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5-02-25
재래시장의 입장에서보면, 대형점의 등장은 그와 함께 몰락할 수 밖에 없었던 쓰디쓴 현실이고, 넘을 수 없는 벽이고, 건널 수 없는 물일 수 밖에 없는 힘겨운 상대이며 체념한 상대라고 생각한다.
대형점에서 항상 비교하는 상대는 재래시장일 수 밖에 없는 그 숱한 광고문구..
2005-02-24
의료계와 약계 그리고 정부 3자의 합의로 우여곡절 끝에 2000년 7월1일부터 시작된 의약분업이 올 7월이면 5년을 맞게 된다. 우리 나라 국민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었던 이 제도가 이제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도 있으나, 국민들에게는 그저 불편하고 비..
2005-02-24
2월 들어 본격적인 졸업시즌을 맞아 각급 학교마다 졸업식을 마치고 새학기 준비에 한창이다.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새해가 시작되는 정초보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새해를 준비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올해 학교교육과정은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주5일제..
2005-02-23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며칠 전에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6학년 졸업식이 있었다. 아이들은 뭐가 그리 좋은 지 졸업식 내내 웃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다. 12년 교육경력 중에서 9년을 6학년 담..
2005-02-23
정월대보름 아침은 친구의 부름소리로 깨곤 했다. 잠이 덜 떨어진 눈을 비비며 “왜?”하고 물으면 친구는 “내 더위”하고는 냅다 도망쳐 버렸다. 아뿔싸. 나는 번번이 친구의 더위를 대신 먹을 수밖에 없었다.
천관우 선생은 ‘일년 열두달 명절이 적지 않지만 대보름 전후 며..
2005-02-23
지난 2000년부터 본격 시행된 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의 편의와 복지증진을 도모하고 주민자치기능을 강화와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토록 만들어진 것으로 기존의 읍·면·동사무소가 기능 전환된 것이다.
실행 5주년을 보낸 지금, 주민자치센터는 일천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지역공..
2005-02-22
김영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네트워크연구그룹장
바야흐로 졸업, 입학, 입사의 시즌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얼마 전 흔히 만년필 등을 선물하던 것에서 부터 정보화 시대인 이제는 단연 선물의 1, 2순위는 휴대폰과 디지털 카메라가 아닐까 한다.
물론 일부에서는 노트..
2005-02-22
한류(韓流) 열풍이 동아시아를 휩쓸고 있다. ‘겨울연가’로 불붙은 ‘욘사마 열풍’이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하더니, ‘대장금’의 장금이가 홍콩인들로 하여금 궁중요리에 들뜨게 만들었다. 그 뿐인가 대만에서는 하리수가 뜨고, 필리핀에서는 ‘파리의 연인’이 시청률 1위..
2005-02-22
대학입학시험의 부정사건과 관련해 올 2월초 한 신문에서는 ‘누가 이분들의 종아리를 때리는가’라는 머리글로 10여명의 전직장관과 전?현??대학총장 등 사회 원로들이 “우리가 잘못했습니다”라는 커다란 현수막을 가로 걸고 스스로 종아리를 치는 장면이 실렸다. 그 사진을 보고..
2005-02-21
김주홍 동네경제살리기 추진협의회 협동처장
영화 ‘유브 갓 메일’에 나오는 뉴욕의 명물 ‘길모퉁이 서점’은 수십년째 이어져 내려온 아동 전문 서점이었지만, 어느 날 길 건너편에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이 들어서면서 이 서점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사연을 전해들..
2005-02-21
변명우 원자력硏 방사선이용연구부장
일반적으로 정부 출연연구소는 기초기반, 원천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곳으로 연구원들 대부분이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개발에서 파생되어 단기간에 실용화, 산업화가 가능한 기술들도 많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중소기업기술지..
2005-02-21
어느 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국민 93%가 빈부 격차가 심하다고 대답했다. 때문에 경제정책에서도 성장 우선보다는,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추진하거나, 분배 중심의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하였다. 부유층이나 기업은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인식도 많았다.
현 노무현..
2005-02-21
세계는 지금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흐름 속에서는 과거의 인식과 관행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고와 인식의 틀을 바꾸는 ‘혁신(革新)’만이 유일한 생존전략이라고 하겠다.
‘혁신’은 기존의 것을 고치고, 버리고, 새롭게..
2005-02-21
고속철 개통 수요 다변화 문화자원 연계 이익도모 정보교환 통해 경쟁력 확보
최근 신행정수도 건설과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지방이전, 주5일 근무에 따른 5도2촌(5都2村·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생활) 정책 추진, 고령화 및 웰빙 확산은 지역 관광산업에..
2005-02-19
종교는 정말 우리 인류를 구원한 모태요 정신문화의 영원한 광명이다. 그것은 인간과 생명있는 모든 것을 보다 잘 살게 하는 유일하고 거룩한 방법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종교든지 그 교리를 믿고 실천하면 거기에 잘 사는 길, 행복의 길이 훤히 열린다고 가르치며 강조한..
2005-02-19
우리나라에서는 정당(政黨)이 몇 년마다 이름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인도(印度)에 갔다가 북부 아그라라시에서 선거운동을 벌이는 장면을 보았다.
연꽃무늬는 집권당인 국민회의파의 당기(黨旗)로 인도 사람들은 ‘연꽃당’으로 부른다고 하였다. ‘코끼리당’ ‘손바닥..
2005-02-19
경부고속철도에서 호남고속철도가 갈라지는 분기역 후보가 천안, 충북 오송, 대전 등 3개안으로 압축된 상태에서 정부는 3~4월중 최종노선 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최근 호남고속철 분기역이 충북 오송역이 되어야 한다는 모 정당의 발언이 행정수도로 똘똘..
2005-02-19
김영호 공무원 (충남도의회 사무처) 대전시 중구 문화동
“우리나라 공단의 공장엔 일하는 한국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제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불법외국인도 상관없습니다.”
불법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게 되면 많은 벌금을 물어..
2005-02-19
이맘때면 졸업과 입학의 꽃다발이 환하게 피어난다. 설렘으로 술렁이는 꽃다발들은 이내 봄기운으로 번져간다. 일상은 새로운 길목으로 넘쳐나고, 푸른 대문들이 활짝활짝 열리는 듯하다.
또 하나의 새 계단을 딛는 아이들과, 아니 그의 부모들과 함께 기억하고 싶은 게 있다...
2005-02-18
여가를 어떻게 보낼까하는 고민은 이제 특별한 사람들만이 갖는 것이 아니다. 주5일제 근무가 본격화되고 근로시간이 줄어들면서 우선 양적 측면에서 여가의 절대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여가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삶의 중요한 패턴 가운데 하나로 여가가 자리 잡고..
2005-02-18
한류열풍에 가세해 테마파크 등을 앞세운 드라마 세트가 전국에 20여곳, 일부 시?군에??3~4곳의 세트장이 난립한 곳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세트는 드라마 종영으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대전지역에서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되었고 앞으로..
2005-02-17
사람들은 충청인을 일컬어 ‘선비’ 혹은 ‘양반’이라고들 한다. 그 이유인즉 충청인은 역사와 민족의 중심에 서서 개척과 화합의 정신으로 국가 발전과 민족 번영에 기여한 위대한 업적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계층과 지역 그리고 이념 등을 총망라해 조화로운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
2005-02-17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바야흐로 졸업식 시즌이다. 졸업은 영어로는 ‘commencement’ 로서 한 과정의 끝을 의미하면서 또한 다음과정의 시작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 봄이 시작하는 입춘, 음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설날, 사랑이 시작되는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올..
2005-02-16
얼마 전 간호학과 학부학생과 대학원생을 포함한 20명이 CAPE(Center for Asia-Pacific Exchange)에서 주관하는 노인 간호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2주일간 하와이 연수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특히 이번 연수는 학술 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2005-02-16
2004년 4월 1일 서울 부산 간 고속철도가 역사적인 개통을 하였으나 일부 노선의 공사는 이런저런 이유로 공사가 중단되어 차질을 빚고 있음은 참으로 딱한 일이 아닐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손실 또한 막대하다.
이른바 부산지역의 천성산 습지에 서식한다는 도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