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2004-04-08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데 건축허가 신청서를 어떻게 반려할 수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정부 산하기관에서 신청한 것인데….”
대전 서구청 한 간부공무원은 한국전력 대전전력관리처의 둔지변전소 증설 허가와 관련,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한국전력 대전전력관리처가 전기공..
2004-04-07
황금연휴를 맞은 지난 5일 오후 경부고속철 천안아산역(온양온천).
역사적인 고속전철 개통을 맞아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어야 할 역사 주변은 온통 선정적인 구호가 난무하는 플래카드 일색이었다.
게다가 택시 공동영업권을 주장하는 천안지역 택시들의 간헐적인 주차시위..
2004-04-07
‘새 천년의 문턱에서 역사의 소용돌이와 어지러운 교단의 폭풍우에 맞서 바른 사도의 길에 나섰다가 중생제도의 혜무지심으로 2003년 4월 하얀 목련화와 함께 가시니 님의 높은 덕망과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한국교총회원의 정성으로 추모비를 세우다’
지난해 기간제 교사의 차..
2004-03-30
역사적인 고속철도 시대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92년 고속철도공단이 설립되고 숱한 우여곡절을 거쳐 12년 만에 이뤄진 대역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당초 개통예정일 보다 5년 이상 추가시간이 소요되고 예산도 5조원에서 무려 20조원으로 막대하게 늘었지만 전국을..
2004-03-30
“평당 땅값을 1000만원에 달라니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요즘 아산지역에는 고속전철 경유를 비롯 신도시개발 등의 여파로 아파트 신축이 한창인 가운데 업체들의 부지 확보가 ‘전쟁'을 방불케하고 있다.
더불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땅값 폭등에 땅주인들의 ‘..
2004-03-29
2006년 금산인삼세계엑스포를 앞두고 소방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금산소방서 설치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충남도 인구 10만이하 군단위 중 당진, 예산소방파출소가 지난해 소방서로 승격한데 이어 부여군이 올해, 연기군이 내년 소방서 승격을 눈앞에 두..
2004-03-29
깨끗한 선거문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출신 예산군수, 도의원, 군의장과 군의원 및 일부당직자들이 이번 총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홍성 홍문표 예비후보가 참석한가운데 수덕사 모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지지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 있다...
2004-03-25
"자식같이 정성을 다해 키우던 돼지를 굶어 죽게한 젊은 축산농가의 심정을 헤아려 보셨습니까?""이게 바로 농촌의 현실입니다"
부채에 시달리며 사료값을 감당하지 못해 끝내 자신이 기르던 돼지에 사료공급을 중단 굶어 죽게한 김모씨(31)의 가슴아픈 사연(본보 23일 5..
2004-03-24
작금에 아산지역에서 삼성LCD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노라면 그야말로 울화통이 터질 따름이다. 누구를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론부터 놓고 말하자면 행정당국은 물론 해당 토지주 양측 모두 지역발전을 위한 최대의 '호기'를 열망하는 대다수의..
2004-03-24
민선자치단체장에게 당적을 줘서는 소신행정을 할 수 없다는 여론이 팽배해 있는 가운데 군민의 지지로 당선된 한나라당 박종순예산군수가 지난 7일 탈당한 후 명분도 없이 복당한 사실이 밝혀져 행정의 신뢰성을 비롯한 정체성을 잃었다는 평이다.
한나라당이 제17대(예산·..
2004-03-19
56년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인 국회의 대통령탄핵은 국민은 물론 정국을 혼란으로 빠지게 했다. 그들은 이 혼란과 극복의 무거운 과제를 국민 앞에 던져놓았다.
한마디로 기가 막힐 뿐이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국회 본회의장의 난장판을 본 국민들의 허탈감은 매우 크다...
2004-03-16
도박에서 모든 것을 건다는 뜻으로 쓰이는 올인(all-in)과 유사한 고사성어에 고주일척(孤注一擲)이 있다.
송나라 진종 때의 재상 구준이 "거란족을 물리치기 위해선 군주가 나서야 한다"고 진언한데서 유래됐다.구준의 고언을 받아들인 진종은 패색이 짙은 전쟁을 승리로..
2004-03-10
100년만에 내린 사상 최악의 ‘경칩 폭설’은 거의 모든 도시기능을 순식간에 마비시켜 버렸다.
‘시민들의 발’이라고 자처하던 시내버스를 서게 한 것은 물론, 애지중지 아끼던 자신의 차량마저 도로 한 가운데 무작정 내팽개치게 했을 정도였다.
심지어 고속도로를 이용..
2004-03-08
민원은 잠자고 공무원들끼리만 바쁘다. 해외로, 연가나 연수 그리고 출장, 그나마 자리를 지키는 직원들마저도 모르쇠의 복지부동.
최근 천안시 행정에 대한 시민과 민원인들의 비난 목소리다.
시는 지난해 연말 과장급을 비롯한 중견간부의 대대적인 인사에 이어 지난달 10..
2004-03-07
폭설로 경부고속도로 통행이 중단된지 만 24시간이 지난 6일 낮 12시30분께 천안 독립기념관 주차장.
고립된 운전자들의 간식 2000명분을 준비해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헬기장에서 3시간째 기다리던 봉사대원과 공무원들은 마냥 하늘만 쳐다보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었다.
같..
2004-03-06
2003년 한해, 충청권을 달군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이 현실로 다가왔다.
29일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의 법적·제도적 토대가 될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으로 가결, 그야말로 꿈은 이뤄졌다.
총선을 의식한 정치권의 속셈, 심각한 비만증..
2004-03-06
“무작정 단속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오히려 기업 경영을 위축시키고 행정 불신만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수년간의 현장단속경험을 토대로 식품위생업소에 대한 교육교제까지 제작 배포해 화제가 되고 있는 천안시 식품위생 담당 이상각씨(48)(본보 19일자 보도) 말이 요즘 같..
2004-03-06
경부고속철도 역사명을 놓고 진을 빼야했던 지난 여름은 아산시민에게 있어 그 어느해보다도 뜨겁고 짜증스러웠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두 눈 벌겋게 치켜뜨고 내 땅에 남의 문패가 걸리는 ‘울화통 터지는' 경우를 지켜보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또다시 악몽과..
2004-03-06
‘밑빠진 독’상까지 받아가며 충남도의 골칫거리로 남아있는 중부농축산물류센터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와 도의회의 상황은 과연 도민들을 위한 행정인가에 의구심이 든다.
최근 충남도 간부들은 중부물류센터 부실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
2004-03-06
대전시설관리공단의 이사장 후임인사가 내부추천을 통해 현직 국장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 따른 염홍철대전시장의 인사방식을 둘러싼 청내외 시각이 곱지 않다.
무엇보다 산하기관의 장 선발에 공개채용 의지를 피력해 왔던 염홍철시장이 내부추천방식으로 후임 이사장을..
2004-03-05
‘학교에서는 내신준비, 학원에선 수능준비’ 여기에 백년대계라는 교육을 망친 교육부의 수능정책.
올해도 한 문제 두 정답이라는 오점 아니 창피를 당하고 만 수능현실에 대입 생과 학부모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정도다.
어차피 대학마다 풍토가 다르고 추구하는 바도 다르기..
2004-03-05
10년이 되도록 왈가왈부하던 경부고속철도 신도시 조성사업이 가시화 되는가?
주관업체인 대한주택공사가 천안시 두정동에 사무실을 차리고 천안시와 아산시가 지원팀을 구성 실태파악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물론 사업 착수와 함께 갖가지 산적된 문..
2004-03-04
정치권의 대선 자금 비리로 가뜩이나 혼란스런 정국이 이라크 파병 반대, 방사선 폐기장 유치반대,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의 농성 그야말로 사회 각계 각층 어느 한 곳 조용 한데가 없다.
최악의 경기를 맞아 정작 소리를 높여야할 서민들의 고통소리는 조족지혈(새 발의 피..
2004-03-03
17대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에서는 과거의 금권선거 문화가 사라지는 등 저비용 선거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다.
2일 국회는 정개법, 선거법 등 관련법을 통과시키면서 금권선거를 틀어막을 기세다. 유권자들에게 이미 '차떼기당', '밭떼기당..
2004-02-20
대전시는 이미 차기 교통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는 BRT(급행버스체계)와 LRT(경전철) 중 BRT로 결정하고 있는 것인가?
중앙버스전용차로 견학이 끝난 최근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대전시 한 간부공무원은 "대전시의 차기 교통수단은 BRT로 이미 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