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2007-08-07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은 선수 외에도 12번째 선수가 있었다. 다름 아닌 `붉은 악마`였다. 여기에 모든 선수들은 온 국민의 열열한 응원을 뒤에 업고 뛰었다. 그 결과 대표팀은 `월드컵 4강`이라는 기적 같은 일을 만들어 냈다.
당시 대전월..
2007-08-06
연무골프장 건설과 관련, 집단적 이기주의가 풀뿌리 지자체의 정착과 지역 간 균형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커 아쉽다.
이는 골프장건설사업 자체가 환경파괴와 농약오염, 편입용지 토지주들의 재산권 행사방해 등이 민원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감염성 폐..
2007-08-01
‘용두사미(龍頭蛇尾)’라는 말이 있다. 처음은 큰소리 치다가 끝에는 꼬리를 내린다는 뜻이다.
공정거래위원회 대전사무소가 지역 대형유통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불공정 행위 직권조사 형국에서 그런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공정위는 최고 3000만원까지 포상금을 걸면서 납품..
2007-07-29
지난주 대전시체육회는 제43회 추계 한국고교 축구연맹전 대회를 1주일 앞두고 경기장 확보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축구경기장으로 사용할 수자원공사와 대덕연구단지운동장의 잔디상태가 좋지 않아 대회 주최측인 한국고교축구연맹으로부터 경기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
2007-07-25
지난 2003년 10월 문을 연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은 세계 3대 오케스트라인 ‘뉴욕필` 초청공연 2회, NHK교향악단, 영국 로얄 발레단 등 지역 공연장에서 볼 수 없는 굵직한 외국초청공연을 유치함으로 고급문화 애호가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왔다.
고급문화로 대변되..
2007-07-24
최근 공설납골당 설치를 둘러싼 논란이 한 여름 무더위 보다 뜨겁다. 납골당 설치 당위성은 공감하지만 설치 장소에 대해서는 시와 주민의 의견이 확연히 달라 수 개월째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공설납골당은 아산시가 여러 가지 이유로 송악면 광덕산 일원으로 갑자기 장소를 변경..
2007-07-15
충남도와 민간연구기관인 희망제작소간 포괄적 정책협의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민간의 창의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도정에 적극 반영, 관 주도가 아닌 주민참여 중심의 행정혁신을 이뤄내겠다는 참신한 취지와 발빠른 실행력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7월 중 완료할..
2007-07-15
‘인사는 만사`라 할 만큼 인사가 단행된 뒤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기 마련이다.
그래서 인사는 공정해야하며 친정인사는 물론 그 어떤 인사도 외압에 굴복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지방자치제가 실시 된 이후 정실인사가 심심치 않게 자행되면서 공무원사이에 위화감이 조성..
2007-07-11
`지역 종합병원 윤리의식이 이 정도라니.`
대전시 중구 목동에 위치한 선병원은 지역 종합병원들의 무책임한 환자관리의 `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병원측은 환자들의 진료 기록 관리를 너무나 태연하게 지하주차장에 6개월 동안 보관하는 뻔뻔함을 보여주었다.
지역 시민..
2007-07-08
`명품도시에 짝퉁 건설사들이 난립하고 있다.`
유성구 봉명동 자이 주상복합아파트와 서구 탄방동 메티칼 타워 공사 현장에서 우리는 건설사들의 후진적 건설 문화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현장 모두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도심 지역이라는 점에서 건설사들의 뻔뻔함이..
2007-07-02
정부는 지난달 27일 부산과 대구, 광주, 경남 대부분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 하지만 유독 대전과 충청권 지역은 전면 제외됐다. 단 한곳도 해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행정도시의 배후도시인 만큼 집값 상승의 우려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앞서 대전은..
2007-07-02
2일 국무총리와 국민중심당 의원들과의 간담회가 열리던 서울 여의도의 모 호텔.
회의장 주변에는 총리 경호원으로 보이는 건장한 체격의 청년 수명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었다. 총리를 경호해서인지 이들은 밝은색 양복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는 등 단정한 용모였지만 기자와..
2007-06-17
주민등록을 서울로 옮긴 장문철 전 대전시의원이 의원직을 잃은데 이어 이명박 대선예비후보가 위장전입 사실을 국민 앞에 사과하는 등 주민등록을 둘러싼 정치권의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자신을 향한 온갖 공세에도 ‘세상이 나를 죽이기 위해 미쳐 날뛰고 있다`며 꿈쩍하지 않..
2007-06-12
중앙 정치의 관심이 대선에 집중되고 있지만 답답한 지역 현안을 접해야 하는 충청주민들의 눈에는 서울의 그것이 ‘강건너 불구경`일 뿐이다.
18년째 그대로인 장항산단은 정부가 대안을 제시했다고는 하나 지역민들의 바람과는 여전히 괴리가 있으며, 지역의 유일한 철도인 장항..
2007-06-10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행정중심복합도시 법적지위 및 행정구역 설정 문제가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물론 아직 진통이 이어지고 있지만 더이상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겨 출범 1년여를 맞은 충남도정이 안착돼 가고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2007-06-06
다른 사람에 대해 비방하거나 험담하는 내용을 담아서 올린 댓글을 `악성 리플`, `악플`이라고 한다.
특히 비방하거나 험담하는 내용의 댓글을 즐겨 올리는 사람을 `악성 리플러` 즉 `악플러`라고 한다.
6일 연예인과 찍은 한장의 사진때문에 악플을 못참고 대전 모여고..
2007-05-30
`누구를 위한 세미나인가.`
대전시는 환경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동서대로 건설과 관련 시민의견을 청취하고 건설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9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동서대로 건설(환경)관련 전문가 세미나‘를 열었다.
그러나 이 세미나가 진정으로 대전시민들의 여론을 수렴..
2007-05-25
"금산 인삼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켜 인삼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겠습니다"
충남도가 전략프로젝트 중 하나인 인삼과 관련해 `충남 인삼 산업, 한국의 중심에서 세계의 중심으로`라는 비전을 내걸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2007-05-22
“꼭 참석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의원 외교가 더 중요합니다”
정부의 세종시특별법안 발표로 충청지역이 어수선하던 22일, 한 지역의원 보좌관은 전날 열린 국회의원 초청 도정간담회의 불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때 의원직을 걸고 행정수도법을 통과시켰다는 A의원은 현재..
2007-05-09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는 말이 있다.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못하고 배은망덕하거나 행동이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을 비유한 한자성어이다. 즉 남의 은혜를 모르거나, 마음이 몹시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을 말한다.
인..
2007-05-07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공적인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공무원이다. 옛날로 치면 과거에 합격해 공직의 길로 들어선 선택받은 사람들이다.
요즘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공무원인 것에서도 잘 나타나듯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모든 사람들의 선호 직업이다. 하지만 요즘 일부 공무원..
2007-05-07
국회 입성후 처음 열린 7일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의 기자회견장은 활기로 넘쳐났다. 그동안 외면하던 유력 언론사 기자들까지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기자보다 당직자들이 많았던 지난 연초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 회견이었다.
4·25 보선 이후 중심당과..
2007-05-06
대전시 예산 7000만원을 받아 대전예총이 발간해오고 있는 잡지인 ‘대전예술’이 5월호부터 새로운 옷을 입었다.
지난해 12월에 열렸던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예술’발간의 효과를 놓고 전액 삭감위기까지 처했던 ‘대전예술’이 새로운 옷을 입는다는 것에 대해 지역 예술인들은..
2007-04-25
대전지역 주요백화점들이 교통유발부담금 감면이행 조건은 준수하지 않으면서 매년 수천만원대의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혜택 받은 사실이 본보 취재를 통해 드러나자 백화점 행태를 비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백화점들은 건물부설 주차장을 사실상 무료 운영해 온데..
2007-04-24
오늘은 제44회 법의 날이다.
세월이 변하듯 법도 변한다.
법원도 옛날의 높은 법원이 아니고, 법에도 눈물이 있다는 말처럼 관용을 베푸는 이색판결로 곳곳에서 화제다.
법률서비스의 수요자인 국민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세심하게 읽어내고, 주변 환경의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