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복 선화감리교회 담임목사 |
그래서 정기적으로 건강을 체크하는 것은 현대인의 지혜요 의무이기도 하다. 몇년전에 호주를 방문했을때 우리를 안내해준 가이드에 의해 호주는 사회보장제도가 너무나 잘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정부에서는 꾸준히 운동을 하도록 장려 하면서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하는 노인들에게는 장려금을 준다는 것이다. 자기가 자기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데 장려금을 준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알고보니 그것이 지혜로운 정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만약 어떤 병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으면 사회보장 제도가 잘돼 있어 국가에서 그 치료비를 다 해결해 줘야하기 때문에 장려금보다 몇 배가 더 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운동을 해서 건강을 잘 관리하면 국가적으로도 크게 유익이 된다는 것이다. 정말 선진국다운 생각이요 정책이다. 요즈음 우리나라는 갑자기 노인병원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노인 인구가 늘어 그렇기도 하지만 이유인즉 노인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는 장기환자이고 보험과 함께 병원운영이 수월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노인인구가 급증할 것을 생각하면 호주에서 행하는 정책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때이다.
그런가 하면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고 한다. 아무리 불경기라고 해도 유명한 성형외과는 문전성시를 이룬다니 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좀 더 잘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하고 액세서리로 장식을 한다. 당연한 인간의 본능이라고 본다. 그러나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어 이제는 성형수술을 한다.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준다거나 사고로 부득이 성형수술을 해야 될 경우는 당연하다. 그러나 개중에는 멀쩡한 얼굴을 고치고 몸의 일부분을 교정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의사의 직종 중 성형외과가 가장 인기가 좋고 생명과 직결되는 어떤 과는 지망생이 하나도 없어 앞으로 의료계가 걱정이라고 한다. 또한 불행한 일은 일부 전문성이 부족한 의사들이나 어깨 넘어로 배운 돌팔이들이 마구잡이로 성형수술을 해 큰 낭패를 당하게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그 사람의 일생을 망쳐 놓는 것이다. 그래서 차라리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소원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요즘은 지난 1월 초순께 발생한 아이티의 지진으로 너무나 비참한 상황을 보면서 우리도 좀 더 절제하고 절약해 그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에 참으로 어렵게 평생을 살면서 근검절약해 모은 돈과 재산 15억원을 후진들을 양성하는 장학금으로 써 달라고 모 대학에 기증한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가 소개됐다. 그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얼굴을 고친 어떤 사람보다 아름답고 마치 인도 캘커타에서 사랑을 실천하다가 세상을 떠난 테레사 수녀를 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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