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석]여드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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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석]여드름 예방할 수 있다

[중도마당]하동석 하늘토 한의원 원장

  • 승인 2008-12-22 00:00
  • 신문게재 2008-12-23 20면
  • 하동석 하늘토 한의원 원장하동석 하늘토 한의원 원장
여드름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열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불필요한 열을 상화(相火)라 하여 원기를 해치는 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화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여드름 예방의 지름길이 되며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드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하동석 하늘토 한의원 원장
▲ 하동석 하늘토 한의원 원장
흔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열받는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사람은 항상 기운이 울체되기 쉽고, 기운이 울체되면 불필요한 열인 상화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발생한 열은 인체의 상부 특히 얼굴을 계속 훈증하게 되고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현대인 중에 정말로 스트레스를 안받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깨달음을 얻은 도인이 아니고서는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각각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바로 해소할 수있는 자기만의 스트레스해소법을 가지고 있으면 어떨까요?

흔히 여드름있는 사람은 기름기 많은 닭튀김, 삼결살 등을 먹지 말라고 합니다. 피지분비량이 많은 사람이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으면 당연히 안좋을 거란 추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내가 섭취한 기름기가 곧바로 얼굴의 피지로 변하는 지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굳이 기름기 많은 음식들을 일부러 먹을 필요는 없겠죠. 그런데 술은 다릅니다.

술에 대해 동의보감에서는 대열대독(大熱大毒)하여 한겨울에도 얼지않는 것은 그 열때문이고, 사람의 본성을 바꾸는 것은 그 독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열이 많은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분명히 여드름은 더욱 악화됩니다. 그리고 너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겠죠. 또 하나 라면, 햄버거, 피자 등 밀가루 음식은 여드름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한식위주의 담백한 식단으로 여드름을 예방합시다.

밤에 잠자는 시간은 인체엔 휴식하는 시간입니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단순히 잠만 많이 잔다고 미인이 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피부미인은 될 수가 있습니다. 피부도 낮에 활동하는 동안 지쳐있다가 밤에 잠자는 동안 재생되기 때문에 여드름피부도 불면증이 있는 사람의 치료가 더디기 마렵입니다. 충분한 수면으로 피부가 건강해질 때에 여드름도 악화되지 않고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여성환자에 있어서 화장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없던 여드름이 하나 둘 생기게 되면 누구라도 가리고 싶어지게 되고 점점 짙은 화장을 하게 됩니다. 이런 진한 화장이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진한 화장을 지우기 위해 클렌징을 여러번 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피부에 무리한 자극을 주면 여드름 치료의 길은 점점 멀어집니다. 따라서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오일free제품, non코메도제닉 화장품을 사용하고 비비크림 등 짙은화장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자분들 중에 찜질방 가는 것이 취미인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여드름환자들은 절대로 불가마 같은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지 말아야합니다. 사우나 찜질방에서 고온에 노출되면 불필요한 열을 더욱 조장하게 되어 땀을 많이 흘리며 여드름도 더욱 악화됩니다. 또 적당한 운동은 문제되지 않지만 땀이 심하게 날정도의 격렬한 운동도 여드름엔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여드름이 시작되었다면 위의 사항들을 철저히 숙지하여 생활속에서 실천하고 그래도 여드름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여드름 전문한의원을 찾아 종합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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