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수 사건팀장 |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못하고 배은망덕하거나 행동이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을 비유한 한자성어이다. 즉 남의 은혜를 모르거나, 마음이 몹시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을 말한다.
인면수심과 비슷한 한자성어로는 옷을 입고 관을 쓴 짐승, 곧 옷을 입고 관을 썼지만 하는 짓은 짐승과 같다는 뜻의 의관 금수(衣冠禽獸)가 있다.
어린이 유괴 사건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이 ‘인면수심`이다.
서부 개척시다는 물론 현재에도 비상사태나 사고가 발생하면 어린이나 여성, 노약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한다.
따라서 어떤 이유를 막론 하고라도 어린이를 납치하는 유괴 범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임에는 틀림없다.
아무리 황금만능주의, 한탕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이라고 하더라도 검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의 빚 때문에 어린 초등생을 납치한 사건이 대전서 발생했지만 사건 발생 7시40분만에 검거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보여주는 교훈은 피해자 부모의 빠른 대처였다.
지난 4월 제주도에서 발생한 양지승양 납치사건과 이에 앞서 인천 박모군 납치사건의 경우 경찰의 대응에도 귀중한 어린 생명을 앗아가는 사건으로 이어져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다행히 이번 사건은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것과 경찰의 빠른 대처가 유난히 빛을 발했다.
최근 들어 경제가 어렵다 보니 불 투정 다수를 상대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힘이 약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 대상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서라도 범죄에 대한 처벌은 더욱 강력해져야 한다.
법에도 눈물이 있다고 하지만 어린이를 납치하는 등 어린이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 필요가 없다.
어떤 범죄보다 더 가혹해 다시는 이러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훈이 돼야 한다.
자식을 마음 놓고 기를 수 있는 세상. 모든 부모들이 바라는 세상이 아닐까.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