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올랑 새책] 팩데믹 다음 세상을 위한 '텐 레슨'

  • 문화
  • 문화/출판

[올랑올랑 새책] 팩데믹 다음 세상을 위한 '텐 레슨'

파리드 자카리아 지음, 권기대 옮김│민음사 펴냄│388쪽

  • 승인 2021-04-30 09:39
  • 수정 2021-06-26 12:45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x978893741929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발생한지 1년이 넘었다.

흑사병이 중세유럽을 근대사회로 변화시킨 것 처럼 코로나 19도 우리 사회 전반을 바꿔 놓았다.

집에서 컴퓨터로 업무를 하고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는 일이 일상화됐다.

전국민 집단 면역, 백신 접종 등으로 코로나 19 종식도 머지 않아 보이는 지금,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지난 2017년 치명적인 질병이 세계 보건 위기를 가져올 것으로 예견했던 파리드 자카리아가 팩데믹으로 인한 열가지 변화와 기회를 다룬 '텐 레슨'이 출간됐다.

뉴스위크 편집장 출신으로 차세대 키신저로 불리는 자카리아는 9.11테러보다도 2008년 금융위기보다도 치명적이었던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현세대 인류가 매우 중요한 분기점을 지났으며 팬데믹이 휩쓸고 지나간 후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이야기 한다.

책에서 파리드 자카리아는 "코로나 19가 지나간다 해도 미래에 또 다른 전염병이 발병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며, 우리는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트 팬데믹이라는 새 시대를 살아야 한다"며 "미국의 쇠퇴는 팬데믹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공동체와 제도는 거대한 변화를 맞을 것이며, 개인의 가치와 우선순위도 크게 달라 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텐레슨'은 이 같은 자카리아의 주장을 바탕으로 개인의 삶, 정치, 경제, 테크놀로지에서 글로벌 거버넌스에 이르기까지 변곡점에 선 세상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할 10가지 제언을 담았다.

자카리아는 코로나 19이전부터 전 세계가 목도해 온 5G를 향한 경쟁, 글로벌 경제의 디지털화, 미국의 쇠퇴, 계속되는 불평등 문제는 팩데믹을 더욱 가속화되고 공동체 사회와 각종 제도 또한 거대한 제도 또한 거대한 변화를 맞을 것이라고 보고, 팬데믹 이후 정부와 공공기관이 아나갈 길, 디지털 경제와 일자리, 인간 사회성의 가치, 전염병과 대도시 등 재편된 세계의 주요 논점을 통해 새로운 기회와 선택에 대한 인식과 행동을 촉구한다.

저자는 코로나 19가 세계화의 역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팬데믹 다음 단계의 세상은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의 '빨리 감기' 버전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가속화된 역사의 흐름에 대비하고 새로운 기회가 무엇인지 절실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희룡 기자 huily@

*'올랑올랑'은 가슴이 설레서 두근거린다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