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9-12-28
점심하기로 한 날.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다 한다. 행여 무슨 일 생길까 걱정했단다. 약속 장소가 지척인데도 늦을까 미리 나섰단다. 그 양반 만나기로 해서 그랬단다.
그런 편지 받고나서 하긴 나도 그랬다 답했다. 그 누구 만나기로 하면 나도 새벽부터 바쁘다. 설렘이..
2009-12-28
며칠 전 귀가 길에 모 경찰서산하 경찰지구대를 지나칠 때였다.
전직이 경찰관인지라 나도 몰래 시선이 지구대를 향하는 순간 취객과 심하게 승강이를 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면서 과거 경찰관 시절이 떠오르며 나도 몰래 혀끝을 차고 말았다.
해마다..
2009-12-28
열정은 잘 인식되지 않은 성공의 비결입니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지식, 능력, 실질적인 기술 차이는 그다지 크지도 않고 정말 놀라울 정도도 아닙니다. 그러나 비슷한 능력을 가진 두 사람이 어떤 일에 승부를 가리게 된다면 열정을 가진 사람이 승리..
2009-12-28
첫 해외여행이 미국이었다. 어느 해 겨울 1월 하와이에 도착했다. 모직 코트가 후덥지근하게 느껴지는 날씨, 여름이었다. 바닷가에서 즐겁게 해수욕하면서 어떤 느낌이 나를 잡아당기고 있었다. 텍사스로 이동했다. 저 푸른 초원 봄 날씨였다. 기분 좋은 미풍을 느끼면서 석연..
2009-12-28
S#1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특히 아이들은 나날이 새롭게 진화한다. 게임, 휴대폰, MP3, 전자사전 등 각종 전자매체에 자유로운 아이들과 그런 경험이 없는 나의 유년기가 충돌을 한다.
지금 나는 열 다섯 아이들과 같은 공간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하고 있지만..
2009-12-28
가슴 벅차게 시작된 기축년이 어느덧 끝자락에 와 있는 데도 북한이 6자 회담에 언제 복귀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전략적인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략적인 인내심이란 작은 일에 구애받지 않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의미..
2009-12-28
미국에서 고속도로 사고의 50%이상이 음주 때문이라고 한다. 범죄의 3분의 1이 알코올 중독과 관련이 있으며 사고 희생자의 41%가 음주와 관련이 있는 사고라는 보고도 있다. 우리나라도 이에 못지않다. 신문과 방송 뉴스를 보면 음주와 관련한 기사가 즐비하다. 2005..
2009-12-28
대표적인 법가(法家) 사상가인 상앙(BC 390~338)은 전국시대 위나라사람으로 공손 앙이라고도 한다. 고향인 위나라에서 벼슬길에 나아가려 했으나 크게 쓰임을 받지 못하고 진나라 효공에게 발탁되어 두 단계의 변법 시행으로 변방의 약소국이었던 진을 강대국으로 변모시켜..
2009-12-28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가 현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다.
`인류의 마지막 기후변화 논의'가 될지도 모른다는 꼬리표가 붙은 이번 총회는 전 세계 정상들만 100여명 이상, 취재진이 5000명 이상이 몰리는 진풍경을 낳으며 지구온난화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단적으..
2009-12-28
금산군은 196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전북에서 충남으로 편입 이후 국내 인삼의 최대 유통지로서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최를 통해 세계로 도약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이다.
반면 대전시는 대덕과학단지, 연구기관 등을 통해 주로 첨단과학을 육성..
2009-12-28
어느덧 달력이 한 장 남았습니다. 금년을 마무리 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기축(己丑)년 소의 해에는 자신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하고 가족을 위하여 무엇을 하고, 직장을 위해서는 무엇을 할 것이며 등등 많은 마음의 다짐과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2009-12-28
요즈음 우리 지역 모 주류업체에서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출시한 신제품을 대하고 있노라면 필자만의 생각일지는 모르겠으나 소주의 맛을 즐기고 있다기 보다는 잘 디자인 된 미술작품을 감상한다는 느낌이다.
이러한 느낌과 함께 올해의 히트상품 1위로 선정된 전통주 막걸리의..
2009-12-28
요즘 충청정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세종시 문제가 지역의 현안으로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이 세종시 원안추진을 당론으로 정했다고 하지만, 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 이회창 총재 측이라고 할 수 있는 이영애 의원이 원안수정을 주장하고 나와 내분이 일..
2009-12-28
우리 충남에 행정복합도시가 연기에 온다는 소식에 오래전부터 우리 충청 발전에 큰 기회라 생각되어 환영하고 기쁜 마음이었다.
그런데 요즈음에 와서 국회에서 통과된 내용이 변질되는 것 같아 몹시 마음이 아프다.
필자도 연기 출신으로 개인적으로는 희망과 기대가 있었..
2009-12-28
젊은 날, 그런 스승의 모습을 꿈꾸었던가. 종소리 울리는 계단이나 운동장 어디쯤 후미진 거기쯤이었을 것이다. 쏟아지는 저녁놀 그리고 사내아이 계집아이 함께 모인 그 자리에서 오그르르 옛날 얘기에 빠진 늙은 교사의 파안대소 그 풍경이다.
그걸 미래의 내 모습으로 규..
2009-12-28
재래시장의 활성화방안과 정책에 관한 보고서와 자료들이 즐비하지만 이에 관한 논문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출범한 한국재래시장학회의 회장인 필자는 항상 두 가지 질문을 받으며 공격받고 있다. 하나는 죽어가는 재래시장을 과연 노력해서 생존시킬 수 있는..
2009-12-28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해마다 가을이 되면 대학들은 예외없이 문교부의 입학정원 조정내용에 온 신경을 다 쓰곤 했다. 대학신설은 물론 증과 증원 종합대학 승격 등에 관한 모든 권한을 문교부가 독점하고 있던 시절의 얘기다.
문교부에 각종 신청서를 내놓고 그동안 열심..
2009-12-28
칼럼이 나가는 날이면 출근 시간에 맞춰 여지없이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주는 사람이 있다. 매달 한번씩 올리는 칼럼이지만 꼬박꼬박 읽어주는 내 고정 독자층이 있다는 것이 고맙다. 부족한 칼럼은 시국이나 정치 따위 등의 글은 쓰기 싫고, 비판적인 논조의 글은 더욱 쓰지도..
2009-12-28
미래 지구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지도 모르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192개국 1만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월7일부터 1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제15차 총회는 2012년 이후 세계 기후 질서를 결정하고, 반드시..
2009-12-28
지역경제 살리기를 화두로 해서 4대강 살리기로 시끌법석 하더니만 이제 와서는 세종시 문제를 갖고 대통령이 직접 세종시 원안은 국가와 수도권 기능상 효율성이 떨어져 세계화 경쟁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수정론이 불가피하다고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혔다.
세종시 수정 발표로..
2009-12-28
일기를 쓰다 보면 소중히 간직되어지는 인연들이 참 많다. 그런데 나는 어느 날부터인가 좋은 인연 못지않게, 나쁜 인연도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나쁜 인연들은 그것대로 나 자신을 뒤돌아보고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함으로써, 나쁜 인연의 원..
2009-12-28
“Science is national defense.”
몇 년 전 미국과학재단의 홈페이지(www.nsf.gov)를 열면 보이던 문구이다. 국가방위를 논할 때, 국방비 또는 최고통수권자를 논하지만 왜 교육도 아닌 과학을 언급했을까.
대부분 무기를 선진국 수입에 의존..
2009-12-28
세모의 풍경이 유난치 않아진 것은 벌써 오래된 일이다. 먼저는, 나이를 “먹어”가며 나의 감성이 메말라 가는 게 그 주된 이유이리라. 겨울의 알싸한 추위와 가게 처마 밑으로 새어나오는 백열등의 온기가 만들어 내는 그 묘한 정경이 “빵빵”하게 때대는 난방과 어디 숨을..
2009-12-28
우리나라에 건강검진기본법이 제정 된 이후 1년간의 시행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 된지도 어언 9개월이 지나고 있다(2009.3.22.시행). 우선 이 법이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고, 법 제정의 목적과 기본이념은 무엇인지, 또한 법이 담고 있는 주요내용으로는 어떠한 것..
2009-12-28
지난해 미국 대륙을 뜨겁게 달구며 당선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혼혈아로 그 등장부터 지금까지 많은 새로운 기록과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정치자금과 관련한 기록은 우리나라의 정치현실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엄청나다.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가 대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