
2009-11-26
국내 일반광(에너지 자원인 석탄, 석유, 가스 및 우라늄을 제외한 광물자원) 자원시장의 규모는 2008년 국내 수요액 기준으로 약 17조원에 달하며, 평균 약 90%의 해외의존도를 가진다. 즉 국내에서는 수요액 10%에 해당되는 광물자원만 생산해 공급되는 것이다. 또..
2009-11-26
실용을 표방하는 현 정부가 두 달 전에 미래 성장 동력 에너지 중 하나로 헬스케어를 선정하고 「U-Health(Ubiquitous Health)」서비스 도입을 포함한 의료서비스 선진화 추진 과제를 확정 발표함에 따라 의료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의료산업은..
2009-11-26
비정규직법 시행으로 하루아침에 해고당한 사람들의 기막힌 사연들이 연일 신문지상에 보도되고 있다. 재취업이 안 될 경우 극빈층으로 전락해 생활고에 시달릴 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최근, 통계청에서 작년도 소득분배의 균형여부를 보여주는 「지니계수」..
2009-11-26
나치의 검은 손길을 피해 페레네 산맥을 넘으려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유태계 독일 예술철학자 벤야민은 영화의 등장을 체험하며 복제 기술이 예술 작품의 아우라를 파괴함으로써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었다. 그가 설파했던 주장들의 유효성이 여러 측면..
2009-11-26
통일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가 전혀 예기치않은 방법으로 그것도 갑자기 다가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7C초 신라가 3국을 통일한 이래, 고려의 재통일이후 그리고 20C 중반에 다시 분단되고 우리에겐 몇 번의 통일의 기회는 다가 왔었다.
1989년 베를린장..
2009-11-26
올 6월 들어 전국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수거처리가 비상사태에 돌입 하였었다. 관계기관의 발표에 의하면 하루 평균 4,000m3 해양배출 되던 음식물류 폐기물에서 발생되는 폐수(이하 음폐수)의 양이 30%에 불과한 1,200m3 정도로 줄었다는데, 이는 약 2,80..
2009-11-26
여름으로 들어서서 자연에는 많은 변화가 눈에 띈다. 길가의 가로수나 들판의 풀잎들은 이제 바쁜 성장의 한 순간을 잠시 접고 사색의 깊은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잎을 피우고 초록의 빛을 더해 가던 자연이 이제는 그 그늘을 넓혀 주변의 것들과 적극적으로 조우하려는 몸짓을..
2009-11-26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의 인사 이후 충청연대론이 정가에 꾸준히 돌고 있다. 지난 정부도 그렇고 이번 정부에서도 충청의 홀대는 계속되었기에 이번 인사를 두고 충청에 대한 안배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엄격히 말하면 비록 충청출신의 인사라고 하지만, 우리 지역을 대표하..
2009-11-26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사는 현재 전국적으로 30여만 명이 종사하고 있고, 대전만 해도 1만3천여 명이 적기적소에서 저마다의 소질과 능력을 발휘하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힘이 들어 지칠 때는 다른 직종으로 등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한 두 번이 아니..
2009-11-26
늘 눈에 들어온다. 그 존재. 새벽 길에 경광등 켜고 지나가는 차. 그 안에 앉아 있는 남자. 길가에서 마주친다. 기동대 옷 입은 여인. 어깨에 무궁화 잎 하나 올려 논 순경이다.
대저 저 직분의 사람들이 없다면 어찌 살아갈까. 돈 없어도 맘껏 들이마시는 공기처..
2009-11-26
요즘 우리나라를 보면 갈등과 대립의 백화점을 보는 것 같다. 정치적으로는 여야가 이념적으로는 보수와 진보가 지역적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계층적으로는 부유층과 서민층이 서로를 적대시하면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듯 고지의 사수를 외치고 있다. 이와 함께 남과 북은 모든..
2009-11-26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2006년 10월. 스페인 발렌시아 국제우주대회에서 3년 후 개최 될 2009국제대회 개최지가 선정됐다.
긴장과 불안속에 투표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순간, 예상 밖의 승리 결과를 지켜보던 우리 유치팀은 국제경쟁에서 승리한 흥분과 감격의 찐..
2009-11-26
매년 이맘때면 ‘올 여름은 사상 최고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한다. 특히 기후변화와 맞물린 여름철 고온현상은 복사열이 심한 도심에서 두드러지며, 교외보다 5~10℃ 정도 높은 ‘열섬현상’으로 도시민들은 푹푹 찌는 여름을 보내야 한..
2009-11-26
올 한해도 어제로써 6 개월이 지나 절반이 흘러갔다.
이제 남은 건 반년, 교무실에서 몇몇 선생님들과 얘길 나누다가 반 남은 한해에 대한 느낌을 물었다. K 선생님은 반밖에 안 남았다며 시간 가는 게 그저 아쉬울 뿐이라고 했고, P 선생님은 아직 반이나 남았으니..
2009-11-26
반복되는 출퇴근이지만, 요즘 들어 건강을 생각하여 걷거나 뛰거나 또는 자전거를 이용하여 체력관리 하는 시민들이 부쩍 많이 눈에 띈다. 건강관리가 윌빙생활을 지향하는 현대인들의 중요한 생활덕목 중 하나로 정착되어가는 듯 하다.
직장생활로 피곤하기 때문에, 바쁜 일..
2009-11-26
해마다 오징어잡이 철이 되면 동해에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수많은 전구를 매단 어선들이 밤바다를 밝히며 밤바다를 수놓는다. 이 불빛을 보고 오징어가 달려오고 그 때를 놓치지 않은 어부들이 낚싯줄을 감아올리면 주변의 오징어는 빛을 따라온 죄로 인해 그 생을 마감하게..
2009-11-26
최근 세계적인 지구 온난화를 해소하기 위한 에너지 대안으로 원자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0여개 국에서 439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원자력이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 대안이라는 판단 하에 각국이 원자력 증설을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어 203..
2009-11-26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되고 웰빙(well-being)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큰 관심을 갖고 실제로 다양한 장소에서 각종 활동을 하고 있다.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여인구가 가장 많은 취미생활중..
2009-11-26
새 정부의 예산 10% 절감방안과 관련하여 최저가낙찰제를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 시행한다는 정책이 거론된 후 중소건설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최저가낙찰제란 공공건설공사 입찰방식 중에 하나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자를 대상으로 저가심의를 거쳐 낙찰자로 결정..
2009-11-26
잘 지내시죠? 일이 생겨야 전화하고, 누구 초상났다고 해야 상갓집에서 잠깐 보고 서로 안부나 간신히 묻고는 서로 바쁜 척 헤어지고 그랬는데 이렇게 맘먹고 편지를 쓰니 감회가 새롭네요. 예전엔 편지도 많이 썼는데요.
이제 여름의 한복판으로 들어온 것 같네요. 더위..
2009-11-26
호국(護國) 보훈(報勳)을 기리는 6월도 끝자락에 와 있다. 문제는 60여년 전 오로지 호국의 일념, 그 하나로 고귀한 목숨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거룩하고 숭고한 선혈들의 장한 뜻이 무참하게도 짓밟혀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죽창과 피를 부르는 빨간 깃발을..
2009-11-26
바이러스도 IQ가 있을까? 혹자는 IQ를 뇌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하지만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체 중에 가장 작은 존재가 바이러스이므로 물론 뇌가 있을 리가 없고 또한 단핵 생물체이므로 따로 머리를 굴릴 공간도 갖고 있지 않다. 그런데도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두뇌를..
2009-11-26
시간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간다. 시간은 파괴와 망각, 죽음으로 세계를 이끌고 간다. 시간 앞에서 나는 종종 깊은 허무를 느끼곤 하지만, 끝내 허무의 심연으로 침몰하지 않는 까닭은 기억과 이야기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영어 단어 Myth를 오늘날엔 신화(神話..
2009-11-26
얼마전 교육방송(EBS) 연작 프로그램인 ‘인간의 두 얼굴’은 상황의 힘이 놀라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해 큰 반향을 불렀다. 긍정적 상황의 힘은 이러하다.
서울의 한 골목길에 쓰레기가 넘쳐나 주민들과 구청이 살벌한 경고문도 붙이고 폐쇄회로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