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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석]감사하는 날

[NGO소리]나한석 섬기는 사람들 사무국장.대전청소년진흥센터 통신원

  • 승인 2008-12-24 00:00
  • 신문게재 2008-12-25 20면
  • 나한석 섬기는 사람들 사무국장나한석 섬기는 사람들 사무국장
좋은 아침이다.
좋은날 좋은 사람에게서 좋은 문자를 받아서 좋다. 아름다운 세상 당신이 있어 좋다.
아침 햇살처럼 싱그러운 만남을 갖는다.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어디선가 다가오는 바람의 손짓에 서로에게 말해본다. “감사해요. 당신이 있기에 정말 행복합니다”. 감사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다. 가장 큰 힘이다.

▲ 나한석 섬기는 사람들 사무국장.대전청소년진흥센터 통신원
▲ 나한석 섬기는 사람들 사무국장.대전청소년진흥센터 통신원
감사할 때 희망이 생긴다.
1997년 11월 IMF보다 더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이곳 저곳 어렵다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속해서도 감사를 나누는 이들이 있다.

부산 해운대구 한 동사무소(주민자치센터)에 동전을 모르게 두고 가면서 ‘구겨진 돈 입니다. 무식한 사람입니다’. 익명의 글을 남기고 간 사람, 아무도 모르게 수년째 익명으로 어릴때부터 기부문화를 실천하는 문근영, 또 그들은 왜 아무런 이유없이, 아무런 설명없이 감사를 하는 것인가 감사함으로 살아온 시간 행복해하는 그들의 손길을 보면 내일의 희망을 보게 된다.

미국의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삶을 잠깐 이야기 해본다.
사생아로 태어난 흑인소녀는 어릴 적 할머니의 손에 자라났고 마약과 알코올로 얼룩진 청년기를 보냈다. 현재 그녀는 미국인이 가장 좋아한 방송인의 여성으로 선정되었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는 토크쇼의 여성으로 불린다.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은 잠들기전에 감사한 일들을 일기장에 적었던 것이 절망적인 시기를 보낸 그녀가 오늘의 오프라 윈프리를 만들 수 있었던 에너지가 된 것이다. 또한 그녀는 독서를 통해 인생을 변화 시켰다고 한다.

아버지와 일주일에 책 한권을 읽기로 약속한 그녀는 책을 통해 인생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았고 깨달았다.

2008년 11월30일 오후 1시30분 한밭도서관 건너편 보문산 자락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나뭇가지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와 아이들의 소리가 어우려져 아름다운 소리가 들린다. 아직 감사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입가에 행복한 미소를 지우며 어깨춤을 추게한다.

“할머니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고맙다. 내 손자, 손녀들” 손 자락을 잡으시며 입가에 웃음이 넘친다. 유년부터 노년까지 매년 이웃을 향해 아름다운 희망의 감사를 펼치는 연탄 나눔 현장이다. 올해에는 아홉 가정에게 길게 늘어선 손에 손을 통해 약 3,000여장이 배달되었다. 며칠 사이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한 겨울을 따스하게 보내게 될 연탄을 통해 감사와 기쁨이 넘쳐 흐른다. 오늘도 우리에게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감사가 있다.

산은 우리에게 봄에는 봄의 꽃 향기를, 여름에는 신선한 바람을, 가을에는 오색 찬란한 단풍들과 겨울에는 눈꽃을 보여주며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찾아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전한다.

지금 이 시간 아름다운 세상이 있는 것은 당신이 있기 때문이다고 이야기해보라. 거창한 감사의 제목을 찾기보다 아주 일상적인 소박한 것 부터 나눠보라.

아침에 일어날 때나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 언제든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의 제목을 찾아 기록해보라. 감사는 물결이다. 당신을 통해 흘러 넘치는 감사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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