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호 한밭대 인문과학대학장 |
이치가 이러함에도 21세기 최첨단의 시대를 열어가는 이 땅에서 너무도 버젓이 공권력을 비웃어 가며 대다수 국민의 가슴에 대못질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런 폭력적인 행태로 얻으려 하는 것이 무엇이고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이란 말인가! 거듭 말한 것이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주장하고 요구할 때 진정한 성취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를 리 없건마는 왜들 그 뜨거운 열정을 정의롭게 행사하지 않고 폭력으로 소진하는지 울울답답할 따름이다.
이제 우리 침묵하는 다수, 민주와 자유의 진수(眞髓)를 아는 대다수 국민은 신물이 나 있다. 밤낮 없이 나라와 겨레를 욕되게 하는 철부지 짓들, 언제 끝낼지 모르는 그 지겨운 짓거리들로 인해 신물이 나 있다. 정작 신날 것도 없고, 실익도 없는, 단지 영육(靈肉)간 참기 어려운 고통과 스트레스만 안겨다 주는 광란의 행태에 우리 국민은 역겨움에 지쳐 있다.
눈감고 아웅 하는 짓도 유분수다. 슬기로운 국민을 우롱하는 짓도 한 두 번이면 애교로 봐줄 수 있는 거다. 늘 막무가내 억지 춘향이 떼거지 짓만 일삼는 이북 행태에 애정 어린 편듦도 정도껏이면 눈감을 수 있는 거다. 형형색색의 머리끈 질끈 동여매고 집단으로 벌이는 난장판 짓도 어쩌다 있는 것이면 오히려 오죽하면 그러하겠는가 하는 동병상련(同病相憐), 연민의 정을 함께 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그러나 작금에 민주의 이름으로, 자유의 이름으로 연일 핏대 세우며 벌이는 행태는 오히려 그토록 강조하는 민주와 자유를 패대기치고 있는 치졸한 행태에 다름 아님을 스스로 증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러니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독재 타도를 외치면서 또 다른 독선적인 행태를 수없이 재연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인권을 보장하라면서 또 다른 다수의 선의의 인권을 유린하고. 입만 열면 그렇게 국민 위함을 운운하며 기실은 그 국민의 심장을 도려내는 망나니짓들만 골라 한다. 소비자 권익을 옹호한다며 그 하는 짓은 오히려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짓을 골라하는 격이다.
일부 과격한 좌파 집단은 국민의 압도적인 신임을 얻어 출범한 2MB 정권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부으며 타도하고 끝장내자 하면서 3대 세습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하지 않는다. 목하 열혈을 다하는 의정활동으로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 주어야 하는 국회의원들이 웃기는 핑계와 저급한 정략을 내세워 거룩한 의사당을 외면하는 철면피한 꼬락서니를 연출하고 있다.
준엄한 공권력을 비웃는 온갖 불법, 떼법, 탈법들이 만용의 자유, 민주의 깃발 들고 국가의 근간과 안보를 농락한다. 한마디로 오늘의 세태는 이른바 되지도 아니한 이들이 혹세무민(惑世誣民)하듯 방약무인(傍若無人)으로 그들이 앵무새 되어 내뱉는 민주와 자유를 제 마음대로 짓밟고 있는 형국, 그것에 다름 아니라 할 수 있다.
“구하라, 받을 것이다.. 찾으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마태오 복음 7:7,8) 그러하다. 무엇이든 노력하고 소망하고 정성을 다하면 이루어지기 마련인 것, 이것이 삶 속의 진리이다. 그러나 언행이 바른 데서 가능한 것임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이다.
절대로 거짓과 위선, 폭력적인 언행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모름지기, 이 땅에서 민주와 자유를 폭력으로 세우려는 이들에게 간구한다. 이제 갖은 험구와 폭력으로 자신들 나름의 민주와 자유를 만끽(滿喫)하려 죄없는 국민 괴롭히는 헛된 꿈 제발 접었으면 어떠한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본연의 자리, 제자리로 돌아 가 자신과 이웃, 그리고 국가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값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노릇을 했으면 싶은 거다. 이런 행태가 나라를 지키려 거룩하게 산화해간 호국영령들에 대한 산 자로서의 최소한의 예(禮)일 것이고, 진정한 민주와 자유가 꽃피는 참 살맛나는 우리의 누리를 유지하는 바로미터가 아닐까 한다. 우린 새롭게 태어나는 그대들의 모습이 진정 보고 싶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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