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8-12-28
음악의 재료는 소리이다. 소리의 높고 낮음, 길고 짧음, 그리고 음악이 될수있는 소리들을 모아 조화롭게 구성하여 음표로 나타내면 작곡이고, 이것을 연주자의 손을거치면 소리로서가치를 다한 음악의 소리인것이다.
음악의 장르중에 가장 화려하고 친숙한 음악이 관악의 소..
2008-12-28
최근 우리 지역의 일부 국립대학에서 연구비 횡령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서울대 몇몇 교수들의 연구비 횡령사건이 백일하에 드러나 젊은 유능한 교수들이 구속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일이 우리 지역에서도 발생함으로써 대학 교수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있..
2008-12-28
80년대 초쯤, 일본인보다 더 일본을 간파하였다는 ‘축소지향의 일본인(저자 이어령)’이 선풍을 일으킨 적이 있다. 저자는 축소라는 말을 일본문화 이해의 키워드로 보고 축소의 경향이 어떻게 나타나는가 하는 것을 여러가지 양태로 소개하고 다시 그러한 축소 경향이 일본의..
2008-12-25
현대 젊은 부부들은 자녀에게 드는 비용을 부부 자신들의 자아실현과 인생을 위해 투자하길 원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개인생활의 만족을 추구하기 위해 자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자녀에게 드는 비용을 자신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결과로 자녀를..
2008-12-25
필자는 지난 주말에 평소 알고 지내던 어느 의사선생님의 환갑잔치에 초대를 받아 다녀 왔다. 환갑잔치라고 하여 화려하게 한 것이 아니고, 중국집의 방 한 칸을 빌려 평소 친분이 있던 사람들 몇몇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였다고 하는 것이 맞을 만큼 조촐한 자리였다...
2008-12-24
찬바람이 분다. 너무 추워서 그런지 연말이라는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인데도 캐럴송을 거의 들을 수가 없다. 예전 같으면 길거리에는 불야성을 이뤘는데 올해는 한산하기 그지없다. 구세군의 자선냄비 소리가 들리지만 선뜻 돈을 넣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길..
2008-12-24
좋은 아침이다.
좋은날 좋은 사람에게서 좋은 문자를 받아서 좋다. 아름다운 세상 당신이 있어 좋다.
아침 햇살처럼 싱그러운 만남을 갖는다.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어디선가 다가오는 바람의 손짓에 서로에게 말해본다. “감사해요. 당신이 있기에 정말 행복합..
2008-12-24
우리나라 지방중소도시는 대부분 도시와 농촌 공간이 무질서하게 혼재되어 있다. 그래서 많은 지방중소도시들이 일견 산만하고 짜임새가 없어 보인다. 특히 농촌 기반의 정주체계를 지닌 군(郡)지역이 도시로 성장한 경우에는 더욱 심각한 양상을 보인다.
원래 도시는 분산적인..
2008-12-23
독일은 세계 3대 경제대국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한국의 2배가 넘는 4만여 달러에 달한다. 세계대전을 일으킨 선조들의 원죄를 속죄받기 위해 전후 독일은 근면과 검소로 오늘의 경제대국을 건설했다. 라인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독일은 한때 담배를 피우려면 적어도 세 사람이..
2008-12-23
지난 해 1만 5천 톤의 원유가 태안 바다에 유출되었을 때, 백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앞장서 봉사활동을 펼쳤고 이 모습이 방영되어 국제적인 관심과 극찬을 받았고 온 국민이 성숙된 봉사 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감동이 없는 봉사는 의미가 없다. 봉사는..
2008-12-22
2008년 이 겨울, 참으로 춥습니다. 지난 4일 새벽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팔에 매달려 울음 울던 박부자 할머니의 엄동설한같은 생활고生活苦를 겪는 수많은 이웃들 때문에 더욱 그러한 것 아닌가 합니다. 이즘 같으면 나라님도 가난은 어찌해볼 수..
2008-12-22
바다는 우리 인류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바다는 생명의 기원이고, 지구 표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산소의 75%를 생성한다. 또한 이산화탄소의 40%를 흡수하는 등 기후를 포함한 지구생명 유지에 지대한 역할을 한다.
전 세계 교역량의 75%가 선박을 통..
2008-12-22
여드름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열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불필요한 열을 상화(相火)라 하여 원기를 해치는 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화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여드름 예방의 지름길이 되며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드름을 예방할 수 있는 방..
2008-12-21
참 생명의 빛으로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시지만, 세상살이는 여전히 어둠에 싸여 있습니다. 성탄을 준비하는 이 시간에도 어딘가에서 폭력과 테러의 공포로 떠는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사는 것이 힘들다고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IMF 구제금융 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2008-12-21
2008년이 이제 열 손가락만 더 꼽으면 과거로 떠나는 세밑입니다. 여느 해 세모(歲暮)와 마찬가지로 대형 상점에서는 캐롤(carol)이 쉼 없이 다양한 언어로 성인(聖人)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즈와이외 노엘 (Jo..
2008-12-21
전세계가 경기침체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미 7천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진행시키고 있는 미국은 오바마의 신뉴딜정책을 통해 추가로 1조달러 규모의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구상하고 있고, 이웃 중국도 4조위안, 일본 약 27조엔, 유럽연합(..
2008-12-18
형님! 이라 불러본 지 꽤 오래 됐습니다. 언제 불러 봐도 안온하게 와 닿습니다. 그간 두루 안녕하시지요? 마음은 항상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늘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이런 일 저런 일에 매달려 지냈습니다. 시간만 흘려보내고 말았습니다. 한 해가 기울어 가고 있..
2008-12-18
유학시절에 한국의 부모님과 형제들, 친구들이 가장 그리웠던 때는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한국 고유 명절이 아니라 서양 명절인 크리스마스 때였다. 우리 집 골목길 끝에 자리 잡고 있던 문방구에서 흘러나오던 디지틀 캐롤과, 알록달록한 무늬의 성탄카드들, 트리 장식용 전구..
2008-12-17
벽에 걸린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면서 시간은 참으로 무정하고 엄숙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의 모든 삼라만상이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니 말이다.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는 항상 일정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길이는 일정하지 않다. 즐겁고 기분이 좋..
2008-12-17
2008년도 저물어가고 있다. 지금부터 102년 전인 1907년에 안창호는 을사조약이 체결돼 조국이 위태롭다는 소식을 듣고 지체 없이 미국에서 귀국해 평양 모란봉에 운집한 수만 군중 앞에서 다음과 같이 명연설을 시작했다. 다시 한 번 그 때 광경을 회상해 보자...
2008-12-17
제야(除夜)의 종소리가 울릴 날도 며칠 안 남았다. 2008의 숫자를 합하면 0이다. 우리는 이를 원년처럼 생각하며 새 정부, 새 대통령으로 시작했지만 예기치 못했던 석유파동, 소고기 문제 등 국내외적인 많은 시련과 정책부재로 국민들의 복지·경제가 세계적인 경제와 맞..
2008-12-16
오는 12월 17일은 대전교육감선거일이다. 우리지역의 교육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날이다. 19세 이상의 대전시민은 누구나 투표할 권리와 의무가 있으며, 한밭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소중한 권리행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거주지역의 가까운 학교나 관공서 등 331..
2008-12-16
돌아보면 다 그리움뿐이다.
탄광촌이었던 충북 영동 상촌면 임산리에 위치한 상촌중학교부터 걸어온 30년이 그러하고, 또 오늘같이 대전천이 꽁꽁 얼어붙은 날이면 여지없이 냇가에 나와 얼음을 지치고 놀던 아이들 보고픔이 그러하다.
학교가 끝난 뒤에는 약속처럼 아이들이..
2008-12-16
수도권 지역의 규제 철폐에 대한 비수도권 지역민들의 민심이 사납다. 수십 년 간 이어온 지역분권 정책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에서는 극도로 위축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논리를 펴지만 설득력이 빈약해 보인다. 수도권..
2008-12-15
수도권 지역의 규제 철폐에 대한 비수도권 지역민들의 민심이 사납다. 수십 년 간 이어온 지역분권 정책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에서는 극도로 위축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논리를 펴지만 설득력이 빈약해 보인다. 수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