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0-02-11
충청에 또 다시 신당바람이 불고 있다. 세종시 예정지인 공주·연기 지역구 무소속 심대평 의원이 또 다시 신당창당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미 잘 알다시피 심의원은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지사를 사퇴하고 국민중심당을 창당했다. 그리고 지난 대선 후 이회창 총재와 함..
2010-02-10
2월은 우리나라의 졸업시즌 이어서 각급학교에서 본격적인 졸업식이 거행된다. 그러나 학생 수가 많아지면서 졸업식장은 복잡하기만 하고 아무런 감동도 없는 형식적인 장이 돼 졸업생들이 오히려 참석을 꺼려, '졸업생 없는 졸업식장'으로 변하게 되었다. 정들었던 학교와 선생님..
2010-02-10
요즈음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동시에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 중의 하나는 외모인 것 같다. 사람들은 자신의 전체적인 건강점검을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한다. 직장을 통해서 또는 개인의 돈을 들여 건강진단을 한다...
2010-02-10
얼마 전 필자가 출연했던 한 토론회에서 어떤 전문가는 세종시 수정안 논란과 관련해서 모든 선거 쟁점들이 세종시 블랙홀 안으로 흡수되어버릴 것을 염려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지방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정당들이 후보자들에 대한 차분한 인물검증보다는 속전속결식의 졸속..
2010-02-09
옥양목.
이 낱말을 만나면 방금 풀먹인 천에서 나는 바스락거림이 들리는 것 같다. 파르스름하도록 흰 빛깔에는 내 어린 날의 휴식과 어머니의 냄새가 진하게 배어있어서 유년을 향한 귀소본능을 일깨우기도 한다. 옥양목은 포플린, 당목 같은 천의 한 갈래인데 사전에는 '..
2010-02-09
올해는 우리나라가 이웃나라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긴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지금은 일본과 선의의 경쟁국으로 지내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가슴 아픈 기억이다. 경술국치 또는 한일합방이라고도 불리는 이날의 치욕이 발생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본에 비해 근..
2010-02-08
지난해 여름부터 신종플루의 대유행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두려움과 고통을 겪었으리라고 생각된다. 신종플루는 인플루엔자라는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걸리게 되는 호흡기 전염병의 일종이다.
이러한 전염병이 대유행이 됐다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2010-02-08
1905년 경부선 대전역이 개통되면서 대전은 근대도시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했고, 1949년 대전부에서 대전시로 행정구역 명칭이 변경되었고, 1989년 상주인구 100만명이 넘어서 대전이 직할시로 승격되었으며, 1998년에는..
2010-02-08
최근 주요 일간지에 '한국환경지수 OECD 국가 중 최하위', '한국환경지수 43단계 추락', '한국환경지수 94위로 추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게 됐다.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각국 환경성과지수(EPI)에서 한국의 환경수준이 조사 대상 163개..
2010-02-07
2010년은 어느 해보다 굵직굵직한 주요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건설현장이 활기가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올해 4대강 사업과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 등 주요 SOC 사업에 대한 투자확대와 기업지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10-02-07
내가 직장으로 다니는 학교에서 최근 교양과목인 '글쓰기 기초' 수업에 급수시험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 학생들에게 한 단체가 시행하는 글쓰기 급수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받아오게 하자는 것이다. 자유로움과 창의력이 중요한 글쓰기에 규격화된 시험을 통해 급수를 매긴다는 것은..
2010-02-07
대문을 들어서는데 파닥거리며 제대로 날지 못하는 어린 참새가 강아지에 쫓겨 다니고 있었다. 조심스레 붙잡아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새장을 창고에서 꺼내 해진 둥지를 손질하고 모이와 함께 넣어주었다. 다음날 아침에 새장을 들여다보니 먹이를 먹은 흔적은 없고 밤새 둥지에서..
2010-02-07
30년 전 청년교사로 있을 때 일이다. 내 옆에는 연세가 지긋하신 선생님이 계셨다. 그 선생님은 언제나 허름한 옷을 입고 계셨고 수염도 가끔은 덥수룩했다. 어느 날 말끔한 학부모가 흰 봉투를 놓고 가려 했다. 그러자 선생님이 아주 엄격하게 호통을 치며 거절하는 것이었..
2010-02-04
지난해 말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해외수주액으로는 최고가인 47조원의 원전 수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많은 국민들은 올해 대한민국의 국운(國運)이 상승하고 국격(國格)이 높아지는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주 쓰는 말은 아니지만 우편,..
2010-02-04
1980년대 초 일본유학 중 K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 했던 필자는 당시 일본경제의 눈부신 성장을 직접 목격했으며, 세계인들이 높이 평가했던 '일본적 경영'을 공부했다. 일본적 경영이라는 수업은 K대학원에서만 17개국의 유학생이 듣고 있었을 정도다. 소위 일본적 경영의..
2010-02-04
필자가 머무는 월넛크리크에서 40여분 거리에 미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유진 오닐(1888~1953)의 타오 하우스(Tao House)가 있다. 그의 작품 『밤으로의 긴 여로』, 『지평선 너머』 등은 국내에서도 수 차례 공연돼 호평을 받아, 그는 한국에도 잘 알려..
2010-02-03
-삼성전자 본관 건물-
대전과 주변 7개 시·군을 활동영역으로 하는 국제로타리 3680지구는 작년 말에 큰 상을 하나 받았다. 삼성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계열 회사들의 봉사단체 활동을 확인한 뒤 이를 표창하는 '삼성자원봉사대상'에서 받은 '파트너 부문 최우수상'이..
2010-02-03
부도를 내고 문을 닫았던 대훈서적이 다시 개업을 했다. 반갑다. 하지만 부도 당시의 상처 탓인지 매장 분위기는 썰렁해 보인다. 한강 이남에서 으뜸가는 책방이라 자랑했던 책방이었다. 노점상에서 시작, 대형 서점으로 키운 김주팔 사장의 사망으로 부도를 맞고 문을 닫았다...
2010-02-03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컬러TV는 먼 나라의 이야기였을 뿐이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아마도 흑과 백으로 이루어진 TV의 세계가 텔리비전의 모든 것이라고 여겼을 것이고, 총천연색의 TV는 알지도 못하고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기술과 자..
2010-02-02
지난 12월 31일.
“이상으로 방학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라는 내 말에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만큼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학이었으리라. 학교에서의 생활이 그들의 생활을 틀 속에 가두어 힘들게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방학은 학생들의 환호성만큼 나 역시도..
2010-02-02
“올 한해 전국은 4년마다 찾아오는 '열광의 도가니' 바이러스로 일년 내내 뜨겁게 달아오르고 또 흥분이 넘쳐나겠습니다. 특히 6월은 폭염과 맞물려 바이러스 활동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국민 여러분의 주의가 요망됩니다.”
한국사회의 2010년 전망도가 심상찮다..
2010-02-01
퇴근길에 개인 사업을 하는 친구와 저녁식사를 했다. 자리를 마칠 쯤 친구는 어려워진 경제사정 때문에 여건이 쉽지 않다고 했다. 그래도 그는 대학시절 어렵고 힘들 때 하늘을 보며 꿈과 희망을 갖고 용기를 냈던 것처럼 역경을 헤쳐 나가자고 했다. 돌아가는 길에 나도 하늘..
2010-02-01
'세종대왕의 거룩한 이름이 사기꾼 같은 정치집단들에게 놀아나 충청도 무대에서 춤판을 벌이고 있다. 겉으로는 '세종시 문제' 내걸고 속으로는 여야가 똑같이 '당권 및 대권경쟁 사기극'이다. 전·현직 대통령들이 기획, 연출, 감독하고, 여야 정치집단, 정부 각료들까지 총..
2010-02-01
얼마 전 일간지를 펼치다가 '법대 유감'이라는 제목의 칼럼이 눈에 들어왔다.
칼럼의 요지는 우리의 잘못된 법대교육이 최근의 강기갑 의원 사건, PD수첩 사건에 무죄를 선고한 판사들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었다. 오로지 고시합격을 목표로 육법전서에 매달려 건전한 상식..
2010-01-31
예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쾌식, 쾌면, 쾌변'의 중요성이 강조 되어왔다. 그런데 요즘처럼 바쁘고 편리한 것만을 추구하는 세상에서는 이 삼쾌를 누리기란 참 어려워졌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기름진 음식 섭취는 늘어난 반면 운동량은 현저히 줄어들어 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