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7-12-01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낸다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입니다. 더구나 그 성과를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고 부러워한다면 더 큰 영광입니다. 학자는 평생 자신의 학문분야에서 연구를 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연구의 성과를..
2017-12-01
전문가가 필요한 일에 비전문가가 관계하면 바람직하지 않지요. 당사자로서는 일종의 외도요, 곡학아세曲學阿世 위험이 따릅니다. 종합편성채널 패널이 그렇습니다. 말발 세다고 모든 분야에 관계하고 언급하더군요. 그러니 보따리 장사라 비난 받습니다. 관점이 달라 신선한 측면이..
2017-12-01
낙엽이 찬바람을 몰며 가로수에 머물고, 쌀쌀한 초겨울로 접어드는 지난 11월 4일 주말. 대전 유성온천로 아드리아 호텔 3층에서 심유(深幽) 대전 조두현 시인의 첫시집(詩集)『여행자의 노래』출판기념회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출판기념회장에는 조..
2017-11-24
3불정책 수용은 문재인 정부가 시행한 정책 중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 사드배치로 인한 한중갈등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이 미국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어서 좋다. 미국의 안보논리에 현혹된 수구세력들은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지만, 사대주의를 벗어나지 못한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
2017-11-24
쓴 물이 올라오는 이유는 쓴 뿌리가 있기 때문이다. 쓴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교회에서 상식의 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상식의 확립과 소통만으로는 부족하다. 교회 지도자들의 전횡 때문에 받은 상처 치유에 필수적인 요인은 예배의 회복이다. 예배를 통한 하나님의..
2017-11-24
지방자치와 분권화가 아직 미흡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분권보다는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정부 주요기관이 이전하고 또 공공기관이 다른 지방으로 이전함에 따라서 새로운 혁신..
2017-11-24
세계 곳곳이 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포항지진으로 피해와 걱정이 태산입니다. 수능생과 관계자도 피해자중 하나지요. 지진 탓에 수능이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부디 본인이 애쓴 노력이나 크기만큼 거두시기 바랍니다. 어떤 경우도 낙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
2017-11-24
늦가을이 서걱서걱거리며 낙엽이 길가에 뉘이던 지난 10월 14일 주말 오후. 중부권 한밭골 대전 중구 선화동 소재 대림호텔에서는 국제적인 문화나눔 봉사단체인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해외문화 제17-18호 출판기념회』가 전국의 많은 문화예술인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
2017-11-24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고등학교시절에 '나무예찬', 정확히 수필의 제목은 생각나지 않는다. 나무는 나를 닮았다. 아니, 내가 나무를 무지 닮고 싶다. 그만큼 나는 나무를 사랑한다. 며칠 전 복지관 강의에서 동화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어준 적이 있다. 읽을 때..
2017-11-19
84년째 결혼생활을 이어온 미국인 부부가 오랫동안 사랑을 이어온 비결을 공개했다.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 주에 사는 존 베타(104)와 앤 베타(100) 부부는 결혼 84주년을 맞았다. 아내 앤은 17세이던 1932년, 자신과 20..
2017-11-17
이번 주 수요일 포항에서 작년 경주 지진에 이어 또 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진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강한 지진이라고 합니다. 지진의 여파로 예정되었던 대학 수학능력시험도 연기되고 피해가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 많습니다. 더..
2017-11-17
미국 보스턴에 미국 법인과 동역하고 있는 한 집사님이 계신다. 몇 년 전 일이다. 감사를 실천하고 있는 자신의 딸이 미국 전체 고등학교 토론 경연에서 챔피언이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앞다투어 그녀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겠다고 제안할 정도로 미국..
2017-11-17
산이 70%인 금수강산, 산이 많으면 골 또한 많겠지요. 골이 많으면 건너야 할 곳이 많아집니다. 거기에 놓는 다리, 물길이 넓으면 넓은 대로, 좁으면 좁은 대로 환경이나 목적, 사용재료, 형태, 공법에 따라 무척 다양하지요. 개울 건너고자 만든 징검다리, 협곡이라 높..
2017-11-17
잠 안오는 늦가을 긴 밤, 찬바람이 이는 밤. 잠이 오지 않아 모처럼 멀리에 있는 친구한테 편지를 썼다. 다음날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에 갔다. 자주가는 우체국의 직원이 묻는다. "작가님은 글을 쓰는 분이니 물어볼께요?" "네, 그러세요." "편지를 부치다와 붙이다는 어..
2017-11-15
2017년 11월 14일 오후 7시, 대전 서구문화원 아트홀.'시, 단풍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시낭송 콘서트.김종진 대전시낭송인 협회장은 그야말로 명품이 아닐 수 없다. 역시 명품 시낭송 콘서트였다.이번 콘서트는 단순히 시낭송뿐만 아니라 노래, 춤, 시극 등 지역..
2017-11-10
밤 12시에 마당바닥으로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우당탕, 꽝..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일까? 무서워서 모르는 척 하다가 순간 잠이 들었다. 새벽 3시, 또 똑같은 소리가 들린다. '헉' 했다. 큰 방에서 같이 잤던 어머니가 보이질 않는다. 어머니는 이 새벽에..
2017-11-10
치유나 치료될 수 없는, 그래서 평생 고생하는 병이 고질병입니다. 그런데 '고질병'이라고 하면 참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사전적인 의미의 '고질병'은 '오랫동안 앓고 있어 고치기 어려운 병'이라고 합니다. 우선 앓고 있다는 것이 '아프다'는 것을 뜻하고, 또 고치기 어..
2017-11-10
청주시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 International Center for Documentary Heritage)를 유치했다고, 지난 11월 7일 중도일보를 비롯한 대부분 언론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습니다.국제기구 유치, 온 국민이 쌍수 들어 환영하고 축하..
2017-11-10
사회복지현장실습이 이제 반이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큰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현장실습을 할 때마다 나는 원장실이 있는 요양원 1층에 배치되는 날이 많았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원장님의 하루 일과를 자연스럽게 볼 때가 종종 있곤 하였..
2017-11-10
기대에 부풀었던 가슴이 찢기고 또 찢기고, 앞을 바라보던 눈에 눈물이 아른거린다. 장미대선의 화려함이 흩어지고 자지러졌다. 럭비공도 아니고 어디로 튈지 가늠이 안 된다. 사드배치 입장 철회도 그렇고,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을 중단시켜 원전수출에 해를 끼치더니 3..
2017-11-10
만일 내 아내가 딸아이 같은 반 친구 중 가난한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딸아이 점심을 싸면서 두 개의 샌드위치를 넣어준다면, 우리는 적절한 기회에 그것을 친구에게 나눠주기를 바랄 것이다. 딸아이는 내일 점심을 위해 샌드위치 하나를 저장할 필요는 없다. 내 아내는 잊..
2017-11-10
국립 한밭대에서 정년퇴임을 한 나는 요즘 나름 의미있는 나날을 엮어 가고 있다. 피를 나눈 형제들이 결코 부럽잖은 친형제 이상의 인연으로 지내는 '변상호'(희곡작가), '권영국'(수필가), '이완순'(시인, 소설가), 장상현'(에베역 장군, 시민대학 교수), '김우영'..
2017-11-07
와이로(蛙利鷺) 아시죠?부정한 의도로 타인에게 뇌물을 주어 실속을 챙기려고 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일본말이라구요? 그럼 보세요. 고려 명종 때 이야기랍니다. 임금이 어느 날 야행(夜行)을 나갔다가 산중에서 날이 저물어 방황하고 있는데 요행히 민가를 발견하고 하루를..
2017-11-03
예전에 선배들이 "시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간다.", "세월의 지나감이 덧없이 느껴진다"라는 말을 할 때, 그 의미를 솔직히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그런 말을 들으면 그 의미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고, 나 스스로 이제 나도 세월의 아쉬움을 생각하는 나이가 되었..
2017-11-03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에서 프랑스 강제수용소에서 막 가석방된 장발장이 늦은 밤 한 신부의 집에 갔을 때 신부는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했다. 그날 밤 장발장은 신부의 집에 있는 은그릇을 전부 훔친다. 잠이 깬 신부에 주먹을 날려 그를 기절시키고 도망친다.다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