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출판
2021-08-13
코로나 19로 전세계적인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과학의 발달로 인한 인류의 종말이 막연한 두려움이었다면 바이러스로 인한 혼란은 인간이 지배한 사회의 위기와 실재론적 종말에 대한 위기감이다. 이 같은 위기와 위험을 이기적 과학의 발달로 분석하는 가 하면, 사회 시스템의..
2021-08-12
어느덧 여름도 막바지 더위로 마지막 기세를 떨치고 있다. 일 년중 가장 치열한 시간이자, 숨고르기의 시간이기도 한 여름의 한복판 지역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거 나왔다. 대전중구문학회, 백수문학회,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가 여름호를, 50여년간 대전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틈틈히..
2021-08-06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지리한 장마대신 열대성 폭우가 여름을 강타하고,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가을 하늘은 미세먼지로 본지 오래다. 폭우로 도시가 잠기고, 폭설로 도시가 마비되기도 한다. 나무심기 좋은 날이었던 식목일은 이제 3월..
2021-08-02
40대 초반인 덴마크의 교사가 짧은 글을 썼는데, 그 안에 '절묘한 균형'이라는 말이 여러 번 언급되었습니다. 그는 현대 교육의 역사가 '절묘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말합니다. 절묘한 균형이라는 것은 학생들에게는 자유를 누리게 하는 한편 교사의 권위를 유지하는..
2021-07-30
시는 사소한 순간이나 존재에 대한 시인의 깊은 사유의 산물이다. 무심히 넘기는 시간에 대해 시인은 존재의 근원을 탐색하고, 무수히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존재의 민낯을 발견한다. 생활의 물건이 주는 본질적인 물음, 그리고 그 모든 것의 관계안에서의 나의 의미에 대해서도..
2021-07-30
82년생 김지영을 계기로 우리사회에서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논쟁이 활발해 지고 있다, 여전히 사회적 약자라는 시각에서 부터, 오히려 여성으로 인해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에서 온 '성별 논쟁'은 이제는 '페미', '한남'으로 대변되는 성별 혐오로 까지 이어지고..
2021-07-30
생애 첫 여행을 위해 예매했던 비행기표. 갑작스런 아들의 수술로 여행이 무산되고, 비행기표 마저 환불 받을 수 없게 되자 같은 영문 이름을 가진 다른 사람을 수소문 한다. 기대반 재미반으로 시작한 일은 실제로 디자이너를 전공하는 같은 이름을 가진 대학생이 나타나고, 이..
2021-07-22
때로는 말보다 한줄의 글이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아무도 모르게 수줍게 전해오는 조그만 말 한마디에 다시 용기를 얻고, 위안을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때보다도 글이 주는 힘은 커지고 있다. 지역을 기반..
2021-07-05
시각장애인 허상욱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너 내가 시집 보내줄게'가 발간됐다. 시집은 1부 '사랑법'과 2부 '옥잠이 떠오르는 밤', 3부 '오리지널 젤리 타임', 4부 '조팝꽃 필 무렵'으로 구성했으며, '말벌집', '딱따구리', '장미', '부추꽃', '먹걸리' 등..
2021-06-25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열풍이 불면서 젊은세대들 사이에서 플랙스 열풍이 거세다. 명품 운동화를 사고, 명품 옷을 입는 타인의 일상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2021 세계행복보고서'의 우리나라 국가행복지수는 37개 경제 협력개발기구(..
2021-06-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 시대가 되면서 가장 많이 관심이 높아진 공간을 꼽으라면 집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전만 해도 집과 일터 사이의 제3의 공간, 카페가 직장인들의 1순위 공간이었다면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집에 대한 정의도 새로워지고 있다...
2021-06-24
대전문인총연합회의 계간지 '한국문학시대' 여름호(65호)가 발간됐다. 이번 여름호에는 2021 한국문학시대 수필부문 당선작인 이한배 수필가의 '눈오는 날의 회상'을 비롯해 송백헌 선생 회고전-'별을 담은 서재'와 2021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단 이·취임식 등을 Q..
2021-06-03
최근 단어에 어린이의 '린이'를 붙여 초보자를 지칭하는 용어가 유행이다. 지난해 골프업계를 살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골린이는 이제 골프업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데 이어 캠핑 초보를 뜻하는 '캠린이'에서 부터 주식 초보인 '주린이', '런린이'(달리기), '자린이'(..
2021-06-03
일본에서 17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정리 컨설턴트로 알려진 곤도 마리에는 저서에서 "심하게 우울할 때,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할 때,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강할 때, 그럴 때는 대학생 때부터 10년 넘게 사용한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 화면에 쏟아내..
2021-05-30
알고 보면 더 많은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알려진 영화 '기생충'에서 '비'는 계층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도구로 사용된다. 상류층의 잔디밭에 내리던 잔잔한 비는 낮은 곳으로 흐르고 흘러, 하류층에서는 재난이 됐다. 누군가에게는 텐트속 추억을, 누군가에는 끔찍한 악몽이..
2021-05-30
지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어느덧 끝이 보인다. 불과 2년전만 해도 전 세계가 이 신종 바이러스로 일상이 제한되는 삶을 상상이나 했을까?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 '문명'은 전염병으로..
2021-05-28
한국전쟁은 남북은 물론, 개개인의 일생에 커다란 트라우마를 남긴 비극의 역사다. 그리고 여전히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한국 전쟁 71주년을 맞아 타자의 시각에서 한국전쟁을 바라본 책 두 권이 나란히 출시됐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벌어진 전쟁에 참여한 참전국..
2021-05-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 시대를 맞아 집에 관한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모임이 제한되고 재택근무의 일상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고 집정리하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고, 가전제품, 집꾸미기 소품 등에 관한..
2021-04-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발생한지 1년이 넘었다. 흑사병이 중세유럽을 근대사회로 변화시킨 것 처럼 코로나 19도 우리 사회 전반을 바꿔 놓았다. 집에서 컴퓨터로 업무를 하고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는 일이 일상화됐다. 전국민..
2021-04-30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온라인 재택 수업이 일상화됐다. 점심시간 마저도 거리를 두고 앉아 먹는 탓에 새학기가 돼도, 누가 같은 반인지 조차 모르는 게 현실이다. 또래 집단을 형성하는 청소년기, 친구들을 잃어버린 아이들은 자꾸만 가상의 세계에 빠진다..
2021-04-30
'노 재팬(No Japan)'으로 촉발된 반일 정서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일본 맥주 대신 지역맥주가 자리를 잡고, 가성비 옷의 대명사로 불리던 유니클로는 국내 SPA에 밀려 점점 점포수를 줄여가고 있다.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
2021-04-23
프리미엄 봉안당 아너스톤(HONORSTONE)의 BI(Brand Identity)가 세계 3대 국제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Discipline: Communication) 본상을 수상하여 영예를 안았다.IF 디자인..
2021-04-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모든 일상이 변했지만, 코로나 19가 확산하기 전까지만 해도 제주살이는 직장인들의 로망중 하나였다. 한국이지만 바다 건너의 공간, 사면이 바다인 낯설지만 낯설지만은 않은 공간에서의 생활은 삶의 뿌리째 옮기지 않아도 적당한 치유와..
2021-04-23
"일기는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선한 면을 가지고 있어서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완전히 미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손으로 직접 쓴 일기를 구독자에게 우편으로 부치는 '일기 딜리버리'의 작가 문보영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집 '일기시대'가 출간됐다. 시인인 문 작..
2021-04-16
정치권을 중심으로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의 대선 등판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주가 계속되면서 친문 지지층을 중심으로 대표적 '친노적자'인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유 이사장의 행보도 심상찮다. 유 이사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