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황]100일 후 IAC와 우주특별시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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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황]100일 후 IAC와 우주특별시 대전

[기고]김기황 대전 국제우주대회조직위원회 사무차장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7-01 20면
  • 김기황 대전 국제우주대회조직위원회 사무차장김기황 대전 국제우주대회조직위원회 사무차장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2006년 10월. 스페인 발렌시아 국제우주대회에서 3년 후 개최 될 2009국제대회 개최지가 선정됐다.

▲ 김기황 대전 국제우주대회조직위원회 사무차장
▲ 김기황 대전 국제우주대회조직위원회 사무차장
긴장과 불안속에 투표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순간, 예상 밖의 승리 결과를 지켜보던 우리 유치팀은 국제경쟁에서 승리한 흥분과 감격의 찐한 감동의 순간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국제우주대회(IAC) 유치의 성공은 비단 유치팀의 영광 뿐 아니라 우리 대전시민 모두의 승리요, 대한민국의 경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국제우주대회는 우주분야 최고의 권위있는 국제대회로서 지난 해 까지 59회를 개최하는 동안 동ㆍ서양을 번갈아가며 매년 개최했으나 주로 선진국과 우주강국 중심으로 개최해 우주역사가 비교적 짧으면서도 처음으로 유치를 시도한 대전시로서는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더욱이 아시아지역에선 중국, 인도, 일본이 과거에 개최한 바 있었는데 중국이 또 다시 우리와 같이 2009대회에 유치신청을 하고 경쟁을 제안하는 바람에 우리 대전으로서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시의 과학도시 장점 설명과 함께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유치전략에 성공해 투표결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우리 대전이 2009대회를 개최키로 최종 결정됐으니 실로 대단한 쾌거요, 다시 한번 우리의 외교력 수준을 인정받게 됐다

다행히 IAC 개최 장소가 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각종 첨단연구시설과 유능한 과학기술인적자원을 보유한 대전에서 개최하게 됐으니 과학기술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제고는 물론 150만 대전시민 모두의 자랑이라 생각한다.

IAC대회는 우주기술, 우주법, 우주의 평화적 개발 촉진 및 이용에 관한 학술회의와 우주산업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사교와 문화적인 교류활동을 하는 우주 총회라 할 것이다.

자칫하면 우주 관련 전문가들만의 행사라 치부하고 일반 시민들과는 거리가 먼 남의 행사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기대 효과면에서는 대전이 ‘우주특별시’로서의 국제적인 인정과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기회임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대회의 중요성은 앞으로 닥칠 우주시대를 맞아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의 장으로, 그리고 거대한 세계 우주시장에 우리나라가 진출해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절호의 기회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시에서는 과거 전차 대회와는 구별되게 우주 전문가들만 참여하지 않고 일반 시민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우주체험관 등 우주관련 컨셉의 축제를 개최키로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우주관련 국가의 국회의원 모임과 항공우주 대학총장모임, 우주관련 산업체 대표포럼, 우주전문가 지식포럼 등 특별세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준비 중에 있다.

이번 대회는 앞으로 100일 후, 10월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60여개국 3000여명 의 외국인과 전문가들이 우리 대전에서 머무르면서 사교 문화활동 체험과 연구단지를 시찰하고 인근지역 관광까지 하게 돼 명실공히 대전이 ‘우주특별시’로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다행히도 정부는 이 대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무총리가 대회 명예위원장으로 수락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대전시가 공동 개최함은 물론 외교통상부 등 8개 부처가 후원에 참여하는 정부행사로 격상시킨 바 있다.

오는 7월말이면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리 힘으로 만든 인공위성을 우리나라에서 로켓을 자력 발사하는 역사적인 날이 올 것이다. 만약 발사가 성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 우주강국 대열에 진입하는 ‘우주강국’ 꿈의 현실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은 올 해를 우주발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연초에 밝힌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문제는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개최하는 IAC 대회를 어떻게 성공시키느냐가 관건이므로 이제 D-100일을 앞두고 생각할 것은 지금까지 구상하고 준비한 사항들을 꼼꼼이 점검하고 완벽한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150만 시민들은 성공적인 국제우주대회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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