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0-05-02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지역의 참된 대표자를 뽑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정책과 비전보다는 정략과 비난이 무성했고, 과도한 편가르기 때문에 아예 선거 자체에 대해서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이제는 하나의 미덕이 된 듯하다...
2010-05-02
19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와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전세계적으로 금융의 거시적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물가안정, 안정적인 경제성장, 정책금리 결정, 외환보유액 운용, 유동성 조절 등 한국은행의 역할에 대한 국민적 관심..
2010-05-02
요즘 세계가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하루 강수량이 수백mm가 넘는 일이 종종 일어나더니 올해 초에는 서울 일대의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면서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농가에 큰 피해가..
2010-05-02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들 사랑도 흘러내린다
내 마음속 깊이 기억하리
기쁨은 언제나 고통 뒤에 오는 것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보자
우리들 팔 아래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2010-04-29
혹시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한국과 다른 나라의 신문을 펼쳐놓고 1면을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프랑스의 르몽드처럼 세계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는 신문들과 비교하면 더 좋을 것이다.
종이 신문을 구하기 어려우시면 인터넷 사이트를..
2010-04-29
뉴욕의 다운타운인 맨해튼에서도 타임스퀘어는 가장 번화한 곳이다. 양쪽에 뉴욕 타임스 건물이 있기에 붙여진 이름인데,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주변에는 뮤지컬 극장들이 연이어 있어 밤 8시면 사람들은 극장으로 뮤지컬을 관람하러 들어갔다 10시 반 이후 쏟아져 나와 거리를..
2010-04-29
‘4월은 잔인한 달’ T.S 엘리엇(Eliot)은 ‘황무지(The Waste Land)‘에서 이렇게 시작했다.
경인년의 4월은 정말 잔인한 달이다. 천안함 침몰 이후 4월 한 달은 내내 희생 장병들에 대한 비통함과 안타까움으로 전국민이 슬픔에 잠겼다. 하늘도 슬..
2010-04-28
대학 2학년 전공 수업에서 학생들과 함께 삼국유사를 읽어나가기 시작한 것은 미리 계획된 일이 아니었다. 읽기와 감상 위주로 이루어진 강의의 성격상 학생들에게는 많은 작품과 내용을 접하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기는 한데, 삼국유사는 내가 지도하고 또 학생들이..
2010-04-28
나이를 먹으면서 40대 혹은 50대에 건강과 관련한 중요한 변화를 겪는 경우가 많다. 나도 담배 끊으면서 불어난 체중 덕에 발생한 고혈압, 고지혈증이 전해준 '건강 챙기라'는 메시지를 받고 조심하는 중이다. '무쇠도 소화시킨다'고 하는 젊은 시절의 건강에 대한 과신이..
2010-04-28
여느 때 같으면 캠퍼스에 봄이 만연해 있을 날씨인데도 올해는 우리 사회 주변의 여러 가지 사건들 때문인지 날씨마저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달 갑작스런 천안함 침몰 소식에서 비롯된 마음의 응어리들이 우울한 날씨만큼이나 온통 우리 주변을 뒤덮고 있는 형국이다...
2010-04-27
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하다고 했던가. 눈물 앞에서 어찌 성별의 차이가 있을까. 사람은 모두 눈물에 약하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종종 눈물을 통해 말보다 몇 배 강한 메시지를 날리려 한다. 오죽했으면 '눈물의 정치학'이란 말까지 생겼을까.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희..
2010-04-27
무신불립(無信不立), 논어의 안연편에 나오는 말이다. 백성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면 나라가 설 수 없다는 뜻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슴깊이 간직하고 있는 교훈중의 하나다.
지난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앞 해안에서 경계 작전을 수행중이던 '천안함'의 예기치..
2010-04-27
“파이팅! 파이팅! 어이 어이, 어이 어이.”
이것은 본교 한뫼 체육관에 울려 퍼지는 12명의 선수들이 흘리는 땀과 힘든 훈련을 이겨 내는 몸부림이다. 그 선수들 속에 사슴을 닮은 가냘픈 어린 초등학생이 거친 숨을 몰아가며 정신없이 배구공을 따라 다닌다. 초등학교..
2010-04-26
1980년대 초반에 일본에서는 매년 5월이면 대기업에 근무하던 학교 선배들이 우수한 후배들을 졸업 전에 미리 확보하기 위해 모교를 방문,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다.
그 때 도시바, 히타치, NTT 등과 같은 대기업의 중앙연구소에서는 물리학과 졸업생들을 많이 뽑았다..
2010-04-26
2009년 3월 전국적으로 25개의 로스쿨이 출범한지 1년이 지났다. 로스쿨 도입의 의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단편적 지식의 암기에 의해 법조인을 선발하던 기존 사법시험의 병폐를 시정하고 로스쿨 교육을 통하여 법조인에게 필요한 전문적 능력과 윤리의식..
2010-04-26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긴 자가 강한 것이다.”
병자호란 때의 비극을 쓴 소설 남한산성에 나오는 말이다.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지방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요즈음 일부 후보들을 보면 그런 일념으로 뛰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
2010-04-25
학교교육은 교육기본법에 의해 조직되고 그 틀과 구조·내용이 설정됨으로써 교육이 이루어진다. 교육기본법은 교육이념과 목적, 학교교육에 관한 주요사항들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이념은 '홍익인간'이며, 교육목적은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
2010-04-25
4월 15일 '자치주권 되찾기 운동'의 기치를 내건 '2010대전유권자희망연대'가 출범했다.
올해는 지방자치가 20년을 맞는 해인 동시에 6·2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5기 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해다. 그러나 지방자치는 그 뿌리를 깊고 넓게 내리지 못한 채 해가 갈수..
2010-04-25
이명박 정부 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제시한 원칙은 '광역화'와 '특성화'다. 지역간의 협력과 경쟁을 토대로 한 '광역화'와 지역의 특·장점을 활용한 '특성화'를 통해 기존의 획일적인 균형과 나눠먹기식 지원이 아닌 지역의 실질적 균형을 달성하고 모..
2010-04-25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상이변과 재앙으로 봄 소식의 화려함보다는 잔인한 계절인 것 같다. 천안함 사고로 인한 침통과 걱정만큼이나 지역경제사정도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급증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부실화로 중견건설업체..
2010-04-22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인 6월 2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시장을 비롯한 16개 광역자치단체의 시장과 도지사, 교육감, 기초자치단체의 장인 구·시·군의 장, 시장, 군수 및 각 자치단체의 의원 등 3,900여 명을 선출한다.
민주주의는 국가·자치단체..
2010-04-22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녹색기술 개발, 녹색산업 육성 및 녹색 신 성장 동력 찾기 등 녹색경제가 지구촌의 중요한 정치적 화두가 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은 '시원한 지구'라는 비전하에 2050년까지 석유의존도 40% 감축, 에너지..
2010-04-22
겨우내 봄을 애타게 기다리던 상춘객들의 마음을 헤아리기라도 하듯 잦았던 봄비와 싸늘한 날씨가 포근한 봄날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그야말로 봄날이 온 것이다. 도로변에 활짝 핀 벚꽃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산에 가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한달에 한번 이상 산을..
2010-04-21
지방선거가 임박해지면서 정책선거를 하자는 지역 시민사회의 움직임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혼탁한 금권과 인맥이 전부이던 과거 우리선거와 비교할 때 정책 선거에 대한 시민사회의 요구는 우리 선거문화가 진일보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정치..
2010-04-21
국민의 의무를 충실하게 수행한 그들과 그 가족들.
벌써 한 달이 다되어 간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서해의 시퍼런 바다 속에서 꽃다운 그들의 젊음을 대한민국의 가슴에 바친지 말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한달동안 울었다. 모두가 가슴아파 하였고 차디찬 서해의 바다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